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매출은 양호했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인 예상한 63억8000만달러보다 높은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핵심 지표들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우선 전세계 유료 순 구독자 수는 증가규모가 220만명에 그쳐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357만명보다 크게 적었다.
순익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입주 수 증가세 둔화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3분기에는 전세게적으로 680만명이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입자 수 증가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연초 봉쇄조처 반작용도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 확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기록적인 가입자 수 증가가 하반기 증가세 둔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가입자 확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자체 평가를 바탕으로 최근 구독과 관련한 규정들을 강화하고 있다.
5월에는 가입 뒤 단 한 번도 시청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가입취소 권리를 폐지했고, 이달들어서는 미국내에서 30일 무료체험 행사도 종료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 하락했다.
그러나 올 전체로는 주가 상승폭이 62%를 넘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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