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성장률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성장률 3%는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 3.6%보다 0.6%포인트 낮은 것으로 국내외 연구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가운데 최저치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렸고, 한국개발연구원은 3.8%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8%, 하반기는 3.1%.
LG경제연구원은 이 같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 흐름은 수출이 주도되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침체가 확산돼 세계교역이 회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연구원은 또 “우리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둔화하는 추세”라며 “수출 둔화는 제조업 부문의 고용 감소와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분야별로 내수 부문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미약하나마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물가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1.7%보다 높은 3.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하락으로 회복세가 약화되겠지만 기저효과로 6%대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건설투자는 하반기에도 2% 내외로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거래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불안으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19.0%에서 올해 4.5%로 급감을 원화 가치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상반기 평균 1140원에서 하반기 평균 111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