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표된 WGC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금광 금 생산량은 877.8t으로 지난해 3분기(883.3t)에 비해 1% 줄었다.이는 사실상 2018년과 같다.
그러나 재활용 금 생산량은 3분기 353.7t으로 저년 동기 320.6t에 비해 무려 10%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금 공급량은 재활용 금의 생산량 덕분에 1223.2t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179.7t)에 비해 4% 증가했다.
금광의 금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것은 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 McMoran)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구리금광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노천 광산의 고품위 광석이 고갈됨에 따라 갱내 광산 전환에 따른 과도기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나에 밀려 아프리카 2위의 금생산국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량은 6% 줄었고 페루의 생산량도 광석 품위 급락으로 무려 12% 줄었다.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은 지난 2017년 도입된 환경규제 탓에 4% 또 감소했다.미국의 금생산량은 코르테즈와 골드스트라이크 등 주요 광산의 계획된 낮은 생산량 탓에 1% 줄었다.
반면, 멕시코의 경우, 지역사회의 봉쇄로 가동이 중단된 페나스퀴토(Penasquito) 광산의 생산 재개 이후 지난해 3분기 대비 생산량이 11% 증가했다.
또, 주요 금 생산국인 호주와 가나의 생산량은 각각 7%, 4% 증가했다. 호주는 여러 금광의 생산량의 급증으로, 가나는 뉴몬트골드의 두 금광의 생산량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가나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대륙 최대 금생산국에 올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