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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 쿠아오키속 장관 “그린란드 광물산업, 투자 유치 위해 경쟁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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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 쿠아오키속 장관 “그린란드 광물산업, 투자 유치 위해 경쟁력 갖출 것”

덴마크 대사관, 16일 신라호텔서 그린란드 광물 사업 투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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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주한 덴마크 대사관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린란드의 비투스 쿠아오키속(Vittus Qujaukitsoq) 산업통상외교부 장관의 방한을 기념해 그린란드 사업 및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지구의 마지막 자원 보고이자 천혜의 자연과 미지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비투스 쿠아오키속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덴마크와 대한민국의 상호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강화되어 왔다”며 “최근 북극 지역과의 교류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2년 양국 정상은 상호 국가 방문을 통해 그린란드와 대한민국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특히 연구, 자원 및 광물 추출, 교육, 문화 교류, 관광, 수산업 등은 그린란드와 대한민국의 주 협력 분야”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비투스 쿠아오키속 장관은 그린란드 광산 업계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필요로 하는 제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된 구식 정책을 철폐하고 관련된 국제 협약의 비준 등을 위해 그린란드 의회는 많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린란드 정부는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루피·핑크사파이어·사장암 채광… 허드슨 리소스 등 그린란드 자원 산업 대표 기업 4개사 주제발표 참여


이후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그린란드 자원 산업을 대표하는 △True North Gems △Greenland Minerals and Energy A/S(GME) △Ironbark Zinc Limited △Hudson Resources 등 자원, 광물 및 인프라 기업 4개사가 참여했다.

허드슨 리소스(Hudson Resources)는 캐나다를 베이스로 한 채광 기업으로 서부 그린란드 Naajat(White Mountain)에서 알루미나의 주요 재료인 사장암(anorthosite-칼슘 장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허드슨 리소스(Hudson Resources)는 캐나다를 베이스로 한 채광 기업으로 서부 그린란드 Naajat(White Mountain)에서 알루미나의 주요 재료인 사장암(anorthosite-칼슘 장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홈페이지)
캐나다의 채광 업체인 True North Gems는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 등의 유색 보석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채굴량은 약 18만9150톤이며 평균 등급은 1,566.65 캐롯/톤이다. 이 회사는 그린란드 최초의 코런덤(강옥)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2024년까지 고급 루비와 사파이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이 회사 관계자는 “최대 생산량은 연간 22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4월부터 그린란드에서 수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당 광산의 수명은 9년으로 예상되지만 인접한 광체의 탐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연장할 계획 역시 수립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Greenland Minerals and Energy A/S(GME)는 남부 그린란드에 위치한 크바네필드 자원을 탐사하고 있다. 보유 자원은 총 6억7300만톤에 달하며 산화우라늄이 3억6800만 파운드 희토류 광물이 740만톤 포함돼 있다.

GME는 현재 개발 허가를 위한 승인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승인 신청서를 그린란드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중 REO 7900tpa와 란타늄 옥사이드와 같은 희토류 광물 4300tpa, 수산화 세륨과 같은 REO 6900tpa, 그리고 산화우라늄 550tpa를 생산할 예정이다.

호주 기업인 Ironbark Zinc Limited는 그린란드에서 주요 비금속인 시트로넨의 채굴을 운영하고 있다. 보유 자원은 약 130억 파운드 이상으로 약 5.7%에 해당하는 7100만톤이 아연과 납으로 구성돼 있다.

Ironbark는 개발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그린란드 정부에 제출한 상태며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에 승인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채광 업체인 True North Gems는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 등의 유색 보석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란드 최초의 코런덤(강옥)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2024년까지 고급 루비와 사파이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사진/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의 채광 업체인 True North Gems는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 등의 유색 보석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란드 최초의 코런덤(강옥)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2024년까지 고급 루비와 사파이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사진/홈페이지)
허드슨 리소스(Hudson Resources)는 캐나다를 베이스로 한 채광 기업으로 서부 그린란드 Naajat(White Mountain)에서 알루미나의 주요 재료인 사장암(anorthosite-칼슘 장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관련 개발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또는 내년 초에 광산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다이아몬드 채광부터 시작해 그린란드에서 12년간 일해 왔다”며 “그린란드에는 아직도 많은 다이아몬드 매장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산업용 광물인 사장암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광산은 1년에 20만톤의 사장암 상품을 생산할 예정이나 향후 50만톤으로 생산량 증설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에 주거 및 상업 건물 자재, 유리섬유 보강제, 그리고 합성물에 쓰이는 재료 등을 생산하는 북부 미국의 자재 업체인 Owens Corning와 구매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