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 09:52
인간의 행동을 경험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개발한다. 이 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얻고 그 자료의 의미를 통계적 처리를 통해 검증한다. 다양한 심리검사 중에서도 제일 먼저 개발되고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것이 지능(知能, intelligence)검사이다. 중세 봉건사회에서는 소수의 귀족 자녀들만이 개인교사를 두고 공부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세습된 신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았다. 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민과 노예는 비싼 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조차 없었다. 단지 어린 시기를 벗어나자마자 부모와 어른을 통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수행할 수2019.10.03 06:00
2007년 개봉된 영화 <밀양>은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서구 문화와 동양 문화, 특히 한국 문화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시 이 영화로 주연 신애역을 맡은 전도연이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죽은 남편의 고향인 밀양(密陽)에서 작은 피아노 학원을 개업하고 새 삶을 살아가려는 신애에게는 삶의 위안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어린 아들 준이 있다. 밀양에서 새 삶을 시작한 신애는 어느새 아들 준의 학교 학부모들이나 마을 주민들과도 어울리게 될 만큼 외지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평안한 생활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끝난다. 아들 준이 유괴되어 살2019.09.18 10:17
사회심리학의 많은 연구들이 흥미롭지만 섬뜩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사람들을 집단으로 구분할 때, '내 편(내집단, ingroup)'과 '네 편(외집단, outgroup)'으로 지각되면 다양한 차별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편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을 지각할 때 네 편의 집단원들을 지각할 때와는 다르게 지각한다. 또한 네 편의 집단원들이 내 편에 대한 지각과는 다르게 자신들을 지각한다. 간단히 말하면, 내 편을 지각할 때와는 다르게 네 편을 지각하고, 자신들을 객관적으로(다른 사람들의 지각과는 다르게) 지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 '한 편'에 속한다는 것은 매우 독특한 조망(眺望)을 가지게 만든다. 첫째는 '추정유사성2019.09.04 10:08
최근 한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다수의 여신도를 성폭행한 범죄로 대법원에서 16년 형을 확정받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10여 년 전 세간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사이비 종교단체의 교주가 역시 젊은 여신도를 성폭행한 죄로 10년 형을 복역하고 작년에 만기 출소했다. 이 교주는 현재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채우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출소 후에도 다시 자신이 세운 단체로 돌아가 신도들의 환호를 받으며 ‘메시아’라고 자칭하며 교주 행세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록 남자 교주에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신도 수백명을 피지로 보내 강제노역을 시킨 모 사이비 교회의 여자 목사는2019.08.21 13:16
최근 전남 영암에서 3시간 동안 베트남 출신 아내를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아내에게 치킨을 시키라고 했는데 베트남 닭 요리를 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무차별 폭행해 아내는 전치 4주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다문화가정 내 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은 총 427명으로, 이 가운데 159명은 기소됐고 168명은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됐다. 다문화가정 내 폭력으로 검거되는 인원은 최근 몇 년 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06명에 그쳤던 이 수치는 2018년 1340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그러나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경험한 이주여성들은 공식적인 검거 수보다 훨씬2019.08.07 14:00
언론 보도로는 SK그룹이 8월 1일부터 임원제도를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부사장·전무·상무로 구분했던 임원 직급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이 변화는 기본적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취지다. 혁신안에 따르면 SK그룹 임원 직급은 다음 달 1일부터 본부장, 그룹장 등 직책 중심으로 바뀐다. 호칭 또한 직급이 아닌 직책을 사용한다. A 상무가 아닌 IT 담당 본부장으로 부르는 식이다. 관계자는 이런 혁신적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위계를 강조하는 한국식 기업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고, “직위가 아닌 역량 중심의 임원 활용 시스템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여2019.07.24 09:14
