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00:00
미국은 원래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토도 그리 크지 않았다. 미국 대륙의 동부 연안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 자그마한 마을이었다. 이 미국이 오늘날과 같은 큰 덩치의 대국으로 발돋움한 결정적 계기는 루이지애나 편입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1803년. 당시 루이지애나는 프랑스 땅이었다. 루이지애나의 중심 도시 뉴올리언스의 통상권을 요구하러 프랑스로 간 미국 측 대표에게 나폴레옹이 면적 214만㎢의 거대한 땅 루이지애나 전체를 단돈 1500만 달러에 매각한다. 이때 미국이 사들인 루이지애나는 현재 미국 남부의 한 주로 있는 그 루이지애나가 아니다. 미시시피강 유역의 14개 주가 통째로 미국으로 넘어왔다. 미국 입장에서는 역2026.01.07 19:00
경제학의 아버지 하면 으레 영국의 애덤 스미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스미스는 1776년에 '국부론'이라는 책을 펴냈다. 책의 원제목은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이다.이를 줄여 흔히 '국부론'으로 부른다. '국부론'은 무엇이 국가의 부를 형성하는가를 집중 다루고 있다. 노동의 분업과 생산성 그리고 자유 시장 등을 소재로 국부의 원천을 규명하고 있다. 자유 경쟁에 의한 자본의 축적과 분업의 발전이 생산력을 상승시켜 모든 사람의 복지를 증대한다는 것이 스미스의 주된 주장이었다.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도 여기서 처음 언급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2026.01.01 07:51
인류의 기술 문명을 일으킨 현대 과학의 아버지로는 아이작 뉴턴이 우선 손꼽힌다. 뉴턴은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스스로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뉴턴에 따르면 질량이 있는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은 각 물체의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또 두 물체의 떨어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관성의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결합해 행성의 타원 운동은 물론 지상계와 천상계의 여러 모든 역학 구조를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가 우주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뉴턴 덕이다. 뉴턴은 또 빛과 색깔에 대한 비밀도2025.12.25 08:28
성탄절에 선물을 들고 나타나는 산타클로스는 로마시대 지금의 튀르키예 미라 지역에서 사역하던 가톨릭 신부 상투스 니콜라우스(Sanctus Nicolaus)에서 유래한 것이다. 가톨릭교회의 기록에 따르면 니콜라우스는 서기 270년께 로마제국의 파트라에서 태어나 소아시아에서 주교로 봉직했다. 부잣집 금수저 출신이었던 니콜라우스는 물려받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다니며 몰래 선물을 베풀었다. 너무 가난해 결혼을 앞두고 사창가에 팔려갈 위기에 놓인 세 자매의 집에 몰래 결혼 비용을 두고 간 미담이 특히 유명하다. 로마 가톨릭은 그 선행을 기려 수호성인으로 지정했다. 니콜라우스는 이때부터 어2025.12.19 12:30
[김대호 진단] 엔캐리 청산 "0.5%의 벽"일본에는 ‘0.5%의 벽’이라는 말이 있다. 기준금리가 연율 0.5% 선을 넘어가기가 좀체 어렵다는 뜻이다. 일본은행은 1995년 9월 8일 기준금리를 0.5%로 낮추었다. 일본 역사상 금리가 0.5%로 떨어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일본은 2차 대전 후 고도성장을 이어가면서 줄곧 고금리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73년 12월부터 1974년 4월까지, 1980년 3월부터 11월까지 두 차례의 오일쇼크 기간에 금리가 무려 9.0%까지 올라갔다. 버블 붕괴 이전 거품경제 시대 평균금리도 6%로 다른 나라보다 매우 높았다. 거품 붕괴가 시작된 것은 1990년 1월 4일이다. 새해 첫 거래일 닛케이 225 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2025.12.11 03:50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1913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직전에 출범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통화금융 정책을 관리·통제하는 기구가 없었다. 화폐는 민간 상업은행들이 각자의 신용으로 찍어냈다. 은행마다 서로 돈이 달랐다. 이른바 자유방임의 화폐경제였다.1907년 대공황을 겪으면서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 만든 것이 이른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이다. 그 이사회의 의장(연준 의장)이 연준을 총괄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총재에 해당한다.연준은 112년의 역사 동안 모두 16명의 의장을 배출했다. 지금 연준 의장을 맡고 있는 제롬 파월이 제16대 의장이다.2025.12.04 17:28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7년 10월 28일이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에게 긴급 전문을 발송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투자한 자금을 신속히 회수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위기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 나흘 전인 10월 24일에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당시 한국 경제는 한보 부도와 기아 분규 사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정치 상황도 어수선했다. 