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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발표·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 이스라엘 지상군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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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발표·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 이스라엘 지상군 전면전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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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로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ETF 현물 승인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고 가짜뉴스 소동에 다시 떨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스라엘 지상군 전면전 임박 소식에도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보다 실적발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기대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넷플릭스와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슈왑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RBC는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이슈도 주목하고 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만 누적 사망자가 2천6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내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 10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이 팔 전쟁등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데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이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5%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 중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에 휘말려 급등락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보도가 나간 뒤 순식간에 급등했지만 언급된 자산운용사가 부인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추락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뿐만 아니라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도 현재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상태여서 승인 여부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 보도 후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때 3만 달러선을 찍었다.

이후 폭스 비즈니스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블랙록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하고, 블랙록도 "ETF 신청은 여전히 SEC가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X에 올린 글에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며 사과하면서 'SEC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은 일단락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