7일 여성들이 다시 혜화역 앞에 모였단. 지난 5월에 일어났던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 수사가 여성이 피해자였던 유사한 사건과 달리 빠르게 이뤄진 것을 두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이날로 세 번째를 맞았다.
주최 측은 ‘국가가 여성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여성들의 외침이며 국민의 반인 여성들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역시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임을 외치는 시위이자, 더 나아가 성차별적 편파 수사에 분노한 여성들은 모든 남성 중심적 권력에 맞서고자 한다며 시위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 시위는 묵념과 함께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나비야, 아기염소 등 동요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는 저녁 6시 30분 파도타기 및 박수 퍼포먼스를 펼친 뒤 저녁 6시 40분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끝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혜화역 시위’가 남성 혐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있으면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 유튜버 ‘마이콜’은 이날 오후 시위 현장에 접근을 시도했으나,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그의 진입을 막아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