무디스의 신용 강등은 한국 상황에 대한 일종의 경고였다. 무디스의 신용2025.12.01 04:30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는 케인스라는 경제학자를 떠올리게 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흔히 불황의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가 대공황의 악순환에 빠져 허덕일 때 ‘새로운 경제학’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한 천재 경제학자다. 케인스는 188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이튼 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의 킹스칼리지에서 수학했다. 졸업 후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총독부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대학에 돌아와 금융론을 연구했다. 앨프리드 마셜의 후계자로서 아서 세실 피구와 함께 케임브리지 학파의 쌍벽을 이루었다. 케인스가 경제학자로서 이룬 가장 큰 업적은 기존 경제학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트렸다는 것이2025.11.20 00:05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 일이다. 대표적인 싱크탱크이자 영향력이 센 경제단체 미국 기업연구소(AEI)가 연례 만찬 모임을 하면서 초대장을 보내왔다. 평소 취재차 자주 들르던 곳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다. 1996년 한 해가 저물어가던 12월 5일 목요일 밤으로 기억한다. 그날 AEI 연례 만찬의 초청 연사는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이었다. 연설의 주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앙은행이 직면한 어려움(The Challenge of Central Banking in a Democratic Society)'이다. 그린스펀은 이 만찬 연설에서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합리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비이성적 과2025.11.13 00:05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 신화의 중심축이다. 오늘날 서양 문명을 이룬 서사의 기초이기도 하다. 이 전쟁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부인 헬레네를 데려간 후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 도시를 상대로 벌인 것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비롯해 수많은 그리스 문학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트로이 전쟁이 기원전 13세기 또는 12세기에 실제로 벌어진 역사의 사건이었다고 믿었다. 트로이는 지금의 튀르키예 히사를리크 지역에 위치한 고대의 도시다. 기원전 3600년경부터 도시의 모습을 갖췄다. 청동기 시대에 트로이는 윌루사로 불렸다. 이후 철기문화를 꽃피운 히타이트 제국에 속해2025.11.06 00:05
미국의 동부 휴양 도시 애틀랜틱시티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레이크허스트'라는 전원 마을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미국 해군의 항공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공항 한쪽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착륙 도중 비행선 폭발로 비명횡사한 35명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비다. 그 사고는 1937년 5월 6일 일어났다. 승객 36명과 승무원 61명을 태우고 대서양 횡단비행에 나선 힌덴부르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네덜란드와 영국 상공을 거쳐 미국의 레이크허스트 해군 비행장으로 향했다. 미국 뉴욕 상공을 지나 오후 6시쯤 목적지인 뉴저지의 레이크허스트 기지에 이르러 착륙을 시도하는 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과2025.10.30 00:15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이어 이번에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이라는 카드를 빼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이른바 양적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연설에서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준비금이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밝혀왔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2025.10.16 10:21
로마 역사에서 네로 황제는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되고 있다. 네로는 서기 37년 가이우스 도미티우스 아헤노바르부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네로의 어머니는 아우구스투스의 증손녀이자 게르마니쿠스의 딸인 율리아 아그리피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사망했다. 어머니 아그리피나는 숙부이자 당시 로마제국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와 결혼했다. 네로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양아들이 됐다. 클라우디우스는 아그리피나를 부인으로 맞이하기 전에 세 번째 아내를 불륜이라며 처형했다. 공석이 된 황후 자리에 아들까지 둔 조카 아그리피나를 간택한 것이다. 그녀의 아들이 바로 훗날 황제에 오르는 네로다. 클라우디우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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