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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신선식품 인기 '쑥'...유통가 판매 특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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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신선식품 인기 '쑥'...유통가 판매 특화 경쟁

위메프·GS샵, 신선식품 큐레이션…쿠팡·롯데온, ​새벽배송
인터파크는 새벽배송 기획전…티몬은 신선식품 PB 출시

티몬은 최근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를 출시했다. 티비온 실시간 방송으로 제철 과일 감귤을 판매하고 제주도 산지의 전용농장 현장을 전했다. 사진=티몬이미지 확대보기
티몬은 최근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를 출시했다. 티비온 실시간 방송으로 제철 과일 감귤을 판매하고 제주도 산지의 전용농장 현장을 전했다. 사진=티몬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매출을 늘리기 위해 큐레이션(상품 추천)과 새벽배송 등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식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가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데 따른 판매전략이다. 신선식품은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2일 종료한 ‘빅스마일데이’의 익일배송서비스에서도 지난해 대비 450% 성장하면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위메프·GS샵, 신선식품 큐레이션…쿠팡·롯데온, ​새벽배송 도입


위메프는 지난 9월 맛과 품질 중심의 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을 선보였다. 식품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전국을 돌며 생산 및 제조 시설 현장을 확인하는 등 검증 과정을 거친 식품을 엄선한다.

맛신선 코너의 ‘신선배송관’은 소용량·소포장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맛보기 코너’, ‘당도 보장 코너’ 등을 운영한다. 수산물은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 서울·경기·인천(일부 지역 제외)에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GS샵은 신선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신선연구소’를 도입했다. 신선식품 전문 MD가 산지에서 엄선한 상품을 각기 다른 지역으로 배송하고, 품질 유지 상태를 비교하는 등 최종 검증을 한다. 해당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에게 큐레이션으로 제공한다.
위메프는 지난 9월 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을 출시했다. 사진=위메프이미지 확대보기
위메프는 지난 9월 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을 출시했다. 사진=위메프

GS샵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로 신선식품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국내 농축수산물 판로를 지원할 수 있다. 업체와 농축수산물 시장이 윈윈하는 전략이 된다는 설명이다.

6월부터 산지 직송을 시작한 쿠팡 로켓프레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업체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신선식품 배송에 특별 공정을 도입했다. 상품 주문 시 쿠팡 미니 물류센터가 현지로 출동해 상품 검수, 검품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곧바로 수산품을 배송한다.

롯데온은 최근 농수산물 도·소매업체 ‘모두에프앤비’와 손잡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 상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우리가락 새벽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두에프앤비는 가락시장에 물류센터를 두고 1200여 개의 가락시장 상품을 100g으로 소분해 판매한다. 생선, 육류 등을 묶음 배송으로 한 번에 제공한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 상품을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받을 수 있다.

◊ 인터파크, 새벽배송 기획전 선봬…티몬, 신선식품 PB 출시


인터파크는 17일 신선 수산물 새벽배송 기획전 ‘산지직송 새벽배송 바다조’를 개최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오후 4시까지 수산물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 6일(일~금) 배송한다.

인터파크는 기획전을 기념해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할인권을 제공하며,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17일 신선 수산물 새벽배송 기획전 ‘산지직송 새벽배송 바다조’를 개최했다. 고객에게 수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제공한다. 사진=인터파크이미지 확대보기
인터파크는 17일 신선 수산물 새벽배송 기획전 ‘산지직송 새벽배송 바다조’를 개최했다. 고객에게 수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제공한다. 사진=인터파크


티몬은 지난 15일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Tfresh)’를 출시했다. 농축수산물 농어민과 함께 ‘전용농장’을 구축해 산지 직송을 하는 생산자 직접판매 방식이다.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상품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당도와 중량, 형태 등 기준을 마련한 뒤 이에 충족하는 상품만 판매한다.

‘맛 없으면 무료 반품’ 정책도 시행한다. 고객이 상품에 불만족할 경우 상품 수령일 다음 날까지 고객센터를 통해 무료반품, 상품 수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재훈 티몬 식품 리빙실장은 “신선식품 모바일 주문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고품질 상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티프레시를 출시했다”면서 “전용농장으로 상품 품질관리에 힘쓰고,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