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 18:14
주요국 중앙은행이 외화보유액 중 금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미국의 금 보유 비중은 66.3%로 최고다. 독일은 66%다. 10월 말 기준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120만 온스다. 연속 12개월째 증가세다. 중국의 외화보유액 규모 대비 금 비중은 4.6%다. 지난달 말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금 보유 확대를 주문한 배경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주문이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도 고려한 조치다.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9월 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781억 달러다.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과 비교하면 273억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연속 6개월째 하락 추세다. 이 중 1년물 이하 국채인 미 국고채는 49억3500만 달러다. 한 달2023.11.20 18:01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상적으로 회의 3주 후에 공개한다. 말 그대로 금리 인상이나 동결 여부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상세한 회의 정황을 담은 자료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FOMC의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향후 정책 결정의 단서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20개월간의 FOMC 의사록을 분석해 보면 물가 억제를 위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는 게 여실하다. 하지만 의사결정 투표 과정만 보면 이런 게 무색할 정도다.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미국 통화정책과 경제 방향을 설정하는 데 갈등과 불확실성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힘이었던 셈이2023.11.20 07:00
한·미 양국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막말과 욕설 정치가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국에 비하면 그래도 품격이 있었던 미국의 정치가 실종된 지 오래됐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으로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 의사당을 폭력으로 점거했다. 그런 그가 다시 차기 대선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미국 정치도 갈 데까지 다 갔다. 한·미 양국에서 정치인의 막말과 욕설도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 트럼프가 실제로 이를 입증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해충(vermin)’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해충처럼 살며 거짓말을2023.11.19 16:54
미국 10월 CPI 상승률은 3.2%다.9월과 8월의 3.7%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 3.3%보다 양호한 편이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줄이며 물가를 관리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로 보고 있을 정도다. 유가 하락이 일등 공신 격이긴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잘 관리한 측면도 강하다. 10월 미 부동산 가격은 전달 대비 0.3% 올랐다. 9월의 0.6%보다 낮은 의미 있는 수치다. 연준 데이터를 보면 M2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M2를 21조4320억 달러에서 9월 기준 20조7540억 달러로 5% 이상 줄인 상태다. M2는 현금과 저축성 예금 등을 합한 지표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2023.11.18 11:07
미국 영어에 ‘포티 나이너스(forty-niners)’라는 단어가 있다. 역사의 새 지평을 연 모험심 강한 선구자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금에 얽힌 뜨거운 미국의 역사가 녹아 있다. 1948년 목수였던 제임스 마셜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크라멘토강가에서 제재소를 건설하다가 빛나는 사금을 발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신문사 사주로 있었던 상인 새뮤얼 브래넌은 그해 3월 금 탐사용 물자를 파는 상점을 차렸다. 그러고는 샌프란시스코 대로를 활보하면서 “금이다! 금이다! 아메리카 강에서 금이 발견됐다!”라고 외치며 다녔다. 골드러시의 시작이었다. 1849년 초 골드러시 소문은 전 세계에 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륙을 횡단하거나 다2023.11.15 17:58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알리바바의 11월 11일 ‘광군제’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 유통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올해 알리바바 쇼핑 행사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침체 이후 전자상거래에 기대를 걸었지만 강력한 소비력이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 환경이 변하고 소비자 심리도 얼어붙은 증거다.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쇼핑 행사 매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판매한 주요 브랜드는 402개이고 이들 브랜드 총 판매액은 1억 위안을 돌파했다는 게 알리바바 발표의 전부다. 징둥도 2만여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보2023.11.14 18:10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중국 직구(直購)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매년 11월 11일 쇼핑 행사를 주관하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앱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달 국내 이용객은 613만3758명이다. 월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국내 쇼핑몰 3위에 해당한다. 지난 9월 이용객 545만 명보다 7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직구 앱 위세는 글로벌 유통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센서 타워에 따르면 중국 앱은 95개국의 ‘톱5’ 475개 중 156개에 이를 정도다. 미국에서는 테무와 쉬인의 돌풍이 무섭다. 중국 핀둬둬의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9월 미국에 진출한 이후 이베이의 경쟁자로 부상한 상태다. 쉬인도 지난 1년간 몸집을 2배나 키웠다. 테무와 쉬인2023.11.14 16:21