최근 세간에는 고유정이라는 여성의 엽기적인 행각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여성은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관심은 이 여성이 과연 현 남편의 아들까지 살해했는지의 여부이다. 2017년 11월 재혼한 고유정과 현 남편은 각각 전 남편과 전 처 사이에서 낳은 5살 동갑내기 아들이 있었다. 그동안 고유정 부부는 청주에서 거주해왔으나 자녀들은 각각 제주도의 친정과 친가에서 조부모 등이 돌봐왔다. 그러다 현 남편의 아들은 고유정 부부와 함께 살기 위해 청주로 온 지 이틀만에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에서 수2019.07.10 14:3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관계 중에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처럼 인위적으로 끊을 수 없는 것도 있다. 또한 젊은이들의 데이트처럼 양측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면 쉽게 끊어질 수 있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는 쉽고 어려움의 차이는 있지만 와해될 수 있다는 암묵적 전제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는 보기보다 더 미묘한 원칙, 즉 암암리에 정교한 계산에 의해 유지되거나 와해된다. 사회적 관계에 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설명을 해주는 것이 소위 '사회적 교환(交換) 이론'이다. 이 이론은 파트너들이 주고받는 보상(報償)과 비용(費用)을2019.06.26 14:26
창의적 풍토(Climate)와 창의적 태도(Attitude)에 이은 혁신의 마지막 단계는 창의적 사고력(Thinking)의 단계이다. 김경희 교수에 의하면 창의적 사고력은 ION으로 구성된다. 즉 '틀안(Inbox)', '틀밖(Outbox)', 그리고 '새틀(Newbox)'로 구성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틀(Box)' 안에서 사고하는 것을 '틀안'으로, 밖에서 사고하는 것을 '틀밖'으로, 그리고 전혀 다른 사고틀을 갖는 것을 '새틀'로 정의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창의적 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능력과 마찬가지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계발된다. '틀안' 사고력은 범위가 한정된 틀 안에서 심도 있게 오랫동안 집중해서 지식·기술을 얻거나2019.06.12 11:38
지난 글에서 창의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는 윌리엄메리대학교(College of William and Mary) 김경희 교수가 지금까지의 연구를 총 정리해 최근에 펴낸 『미래의 교육』(예문아카이브, 2019)을 소개하였다. 김 교수에 의하면, 혁신의 3단계는 '창의적 풍토(Climate)'를 조성하는 1단계, '창의적 태도(Attitude)'를 기르는 2단계, 그리고 '창의적 사고(Thinking skill)'를 창의과정에 적용하는 3단계이다. 지난 글에서는 혁신의 3단계 중 첫째 단계인 '창의적 풍토'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번에는 두 번째 단계인 창의적 태도에 대해 소개한다. 혁신 3단계 '창의적 풍토' 등 적용 거쳐한 분야에서 호기심→흥미로 발전시켜■ 햇살2019.05.22 16:31
가면 갈수로 머리가 좋은 것, 즉 지능보다는 창의성(創意性)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은 이제 거의 상식에 가깝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입신(入神)’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바둑 9단도 1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4패를 하면서 더 이상 자연지능은 인공지능에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입증되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를 비롯한 어느 조직에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아 성과를 올리려면 창의성을 계발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새로 취임한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도 개교 114주년 기념식사에서 “오늘날의 세상은 누가 새로운 것을 남보다 더2019.05.10 08:46
이제는 신성한 국회에서 사라졌는가 싶었던 추한 모습이 다시 연일 매스미디어를 통해 적나라하게 생중계 되다시피 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 불리는 국회에서,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보여주는 추태에 대해 국민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국정을 잘 이끌어갈 동량이라고 자신이 뽑은 사람들이니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잘못했고 자신은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이 된다. '새는 양 날개로 난다'는 말은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도 다 아는 말이다. 하지만 알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우리 국회에서는 어려운 것 같다. 우리 국회의2019.04.24 14:40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용모(容貌)이다. 같은 값이면 사람들은 당연히 매력적인 용모를 지닌 사람을 좋아한다. 대인관계에서 용모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후광효과’ 때문이다. ‘후광(後光)’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을 더욱 빛나게 하거나 두드러지게 하는 배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후광효과는 배경효과라고도 할 수 있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그 사람의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심리학에서 연구하는 후광효과는 ‘한 가지 좋은 특성을 가진 대상은 또한 다른 좋은 성품들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현상이다. 즉, 대상의 두드러진 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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