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09:39
한때 세계 정상을 호령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은 오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불확실성 가득한 세계 정세 속에서, 일본이 새로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비즈니스에 도전장을 내민 '라피더스(Rapidus)'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경학(地経学)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학 교수는 저서 '지경학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현재 일본 반도체 산업의 위치를 진단했다. 스즈키 교수의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 반도체 부활의 핵심 키로 불리는 'TSMC 구마모토 공장'과 '라피더스의 2나노 이하 반도체' 전략을 심층 분석한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성공은 막대한 자체 이익을 재원으로 한 지속적2025.11.14 09:29
HD현대중공업(HD Hyundai Heavy Industries)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 기술 기업인 안두릴(Anduril)과 손잡고 미국 해군이 추진하는 무인 수상함(USV, Unmanned Surface Vessel) 개발 및 생산 협력을 본격적으로 늘린다.두 회사는 한국 울산에서 첫 시제품 건조를 시작한 다음, 앞으로 미국 시애틀 생산 시설을 전진 기지 삼아 연간 수십 척 규모의 자율전투함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은 미 해군의 대규모 모듈식 공격 수상정(MASC) 사업 수주와 함께 글로벌 수출 시장 진출을 주요 목표로 한다고 미국 방위 산업 전문매체 디펜스 원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한국 시제품 건조 후 美 시애틀로 생산 이전HD현대중공업과 안두릴의2025.11.14 09:22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IT 자회사 현대오토에버 아메리카(HAEA)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으로 연방법원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Law) 보도에 따르면, HAEA를 상대로 최대 2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위험에 노출됐다며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이 제기됐다.10일간 시스템 침입...통지 8개월 지연 논란해커들의 시스템 침입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10일간 지속됐다. HAEA는 3월 1일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다음날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통지서가 발송된 것은 10월 말로, 8개월의 공백이 발생했다.치미클레스 슈워츠 크라이너 & 도널드슨-스미스 로펌은 "침입 차단 후 피2025.11.14 09:16
글로벌 기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구글, AMD, 엔비디아 등 핵심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의 지속적인 확장과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3사는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신하며, 특히 대만이 AI 발전을 위한 핵심 글로벌 허브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제이슨 마 구글 크롬 OS R&D 총괄 매니저는 AI가 버블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공개했다.첫째,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강력한 성과다. 클라우드 사업은 예상2025.11.14 09:05
유럽연합(EU)이 올여름 미국과 타결한 무역 협정의 다음 단계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implementation action plan)'을 미국 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관세 및 시장 접근성, 철강·알루미늄 협력, 경제 안보 실무 그룹 창설 등 5개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EU는 여전히 50%에 달하는 미국 측의 철강 및 알루미늄 고율 관세를 완화하기 위한 '쿼터제' 도입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어, 이달 말로 예정된 양측 무역대표 간 만남에서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U가 제안할 실행 계획의 첫 번째 핵심 분야는 관세 및 시장 접근성2025.11.14 08:56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중신궈지)가 미중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속에서 베이징의 강력한 '반도체 자급자족' 정책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SMIC는 중국 내 가장 진보한 팹(fab)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 정부의 국내 생산 능력 강화 노력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디지타임스 등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SMIC의 이러한 성과는 미국 엔비디아의 공백을 파고든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자국 테크 기업들에 사용 중단을 촉구하자, SMIC와 같은 현지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AI 칩 생2025.11.14 08:20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중앙아시아 물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13일 (현지시각) 컨설턴시 아시아에 따르면 K-water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물 인프라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40만 달러(약 5억8000만 원) 수준이다.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물·하수도 공사인 '우즈수타미놋(Uzsuvtaminot)'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K-water는 9월부터 총 17개월에 걸쳐 일련의 개발 계획을 수행하며 현지 물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지원한다.우즈벡 물 공사 역량 강화…17개월간 전문가 교육·민간진출 지원K-water가 담당할 구체적인2025.11.14 08:11
1991년, 서경배 현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8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가업인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 합류한 지 4년째 되던 해였다. 그가 마주한 것은 프랑스의 허름한 약국 구석에서 먼지만 뒤집어쓴 채 팔리지 않는 자사 스킨케어 제품들이었다.서 회장은 즉각 전량 철수를 결정했다. 현대 화장품 산업의 심장부인 프랑스에서 '싸구려'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을 감수할 수 없었다. 서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그때 한국 브랜드는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30여 년이 흐른 지금, K-뷰티의 위상은 상전벽해 수준이다. K-팝, 영화, TV 드라마, 나아가 음식까지 전 세계를 휩2025.11.14 08:01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협력업체에서 불법적이거나 학대적인 노동 관행, 특히 수감 노동 활용 논란에 휩싸여 캘리포니아에서 피소됐다고 현지의 앨라배마 닷컴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공공조달 기준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공급망 투명성과 노동 기준 준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수감 노동’ 논란, 캘리포니아 불공정경쟁법 위반으로 소송 제기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진보 노동단체 JMA(Jobs to Move America)는 앨라배마주 자동차 공급업체의 노동 관행이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JMA는 현대차와 기아차2025.11.14 07:52
페루가 한국 방산기업과 손잡고 4륜 조립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월 80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페루 군사전문매체 소나 밀리타르와 밀리타르니 등은 13일(현지시각) 페루 육군 무기탄약공장(FAME)이 루리간초-초시카에서 특수·군용 차량 조립공장 개장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호세 제리 페루 대통령과 세자르 디아스 페체 국방장관, STX 박상준 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페루 정부는 "국방 산업 자급자족을 향한 결정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기술이전과 현지화 동시 추진이번 공장은 기아 KLTV 4×4 경전술차량과 현대로템 K808 백호 8×8 장갑차 조립을 시작으로, 단계에 따라 공동 제조 방식으로 전환한다. 세자르 디아스 페체 장관은 "기2025.11.14 07:51
국내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 기지로 공식 선언했다.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현지 생산 생태계와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장기 투자를 본격화한다.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매체 콘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백인현 인도네시아 사업본부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불법 복제 방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백 본부장은 "우리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매우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약 2조7000억 루피아(약 2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는 20302025.11.14 04:35
독일의 거대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2025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며 '전차(電車) 부진'과 'AI 약진'이라는 선명한 대비가 드러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2025 회계연도를 '안정된 실적 속 구조 전환의 해'로 마무리한 인피니언은,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이 중국발 전기차(EV) 가격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경고등이 켜진 반면, AI 데이터센터가 촉발한 전력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다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인피니언은 자동차 부문의 단기 부진을 인정하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는 한편, AI 관련 매출 목표를 대폭 높이며 시장의 우려를 상쇄하는 '양면 전략'을 본격화했2025.11.14 04:0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독자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는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 공장에 장비 반입을 시작했으며, 2026년 3분기 말 양산을 목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업계는 이를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자동차·인공지능(AI)·우주·통신을 결합한 반도체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TSMC 등 기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장기 전략으로 풀이한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1위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서 '우선 생산용량(pri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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