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 06: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가 장사꾼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자기의 이득을 위해 오랜 동업자를 하루아침에 경쟁업체에 팔아넘기려들 줄은 잘 몰랐던 모양이다. 미국 보수 언론을 대표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사설에서 “트럼프가 크렘린과 딜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팔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뒤 지난 3년 동안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군사적·경제적으로 지원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제 나토는 러시아2025.02.24 06:29
도덕경을 다 이해하고 실천하여 큰 깨달음을 얻는 법이 혼백을 하나로 묶는 데 있다. 지식이 천만 가지라도 혼백을 하나로 묶는 것만 못하다. 지식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도구이지 깨달음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공자와 맹자의 유학 경전을 다 읽고 다 외우고 다 쓸 만큼 지식이 넘쳐나도 무위로 실천하지 못하면 가난뱅이가 비단옷 입고 부자인 체 허세를 부리는 것 같아서 위선이 따른다. 가령 공자의 중용은 차별하지 않는 인간사의 최상의 진리다. 너와 나, 귀하고 천하고를 차별하지 않으면 다툼이 있을 수 없으므로 세상은 더없이 평안할 것이다. 하지만 공자 자신이 과연 중용을 지켰을까? 사람의 신분을 귀천으로 차등 둔 그의 언행이2025.02.23 16:31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7590억 달러다. 1년 만에 570억 달러나 줄어들었다. 미 국채 매각은 36조 달러의 정부 부채를 가진 미국 경제에 치명적이다. 미 정부가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 매력도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중국의 미 국채 매도는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에도 유리하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최대 피해국은 무역수지 구조상 중국일 수밖에 없다. 중국으로서는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아야 하는 처지다. 최근 중국 경기를 보면 금리를 낮춰야2025.02.23 16:27
우리나라 석유 수입량은 세계 6위다. 연간 10만 배럴 이상을 달러화로 구매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 비중은 13.5% 수준이다. 미국서 원유를 들여오려면 50~60일 걸린다. 중동에 비하면 2배나 더 걸린다. 이게 80%에 이르는 중동산 수입 비중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다. 한국은 중동산 중질유를 수입해 만든 제품 중 65%를 수출하고 나머지를 국내에서 소비하고 있다. 미국산 경질유 구매를 요구해도 따르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과 에너지 협력이 가능한 품목은 액화천연가스(LNG)다. LNG 수입 3위인 우리나라는 호주·카타르·말레이시아·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중이다. 장기계약 물량 중 31%인 카타르산 492만 톤과 오만산 406만 톤의 계약도 지2025.02.22 12:46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전략으로 일본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최근 손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함께 1000억 달러를 4년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140조 원으로, 2024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의 약 22%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손 회장의 투자 계획을 "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의 미국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가 중요한 역할손 회장이 주도한 ‘이재용 + 손정의 + 샘 올트먼’ 3자 회동은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오픈AI와 함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2025.02.21 06:00
2030 세대가 결혼 준비 과정에 이용하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스·드·메'라고 한다.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스드메 업체를 방문한 2030 세대는 "경차 사러 갔다가 롤스로이스 사고 나온다더니, 결혼 준비도 똑같더라", "스튜디오 촬영비와 보정비까지 다 냈는데 원본 구매비를 따로 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자기도 모르게 을이 되는 느낌이다. 순순히 따라가지 않으면 불이익이 올까 두렵다"는 등의 한탄을 한다.결혼 준비는 인생에 한 번 뿐이라는 말에 기분 나쁜 내색을 하지 못하고 스드메 업체의 상술에 끌려다니다 보면, 결혼 비용은 어느새 천정부지로 치솟아 '매리지 블루’라는 결혼 전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국세2025.02.20 13:47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이 교사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교육계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학생 안전과 교사의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김하늘 양의 죽음은 한국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해당 교사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여러 차례 병가를 사용한 이력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러한 전조를 무시하고 교사를 계속 근무하게 했다. 이는 교육계의 인사 관리와 안전 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한 현안 질의를 열고 교육 당국의 책임 등을 따졌다. 특히, 사2025.02.20 10:52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단어가 화두로 떠올랐다. 현 국내 정세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이 교육감 직을 상실하면서 최윤홍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 부교육감도 20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재를 우려하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다. 최 권한대행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최소 한 달 이상의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는 불가피하다. 최근 최윤홍 권한대행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3월 4일 초등학교 새학기까지는 직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지만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2025.02.19 17:38
우리나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급여 수준은 글로벌 최하위 수준이다. 노후 생활비의 절반도 충족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평균임금을 받는 소득자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다. OECD 평균치 42.3%와 큰 차이다. 저소득자 기준으로도 OECD 평균은 56.3%인데 한국은 47.6%에 그치고 있다. 고소득자도 18.8%로 OECD 평균 33.5%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노인의 최소생활비는 2021년 기준 124만2900원이지만 국민연금 평균수급액은 39만7700원이다. 우리나라 노인이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일하는 이유다.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 비율은 37.3% 정도다. OECD 평균(14.7%)의 3배에 가깝다. 소득2025.02.19 17:35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기준 7만173가구다. 7만 가구를 넘어선 게 12년 만이다. 이 중 75%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1480가구다. 1년 전의 1만857가구에 비하면 2배 수준이다. 미분양은 건설사를 부도 위기로 내몰 수 있다. 지난해 부도난 건설 업체는 27곳이다. 1년 전 12곳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자 2019년 이후 최다다. 부도 업체의 85%는 지방 소재 건설사다. 부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경영난으로 스스로 문을 닫는 폐업 건설사도 늘고 있다. 지난해 폐업 건설사는 2000곳이 넘는다. 이 중 400곳은 종합건설사이고 나머지는 하도급 업체인 전문건설사다. 건설2025.02.19 13:28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했던가. 여우도 죽을 때가 되면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향하듯 나이 들수록 마음의 풍향계가 자꾸만 고향 쪽으로 향한다. 설중매를 찾아 눈밭을 헤매는 선비처럼 틈만 나면 고향을 찾아간다. 어렸을 적엔 밖으로만 눈길을 주느라 미처 알지 못했던 고향의 비경을 찾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마을마다 품고 있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고향 나들이를 잦게 한다. 꽃을 보기 위해선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내 고향은 한수 이북의 포천이라서 북쪽으로 가야 한다. 아직은 봄이 멀기만 한 2월, 모처럼 하루를 빌려 관인문화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포천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자리한 강원도 철원2025.02.19 06:00
"금·은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하는데 사지를 못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귀금속에 대한 관심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에 최근 시중은행의 대표적 금 투자 상품인 골드바와 골드뱅킹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골드바 판매 중단 사태'에 이어 '실버바 판매 중단 사태'까지 이어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월 1~13일 골드바 판매액은 총 406억3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동기 판매액(135억4867만원)의 3배, 전년 동기 판매액(20억1823만원)의 20배에 이르면서 골드바 주요 공급처인2025.02.19 05:00
최근 김밥집 폐업이 급증하며, 김밥 산업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재료비 상승, 특히 김 가격이 전년 대비 38% 상승한 것과 인건비 증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있다. 김밥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편의점 김밥 등의 대체식이 인기를 끌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부담을 겪고 있다.김밥 산업의 위기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물가 압박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결과다. 또한 편의점 김밥 등 대안이 등장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왜 전통적인 김밥이 사라지고 있을까?김밥은 이제 단순히 국내 음식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K-Food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냉동 김밥과 프리미엄 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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