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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심리적 마지노선 온스당 1500달러 돌파...6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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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심리적 마지노선 온스당 1500달러 돌파...6년 만에 최고치

금값 올들어 18.5% 상승

국제금값이 마침내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섰다.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으로 투자수요가 폭발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만기 10년짜리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 1.7%로 아래로 내려간 것도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게 했다.

국제금값이 마침내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국제금값이 마침내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4%(35.40달러) 오른 온스당 1519.40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폭 또한 지난 6월 20일 3.6%(48.10달러) 이후 가장 컸다.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의 외환 중개 플랫폼 오안다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연구보고서에서 "무역전선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고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선제적인 통화 완화 노력 때문에 금값은 1500달러 수준에 올랐고 이런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굴복한다면 그것은 온스당 1650달러를 향한 동력을 뒷받침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금값은 18.5% 상승했고 자매금속 은값은 9.3% 오르는 등 귀금속 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가 10.2%,나스닥지수가 17.4% 상승했지만 금값 상승률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