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15:52
4월 고용률이 63.2%로 사상 최고치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의 취업 증가율을 빼고 나면 모든 지표가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6년 3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의 4월 고용 동향을 보면 20대 후반 취업자는 1년 새 9만8000명이나 줄었다. 청년층 고용이 12년 만에 최대로 감소한 것이다. 15~29세 청년 고용률 역시 1년째 하락 중이다. 구직 의욕을 잃은 ‘그냥 쉬었음’ 인구도 12개월 연속 늘었다. 4월에 늘어난 취업자 수는 19만4000명이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중 남성 취업자는 3만3000명으로 여성 16만1000명의 21%에 불과하다. 남성 고용률은 70.9%로 1년 전보다 0.2%P나 줄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13개2025.05.14 17:53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인기가 시들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약달러 기조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달러당 대만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5월 초순까지 8.3%나 올랐다. 엔화(7.9%)·싱가포르 달러(5%)·원화(4.7%)·말레이시아 링깃(4.4%)·중국 위안화(0.8%)의 가치도 상승세다. 한마디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불안감을 느껴 달러 보유분을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약달러를 원하는 트럼프 정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란 보고서의 내용대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이유다. 문제는 미국과 환율 협의 중인2025.05.14 17:50
금융사가 지난해 발행한 자본성 증권은 21조70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57%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8조7000억 원의 자본성 증권이 발행됐다. 자본성 증권은 금융회사 자본 규제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발행 조건에 따라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으로 나뉜다. 이 중 신종자본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후순위채와 달리 만기나 이자 지급 조건 등을 발행자 맘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해 자구(自救) 노력 없이 쉽게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험과 증권사 등이다. 자본 규제에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2025.05.13 17:49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주도권 경쟁의 수단은 대규모 재정투자와 금융지원이다. 한국산업은행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미국이 정부 예산으로 반도체 제조기업과 연구개발 기관에 6년간 지원한 액수만 527억 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73조원이 넘는 보조금이다. 보조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500억 달러에 이르는 미 상무부 산하의 반도체 기금이다. 이 중에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용 장려금만 390억 달러다. 반도체 제조·조립 연구개발을 위한 미국 내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할 때 주는 지원금이다. 지난 1월 지급된 지원금 배정 내역을 보면 인텔(78억 달러)·TSMC(66억 달러)·마이크론(78억 달2025.05.13 17:46
미·중 양국이 일시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90일간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한 것이다. 4월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전으로 회귀한 모양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대화를 통해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멈췄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희토류 수출 중단 등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길어지면 세계 경제의 위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틀간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양국의 협상 태도였다. 미국은 펜타닐 밀수 등으로 인한 자국 피해를 부각했고, 중국도 대미 통상 마찰 확대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측 협상 대표인 허리펑의 유연한 스타일도 한몫했다. 류허에 이어 국무2025.05.12 18:12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 의약품 수출국은 미국이다. 국산 의약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92억6700만 달러(약 12조8500억 원) 규모다. 이 중 미국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한다. 증가율로 따지면 22.7%에 이른다. 2015년 대미 의약품 수출액이 33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의약품 수출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바이오 공장 유치를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해외 의약품 제조 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의약품도 자동차나2025.05.12 18:06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246%나 역성장했다.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꼴찌다. 아일랜드가 3.219%로 1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스페인(0.568%)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캐나다(0.4%)나 이탈리아(0.26%)·독일(0.211%)·프랑스(0.127%)의 성장률도 모두 플러스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경제난을 겪는 미국(-0.069%)에도 뒤떨어진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후퇴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소비와 건설 투자가 살아나지 못한 게 결정적 요인이다. 게다가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 것2025.05.11 15:50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변호사 출신이자 소신파 관료다. 통화정책 결정에도 심리적 조사 자료보다 성장률이나 물가 등 하드웨어 데이터를 더 중시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흔들림이 없다. 정치적 고려 없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게 그의 의지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다 못해 SNS에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을 정도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시하는 지표는 경기와 물가다. 미 노동부 자료를 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7만7000명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5만2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4.2%로2025.05.11 15:44
저출생·고령사회에서 정년 연장이나 계속 고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정년퇴직 이후 연금 수급까지의 공백을 없애 노인 빈곤 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65세까지 계속 일하면 향후 10년간 성장률을 0.9~1.4%P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는 보고서를 냈을 정도다. 그러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은 정반대다. 근로자도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과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속 공익위원들이 제안한 퇴직 후 재고용 의무화는 상반된 이해관계를 고려한 절충안인 셈이다.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근로자는 새로운 근로계약을 맺어2025.05.07 17:50
국가 핵심기술은 안보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의미한다.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정부의 승인 없이 외국 기업에 팔 수 없도록 규정한 이유다. 고려아연의 아연 제련 기술 중 고순도 아연 생산 공정인 헤마타이트 공법도 국가 핵심기술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아연 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의 아연을 제련하는 기술로 설명하거나 수치화하기 힘든 경험지식에 속한다. 경제성과 환경적 우수성이 뛰어나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해외 자본이 실효 지배하는 법인에 대한 기술 유출을 막지 못한 것은 정부의 실책이다.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MBK파트너스를 국내 법인으로 보고2025.05.07 17:43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말 기준 55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같은 기간의 547만7312명을 넘은 것이다.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지인 서울 명동의 1분기 외국인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배나 늘었다.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멈췄던 외국인 관광이 본격 재개된 모습이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기록 달성의 관건은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 사업의 성공 여부다. 정부의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536만 명 수준이다. 한국은행 조사 자료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늘어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0.08% 늘어날 전망이다. 약 2조42025.05.06 16:14
지역발전을 약속하는 다양한 청사진은 선거철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역개발은 국가 균형발전이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의명분에서다. 하지만 화려한 계획과 달리 선거 후에는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지역민들로서는 개발과 발전에 대한 기대치 만큼 커다란 실망과 불신감을 키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려한 공약보다 실행 가능한 정책 수단과 구조적 기반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이나 해양수산부의 부산이전 등이 핫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1996년 출범한 해수부의 경우 부산 이전 논의를 처음 시작한 게 2000년이다. 당시 노무현 해수부 장관은 공개 토론2025.05.06 16:11
미국과 중국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중국의 딥시크는 미국 챗GPT와의 시차를 2년 반 정도로 좁힌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중국과 미국 간 AI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중국은 막대한 부를 AI 기술개발에 투입 중이다.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도 중국인이다. 미국이 엔비디아 고성능 AI 칩(H100)에 이어 저 사양 H20칩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기 힘들다는 의미다.제조업체는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속속 도입 중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나 엔비디아의 물리적 AI 플랫폼 코스모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제조시스템의 핵심은 AI 기반 생산 최적1
토레스 판사, 리플-SEC 사건 종결 절차 돌입 시사 서한 접수2
뉴욕증시 테슬라 돌연 급등 머스크 "로보택시 자율차 중대 발표"3
구글 AI 제미나이, 리플 XRP 2025년 20달러 돌파 예측4
거대 고래 지갑, XRP 1150억 달러 매집...2.50달러 돌파 ‘가시권’5
한화오션, '존스법 장벽' 넘는다…韓 건조 LNG선, 美 선적으로 미국행6
비트코인 2차 폭발 "뉴욕증시 암호화폐 주간 선포" ...지니어스법 통과7
한화오션, 미주 지역 선주와 4924억 LNG 운반선 2척 수주8
KF-21 보라매, 첨단 성능·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창공 향해 이륙9
갈링하우스 비전 현실로?...리플·BNY 멜론 파트너십, XRP 시장에 새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