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지방 금융지주 중 가장 많았으며 JB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은 지주 설립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감소했지만 규모면에서는 다른 지방 금융그룹을 앞섰다. 지난해 대규모 대출채권매각 이익 실현 등 일회성 이익 비중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BNK금융은 분석했다.
BNK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실적이 상반된 모습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감소한 22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8% 증가한 1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은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증가한 2016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증가율이 크진 않았지만 지주사 설립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이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가 양호인 실적을 보이며 그룹 전체 수익 향상을 이끌었다.
대구은행은 당기순이익 지난해 상반기보다 10.1% 감소한 1782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307억 원, DGB생명은 1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J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7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광주은행은 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5.7%, 1.3% 증가한 기록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