통신업계는 참 논란이 많다. 지난 9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공개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서로 '2위'라고 주장하며 모처럼 대립각을 세웠다. 또 이통 3사는 저마다 'AI 컴퍼니'를 내세우며 서로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이통 3사의 30년에 걸친 '옥신각신'에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SKT가 부동의 1위라는 것이다. 먼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가입자 점유율을 살펴보자. 과기정통부의 통계를 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T가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가 1801만6932개, KT가 1713만3388개를 기록했다. 여기서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용 회선이 대폭 증가하면서 총2023.11.13 18:25
글로벌 제조업체의 수익이 예전만 못하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타격이 심하다. 중국 경제 침체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조업체 3분기 순익은 1년 전보다 9%나 줄어든 상태다. 순익 하락은 연속 4분기째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산업 위축 영향이 크다. 금리 상승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금융업종과 대조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퀵 팩트셋(QUICK FactSet)이 글로벌 상장기업 1만3000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글로벌 증시의 시총 90%를 차지하는 이들 기업의 7~9월 순익 합계는 1조981억 달러다. 16개 주요 업종 중에 9개 제조업 분야 순익이 줄었다. 화학공업은 마이너스 43%, 전자와 기계는 각각 마이너스 12%다. 반면 비제2023.11.13 07:00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얼핏 보면 두 정상 간 접점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과 양국 관계의 역사를 보면 한국의 보수당 정권과 미국의 민주당 정권 간 조합이 최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한국은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 북한, 최대 교역 대상국인 중국을 의식해 늘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한·미 관계를 끌고 갈 수 없었다. 한국이 북한과 군사적 충돌을 각오하면서 무한 대결을 할 수는 없다. 북한과 대화하려면 중국의 도움이 긴요하다. 또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핵심 이슈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일본의 손을 덥석 잡을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한국이 그동안2023.11.13 00:00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그야말로 목불인견이다. 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는 참극이 이어지고 있다. 이-팔 전쟁에서 미국은 유독 이스라엘 편을 든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이스라엘로 날아가 네타냐후의 보복전을 성원하기도 했다. 이번뿐이 아니다. 중동에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미국은 이유 여하를 따지지 않고 불문곡직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원해왔다. 미국은 왜 이스라엘을 무조건 도울까. 중동의 대형 산유국들에 비견한다면 이스라엘은 경제적 가치 면에서 크게 떨어진다. 가장 실용적이라는 미국이 큰 이익을 마다하고 작은 이스라엘에 목을 매는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 혹자는 미국에 유대인이 많이 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2023.11.12 16:29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일본은행 10월 보고서를 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10년간 50%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의 상승 폭 20%의 두 배를 넘는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단연 압권이다. 잘나가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한 게 지난해 초다. 최근까지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미 연준 보고서를 봐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불량자산까지 다 포함하면 부동산 실제 가격은 더 낮다는 게 이유다. 미국의 도시별 공실률도 20%로 상승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말기인 2011년 당시보다 높다. 미국 금융시스템은 실물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2010년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2023.11.08 17:57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중동 정세는 특히 에너지 등 대종 상품가격에 영향력이 크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제 유가나 금 가격 파동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직접 투자나 글로벌 자산 가격에도 영향이 크다. 최근 군 관련 산업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중동전쟁이 얼마나 지속하느냐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 파동 주기를 보면 길지는 않다. 이 주기의 변수는 확전이냐 통제 가능한 선이냐의 차이다. 충돌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격 충격도 크고 영향도 오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확전의 경우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폭등시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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