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16:13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해 100% 관세를 27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EV는 없다. 한마디로 예방적 차원의 조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EV 버스나 자동차 배터리용 광물 자원을 관세율 상향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한 상태다. 중국이 주도권을 가진 산업영역에서 공급망을 다원화해야 한다는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만들어 EV나 배터리 제조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크라인의 데이터를 보면 7월 말 기준 미국 EV의 판매 비중은 10% 정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평균 점유율인 20%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이2024.09.29 16:08
올해 국세 수입은 337조7000억 원 규모란 게 기획재정부의 추산이다. 세입 예산 전망치 367조3000억 원보다 29조6000억 원 적다. 정부가 올해 쓰기로 한 예산에 비해 실제 세수가 8.1%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이은 2년째 세수 펑크다. 대규모 결손이어서 당장 구체적인 재원 대책을 마련하기조차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심각한 내수 부진 등 경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이유다.원인은 기업실적 부진과 자산시장 위축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법인세는 14조5000억 원 덜 걷힐 전망이다. 법인세를 많이 내는 반도체 업계의 침체 여파가 크다. 법인세 외의 주요 세목 대부분도 예상보다 저조한 편이다. 양도2024.09.27 07:13
현재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논란은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신뢰 저하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2002 FIFA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4강 진출을 이끈 이후 한국 축구는 다양한 지도자의 전술적 접근을 경험했다. 그러나 일부 감독들은 전통적인 전술에 집착하며 현대 축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2024.09.26 15:29
한때 찬란했던 상업시설들이 코로나19와 온라인 커머스의 폭풍 안에서 빛을 잃고 있다. 그러나 '프롭테크(PropTech)'라는 현대의 연금술사가 나타나, 녹슨 금속을 되살리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비밀 재료는 데이터 기반의 '용도 전환'이라는 점금석(點金石)이다.서울 성동구에 자리 잡은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오랜 잠에 빠진 공주와 같았다. 그러나 프롭테크의 키스로 깨어나 활기찬 오피스로 변신하게 됐다. 단순한 변신이 아닌, 마법사들이 그리는 상업용 부동산의 동화다.알스퀘어가 맡은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와 AI라는 지팡이를 휘둘러, 상업시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마법에 매료되어 새 둥지를 틀2024.09.25 18:03
포스코와 일본제철은 반세기에 걸친 협력관계다. 1973년 6월 8일 포항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당시 기술 협조를 해준 곳도 일본제철이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1998년 이후에는 상호 출자 관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3년 연장하는 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반제품 융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포스코와 일본제철 간 자본과 기술 협력의 강도는 옅은 편이다. 2016년에는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포스코 주식 75만 주를 처분했을 정도다. 포스코도 이듬해 일본제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맞대응했다. 일본제철은 남은 포스코 주식 298만4712주도 매각하겠다고2024.09.25 17:59
플라스틱은 현대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소재다. 가볍고 쉽게 썩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플라스틱의 발명은 인류사를 뒤바꿔 놓았을 만큼 획기적이다. 최근에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간의 건강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체결해 생산량을 감축하고 재사용을 늘려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유엔 차원에서도 올해까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추진 중이다. 11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위한 최종 협의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소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할 방안2024.09.25 17:35
제22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출범식이 최근 열렸다. 청명한 가을이 오듯, 이 자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여야 의원들과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가 모여 혁신의 정원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순간이었다. 유니콘팜은 여야 국회의원 18명이 정치적 울타리를 넘어 초당적으로 가꾸기로 한 '꿈의 농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공동으로 농장 관리인을 맡아 이념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의 새싹을 틔우기로 약속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는 13명의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로 구성된 '현장의 정원사'들이다. 이들은 혁신의 토양에서 자라2024.09.25 12:41
이 은행 대출금리가 건너편의 저 은행 금리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 은행이 진행 중인 사업을 대보라 하면 멈칫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시중은행의 사업은 굴지의 기업들과 달리 세간의 큰 주목을 받진 못한다. 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기사를 관심 있게 보는 독자는 관계자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기사 조회 수도 높지 않다. ‘적당히 묻어가는 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은행도 그다지 세상의 관심을 바라진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이 큰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곧 문제가 터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전 회장의 친인척 300억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이나, 김치통에 차곡차곡2024.09.24 18:03
퀄컴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 인수를 타진 중이다. 인수 규모나 조건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인텔은 시총이 9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를 상징하는 회사다. 퀄컴은 스마트폰 반도체의 강자다. 하지만 퀄컴의 인텔 인수 시도는 최근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구조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수 규모 면으로 봐도 사상 최대다. 인텔과 퀄컴의 업무 중첩 범위는 좁다. 인텔의 주력 제품은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PU)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퀄컴도 요즘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2024.09.24 17:59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상승률은 올해에만 19% 이상이다. 대만의 가권지수(23%), 일본 닛케이225지수(13%)는 물론 홍콩 항셍지수(7%)의 상승폭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2.33% 하락한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대다. 올해 초 19조원대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해외 투자 붐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상반기 기준 1273억 달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부과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금투세는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투자 이익의 22%에서 27.5%를 내는 세금이다.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린 사람에게2024.09.24 17:00
항상 그런 듯하다. 사건·사고가 나면 규모 여하에 따라 정부는 법·제도 개선에 돌입한다. 그 과정에서 관계자들 간 충돌은 당연한 듯하다. 그러다 보면 정작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번에는 어떨까.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이커머스 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안을 두고 관계자들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공정위가 마련한 복수 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2024.09.24 15:09
"국장보다 미장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국장(국내증권시장)보다 미장(미국증권시장)'이라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우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600선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대금 또한 연중 최저 수준인 반면,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월별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을 분석해 보니 9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대에 그치고 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21조원대에 달했지만, 이후 25% 이상 쪼그라들었다. 거래대금 감소는 단순히 숫자상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2024.09.24 06:15
엔비디아, 한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혁신의 상징인 기업에 위기론이 감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18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지난 3일 엔비디아 주가는 9% 넘게 하락하며 하루 만에 약 2789억 달러(약 374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또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만에 발생한 가장 큰 시가총액 손실로 기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크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글로벌 기술주 시장에 충격을 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하고 있다. 한때 AI 혁신을 이끌던 엔비디아의 갑작스러운 추락은 AI 산업 전반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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