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일짜리 채권 50억위안 발행에 대해 규제 당국 승인
이미지 확대보기베이징현대차는 지난주 중국 은행 간 채권 시장에서 단기 회사채 50억위안(한화 약 8681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것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금융시장기관 투자자협회에 제출한 예비 자료에서 채권 수익금을 자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구매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경제 전반에 걸쳐 레버리지를 축소하기 위해 주요 자금 조달원인 은행의 대출 비용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징현대차의 경우 3월말 기준 대출 잔액은 지난 1~2년 사이에 급증해 65억5000만위안(약 1조13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드배치에 따른 금한령이 시작된 이후 베이징현대차의 자금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후 생산이 재개되었지만 언론은 미화 1700만달러(약 193억원) 규모의 미납 금액에 대해 여전히 협상 중이다.
시장에서는 베이징현대차가 중국의 헤비급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의 명성 덕분에 채권 발행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얻었지만 실제 채권 판매에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중국 투자자들은 외교적 문제로 인해 베이징현대차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중소 규모의 중국은행을 끼고 있는 상하이 기반의 투자자는 "정치적인 위험이 있는 만큼, 우리는 채권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베이징의 증권 인수 업자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베이징현대는 막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파트너 사인 베이징자동차와의 갈등도 문제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의 공급망을 보호하기를 원하지만 베이징자동차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중국 공급업체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훈 김길수 기자 bigfire2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