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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눕 독, 대기업 월마트 상대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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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눕 독, 대기업 월마트 상대로 소송 제기

월마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래퍼 스눕 독과 마스터 P가 월마트와 시리얼로 유명한 포스트 식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눕 독은 이들 거대 기업들이 공모해 자신들의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만든 식품 스타트업 브로더스는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가 포스트의 사주를 받아 그들의 시리얼 제품을 매장에서 제외시켰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를 포함한 스눕 독 측 법률 팀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브로더스는 "랩 아티스들이 식품 산업에 다양성을 더하고 소수 민족에게 영감과 기회를 주고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브로더스가 한창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월마트와 포스트의 ‘악랄한 의도’에 의해 이익과 희망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제품의 판매에는 가격과 소비자 수요를 포함한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브로더스에 상당한 투자를 한 포스트는 성명에서 "소비자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우리도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브로더스 측은 배심원 재판과 금전적 손해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포스트가 스눕 시리얼 매입을 원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브로더스는 포스트의 제안이 회사의 비전과 반대될 것이라며 매각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브로더스는 스눕 독의 본명인 칼빈 브로더스 주니어의 이름을 따와 회사명으로 지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