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17:19
'젊은 오빠?누님'들 이성과의 '정서적 교감' 통해 '젊음'을 확인하려 하지만 '결과는 항상 비극적'인 이길 수 없는 싸움 …자신과 가족들에 상처만 줄 뿐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중년기는 청년기와 노년기가 부딪히는 시기다. 청년기 때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노년기가 신체적 변화를 통해 점차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부인하거나 회피할 수 없게 되는 시기다. 나이 든 사람에게 “젊어 보인다”고 인사하면 거의 대부분 “고맙다”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 문화에서 “늙었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므로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속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정적인 것이 다가왔을 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첫 번째 반응은 ‘부인(否認)’ 하는 것이다. 즉,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체검사 결과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통보 받거나, 합격할 것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불합격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면 거의 대부분 첫 번째 반응은 “그럴 리가 없다”라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될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 이런 자각을 하게 된 중년기 초기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다. 즉, ‘아직 젊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그 증거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보다도 자신에게 아직 젊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젊었을 때보다 더욱 더 일에 열성적으로 몰두하면서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게 체력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는 운동에 열중하여 자신이 늙어간다는 느낌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 40대 중반의 교수가 젊은 대학원 학생들과 수시로 농구나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대학 캠퍼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중년의 외도 ‘의도와 목적’ 달라 그러나 젊음을 확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성(異性)’을 통한 확인이다. ‘젊을 때’를 인생에서 제일 매력적인 시절이라고 여기는2013.06.12 13:37
'젊음은 좋은 것이고, 늙음은 나쁜 것' 이란 편견 팽배 이대로 살 것인가? 새로운 삶의 변화 줄 것인가? 선택 기로 '소리없이' 울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년기(中年期)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 이유야 어쨌든 우리의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잊혀져 있던 시기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매우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린 시절(兒童期)’이나 ‘젊은 시절(靑年期)’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대학교에 아동학과나 청소년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노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늙은 시절(老年期)’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늘었다. 덕분에 이제는 ‘노년학(Gerontology)’이라는 학문 분야도 낯설지 않게 되었다. 젊지도 늙지도 않은 세대 하지만 극히 최근까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개개인도 중년기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아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기보다 그런 시기가 없는 것처럼 살아왔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한 저명한 사회학자의 표현대로 그들이 ‘소리내어 울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나의 삶에서 그런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애써 부인하고 눈을 감았기 때문인가? 이런 이유에서 지금이라도 중년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먼저, 우리의 생애를 몇 개의 시기로 나누는 것이 정확한 지에 대한 일치된 견해는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생애는 살아가는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문제와 갈등이 많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청소년기’도 사실상 우리 삶에 나타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필자의 할머니는 15세에 결혼해서 18세에 첫 자녀를 낳았다. 그 나이를 지금의 여학생으로 바꾸면, 중학교 때 결혼해서 고등학생 때 첫 자녀를 낳은 꼴이 된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가2013.05.29 15:11
학부모·교사들은 학생 스스로의 가치 인정해주고 공감해야 적성과 천부의 자질 끌어내주며 "잘한다"하면 저절로 '신명'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한국사람들은 문화적?관습적으로 가장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때, ‘신명난다’, 혹은 ‘신바람난다’는 말을 쓴다. 신명(혹은 신바람)이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긍정적 정서를 유발하는 경험 및 그 정서를 의미한다. 신명난다, 신바람난다는 말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더 바랄나위 없이 기쁘고 충족된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억눌린 감정의 배출 통로 신명을 경험한다고 해서 현실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명을 통해 한국인들은 현실을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었으며, 신명은 때로 부정적 현실을 타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즉, 신명은 한(恨)으로 대변되는 부정적인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한국인들의 삶의 전략이었다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신명 경험은 다음과 같은 상태적인 특징을 갖는다. 첫째, 신명은 강렬한 정서적 경험이다. 둘째, 그러한 정서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이된다. 셋째, 신명상황에서는 일종의 약속된 무질서 상태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무질서, 혼돈 상태는 평소 억눌린 감정 등이 배출되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의 교육현실이 여러 가지 부정적 요소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현실에서 교육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한이라는 부정적인 현실을 이겨내고 삶을 생동감 있게 만드는 것이 신명이라면, 현재의 ‘한스러운’ 교육현실에서 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해답 역시 신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라는 공동체의식 갖게 그렇다면 한스러운 교육 현실에서 신명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한의 원인을 해소함으로써 신명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입시위주, 학업능력의 서열화 등 부정적인 교육 현실의 원인이 되는 이유들을 찾아 그것을 완전히 개혁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러한 제도적 개혁2013.05.15 13:15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줄 열쇠 입신양명의 유교 전통과 ‘恨풀이’로서의 교육은 한국적 특수성 인적자원 밖에 없는 우리에겐 질높은 인재양성은 국가적 과제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 교육의 성취는 눈부신 바가 있다. 세계 1, 2위권의 높은 IQ를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은 각종 학업능력 평가에서 세계 수위권을 석권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지의 유학생 수 역시도 다른 여러 나라들을 능가한다. 1950년대의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6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을 이루어 낸 데에는 한국의 교육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한국 교육의 외형적 성과의 한편에는 그 부작용들이 만만치 않다. 우선은 과열양상의 교육열에서 비롯된 경제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2001년 사교육 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였으나 금년에 발표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총 사교육비가 19조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해외연수나 유학 등으로 인한 지출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 현실은 비단 경제적인 문제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정된 지위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신분상승에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분야에만 인재와 돈이 몰리게 되고 소위 돈이 되지 않는 학문들, 특히 기초학문들은 질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악영향이다. 자녀의 자발적 동기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부모의 뜻에 의해 실시되는 교육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박탈하며, 줄 세우기 식의 교육과 입시제도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가중한다. 이러한 교육의 피해자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자녀의 교육에 모든 것을 던지는 부모의 삶이 행복할 리 없다. 늘어나는 교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거나 부업을 갖는 일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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