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6 14:06
지난 21일은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팥죽을 먹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팥죽 한 사발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후딱 비웠다. 동지에 왜 팥죽을 먹을까.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붉은색을 띤 팥을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의 표지로 여겨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생일날 수수팥떡을 하거나 고사 지낼 때 팥으로 된 떡이나 음식을 하는 이유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해 표현한 것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2024.12.26 09:32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결합어로,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날이다. 성경에는 예수의 탄생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로마 시대 태양신 숭배 축제인 '솔 인빅투스'와 겨울 축제 '유물리아'가 기독교 전통에 흡수되며 12월 25일이 예수 탄생일로 정해졌다.중세에는 북유럽 노르딕의 겨울 축제인 '율(Yule)' 전통과 결합해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풍습이 생겼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를 가족 중심의 휴일로 자리 잡게 했다. 또한, 성 니콜라스와 핀란드 산타의 전설은 근대 산업화와 함께 소비 문화와 연결되었지만,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나눔과 평화의 날로 기억되고 있다.■1차 세계대전 크리스2024.12.26 07:54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탄핵안 발의는 보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쌍특검법 미상정을 문제 삼아 탄핵을 경고하며, 우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후, 한 권한대행과 장관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정부 붕괴 선언"이라며 반발하며, 탄핵 사유와 의결 정족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민주당의 행동은 국민 불안뿐만 아니라, 우방국에 부정적 인상을 남기고 있어 대외적 이미지 관리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위기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이 경제와 안보를 책임2024.12.25 16:00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795만 명이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3338만 명의 23.8%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던 중국인 638만 명보다 150만 명이나 더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방일 중국인이 한국인보다 두 배가량 많았으나 이게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특히 단풍철인 11월에 일본에 간 한국 관광객은 74만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나 급증했다. 올해 방일 관광객 소비액은 6조92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말까지 5조8582억 엔으로 이미 지난해 규모도 넘어섰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악재도 일본 여행 수요를 꺾지 못하는2024.12.25 15:57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다. 지난 9일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6%까지 치솟았다. 6개월 만의 최고치다.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2% 수준이다. 양국 간 금리차가 3% 가까이 벌어졌다. 중국발 디플레이션이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의 장기금리 급락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악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것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재정 악화와 고금리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다. 연준도 내년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9월보다 0.5%P 높은 3.9%로 제시했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그만큼 느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2024.12.23 17:39
지난해의 105개보다 13개 늘었다. 118개 기업 중 54개는 미국 기업이다. 주가가 배 이상 뛴 기업의 46%를 미국서 배출한 셈이다. 이 중 25개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이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점을 57차례나 경신했다. ‘매그니피슨트 7’을 비롯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미국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특히 음성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의 주가는 올해 9.3배 올랐고,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앱러빈도 8.6배 상승했다. AI 반도체 핵심주로 꼽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2.7배, 브로드컴도 2.2배 오른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승 폭이다. 전력회사인 탈렌에너지의 주가가 3.3배, 원자력 업체인 비스2024.12.23 17:35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넘게 보유한 사람은 지난해 기준 46만1000명이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0.9%에 해당한다. 1년 사이 10억 부자가 된 사람은 1% 정도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나 재테크 투자수익률이 예년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년의 국내 증시와 금에 대한 수익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백만장자란 말이 통하는 외국의 부자 기준도 100만 달러다. 물론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삼는 게 일반적이다. 100만 달러짜리 집 한 채를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하기 힘들어서다. 한국의 금융자산 10억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024.12.23 14:15
영화 '벤허'는 화려한 시각적 요소와 드라마틱한 전개로 복수와 구원의 여정을 그리며, 기독교 신앙과 도덕적 갈등을 탐구하여 인간의 내면적 성찰을 유도한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필자는 '벤허'를 15번 이상 시청했으며, 1959년 버전은 혁신적인 기술과 심오한 주제로 영화 역사에서 지금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상을 수상하며, 원작의 메시지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하고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다 벤허는 고대 로마 제국에서 유대인 귀족으로, 억압에 맞서 복수와2024.12.23 13:53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리 회사의 미션이나 비전, 핵심 가치(Core Value), 행동 규범(Code of Conduct)에 대해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독자 중에는 이러한 메시지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구성원들이 현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내재화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담당자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찌 보면 조직의 근간이자 함께하는 원칙이기도 한 중요한 부분이지만, 매번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실제로 일하면서 얼마나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해 보면, 많은 구성원들이 “좋은 말이긴 하지만, 현업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피드백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담당자들은 매년 ‘표현을 바꿔볼까?’ ‘전달 방식을 바꿔볼2024.12.23 07:17
필자는 최근에 도덕경을 해설한 저서를 출판하였다. 저서 명을 '산문으로 읽는 21세기 도덕경'이라 하였다. 그런데 저서에 도덕경 해설을 다 담을 수 없는 제한적 분량 때문에 못다 쓴 내용이 아쉬워 이 칼럼을 쓰기로 하였다. 도덕경은 기원전 6세기경 중국 춘추전국시대 철학자 노자가 도라는 가상의 세계를 설정하고 그로부터 만들어진 천지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도덕적 관념에 비교하여 논한 사상과 철학의 경전이다. 경전의 주 내용은 위하지 않아도 저절로 위해지는 자연 현상을 무위라 하고, 무위를 인간 역시 행해야 할 최선의 덕목으로 규정하고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밝혔다. 그런데 여러 구절이 형2024.12.23 06:11
미국 조야(朝野)는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에 뒤따를 한국의 차기 정부 출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승리를 상정한 한·미 관계의 변화에 주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가 내년 1월 20일(현지 시각) 출범하고, 몇 개월 지나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북한 문제 등 지정학적 현안을 놓고 한·미 간에 파열음이 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막가파식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한·미 간 통상 마찰은 예정된 코스다.미국 주요 언론은 이 대표가 앞으로 한·미 관계 재정립과 중도층 흡수를 위해 어느 정도 ‘우클릭’할지 따져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트럼프에2024.12.22 16:26
부산항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마지막 항만이다. 선사들로서는 부산항에서 화물 적재 공간을 꽉 채워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환적화물은 말 그대로 부산항에서 다른 배에 옮겨 싣고 목적지로 향하는 제3국 수출입 화물이다. 올해 부산항 환적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340만 개다. 1년 전의 1240만 개보다 8% 늘어난 수치다. 국내 수출입 화물 증가율 1.4%에 비하면 5배도 넘는다. 부산항 전체 화물에서 환적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55.1%에 이를 정도다.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컨테이너는 2430만 개다. 1년 전보다2024.12.22 16:23
미국 연준(Fed)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내비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초비상이다. 각국 금융당국은 초강세로 돌아선 달러에 맞서 환율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달러당 원화 환율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축소할 경우 달러당 1500원대의 환율도 감수해야 할 처지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 향방에 따라 글로벌 환율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연준의 경제전망(SEP)을 보면 4분기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8%다. 기존 2.6%에서 올려 잡은 수치다. 내년 근원 PCE도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을 2.0%에서 2.5%로 상향 전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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