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농협중앙회에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4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422억원) 증가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라 농협금융은 지난 2022년 7820억원이었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을 지난해 2조1018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이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1년 전 보다 3.63% 증가했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각각 5564억원, 1453억원으로 같은 기간 83.39%, 26.68% 늘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1817억원으로 16.27%, NH농협캐피탈은 855억원으로 17.07% 각각 줄었다.
이 중 NH농협은행 연체율은 2022년 0.27%에서 지난해 0.43%로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26%에서 0.37%로 상승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손실 흡수 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했다"면서 "올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