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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청, 2024년 1월 중순부터 운송료 5~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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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청, 2024년 1월 중순부터 운송료 5~15% 인상

이집트 수에즈 운하.
이집트 수에즈 운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가 내년부터 인상된다.

수에즈운하청(SCA)은 22일(현지시각) 2024년 1월 15일부터 운송료를 5~1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원유 유조선,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승용차선 등은 15% 인상된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 건조 벌크선, 일반화물선, 롤온‧롤오프선 등은 5% 인상이 적용된다.

북서유럽항에서 직항하여 극동항으로 직항하는 컨테이너선은 면제받을 수 있다.

SCA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운하 운영, 유지 및 해사 서비스 비용이 인상됐다면서 통항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23년 1월1일부로 선박의 운하 통과 수수료(통행료)가 15% 인상된 이후 또 다시 인상된 것이다. 전체 무역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 소득원이다.

수에즈운하는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세계 원유 이동량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상운송 교역량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