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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엔저가 이웃국가환율변동성 높였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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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엔저가 이웃국가환율변동성 높였다" 비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엔저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현 부총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 OECD 각료이사회'의 'OECD 경제전망' 패널토론에 참석해 "일본의 엔저정책(아베노믹스)이 자국의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지나친 양적완화가 한국 등 이웃나라의 환율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구조개혁 없는 양적완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G20재무장관회의에서의 합의를 지켜나갈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지속적인 통화 확대정책이 부정적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며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급격한 자본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와 질서있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또 한국 정부는 성장률이 아닌 고용률을 정책목표로 삼고 서비스산업 선진화·고용시장 유연성 증진·규제완화 등을 통해 고용유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재정긴축과 양적완화, 구조개혁과 사회보장 등 정책당국자들에게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는 이슈를 두고 1시간 이상 열띤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