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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급락 " 경기침체 신호탄" …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 "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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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급락 " 경기침체 신호탄" …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 "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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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또 급락했다.

6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5% 하락한 82.49달러로 마감했다. 하루전 5.01달러(5.61%) 하락에 이은 연이틀 급락이다 . 뉴욕증시 싱락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을 " 경기침체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등에도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뉴욕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데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하루전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떨어졌다. 이 하락률은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최대로 이날 급락으로 유가는 올해 8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는 그동안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조정 압력을 받았다. OPEC+ JMMC는 이달 회의에서 기존 생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OPEC+에 생산 정책을 권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생산량을 결정하는 OPEC+ 전체 회의를 요구할 수 있다. OPEC+ JMMC의 결정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다. 결과가 예상대로 나오기 직전, 주요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 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올해 12월 말까지 하루 30만배럴의 수출 감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내년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그러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낙폭을 심화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2만4천배럴 줄어든 4억1천406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648만1천배럴 늘어난 2억2천698만4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6만9천배럴 감소한 1억1천879만5천배럴로 집계됐다.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7.3%로 직전주의 89.5%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9.2%를 예상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10만배럴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5일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서 '하나 S&P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1.71% 하락한 1만5천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QV 블룸버그 2X WTI 원유 선물 ETN'은 10.54%,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0.53%, 'TRUE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0.47%,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0.36% 내렸다.

이들 ETN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과 연동된 지수 변화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해당 선물 가격이 상승할 때 수익을 추구한다. 국제유가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하자 해당 상품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NYMEX에서 1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1달러(5.6%)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다. .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오는 고용보고서와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천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천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