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11:19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하며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남긴다. 이제 산불은 단순한 지역 재난이 아니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중대한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림 지역으로, 산림 면적이 넓고 경사가 급해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위험이 매우 크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속에서 산불 대응은 지방 정부의 신속한 초동 대응과 국가 단위의 총력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함양군에는 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산불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2026.03.27 10:38
최근 들어 국세 행정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찾아주는 맞춤형 안내 서비스는 좋은 예다.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다한 영세사업자와 근로소득자를 위해 수수료 부담 없이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수수료가 없고 신속하게 환급금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도록 한 게 특징이다. 소득 탈루자, 탈세자에게는 철퇴를 휘두르지만 영세 납세자들에겐 친절하면서도 능동적인 세무 행정을 펴고 있는 국세청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안내 대상은 총 111만 명으로, 환급 규모는 1409억 원에 이르는데 이 중 3.3% 원천 징수한 세금이 실제로 부담할 세금보다 많은 배달2026.03.27 05:00
트럼프, 이란 전쟁 휴전으로 출구 전략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르면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이란 간 포괄적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과거 협상 경험을 이유로 강한 불신을 유지하고 있다.트럼프의 최근 메시지는 확전보다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는 에너지 시장과도 연결된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 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관리와 직결된다. 결2026.03.26 13:12
청년 창업은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 수단으로 평가되지만, 현실에서는 정책과 산업 전략 간의 간극이 크다. 초기 지원은 단기적이고 창업자가 직면한 실질적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다. 전략적 접근과 현장 맞춤형 지원이 부족해 청년 창업은 기회보다 위험이 크다. 역대 정부는 매년 수백 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스마트상점과 E-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시행했지만, 현장과 속도의 괴리가 크다. 창업자들은 자금과 운영, 마케팅 등 문제에 직면하지만, 정책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형식적 지원에 그쳐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은 기술 난이도가 낮고, 초기 투자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2026.03.26 09:44
트럼프, 반복되는 말 실수 왜정치 지도자의 말은 정책이 되고, 시장과 국제 질서를 움직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잦은 번복으로 논란을 반복해 왔다. 문제는 표현의 차이가 아니라, 입장이 상황에 따라 바뀌는 구조적 모순이다.2016년 러시아와의 선거 개입 의혹에서 트럼프는 전면 부인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측근들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명은 달라졌고, 2019년까지 입장은 흔들렸다. 취임식에서는 “역대 최대 인파”를 주장했지만,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외교, 경제, 보건 전반에서도 흐름은 동일했다. 2018년 정상회담에서는 성과를 강조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제한적이었다. 코로나 대응에2026.03.25 17:20
산수유가 피었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나오다가 우연히 눈길이 닿은 곳에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날마다 지나는 골목이건만 어제는 꽃을 보지 못했는데 간밤에 꽃을 피운 것일까. 볕바른 담장 가에 까치발로 서서 핸드폰으로 산수유꽃 사진을 찍으며 내가 보지 못한 게 아니라 밤새 꽃이 피어난 거라고 애써 자기 합리화를 하려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누군가의 말처럼 꽃은 제 안이 뜨거워져야 핀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꽃은 핀다. 산수유가 핀 걸 보니 미처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던 게 분명하다. 산수유 가지에 꽃망울을 터뜨린 봄볕의 따사2026.03.25 17:04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는 말이 있다.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은 19세기부터 석탄 채굴에 무척 열성이었다. 새로 개발한 증기기관를 돌리기 위해서는 석탄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광 개발과 석탄 채굴이 운명을 걸었다. 문제는 탄광 사고 였다. 채굴하는 도중에 유해 가스가 스며 나와 비명횡사 하는 광부들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해 가스는 냄새가 없다. 가스가 나와도 모르고 계속 일을 하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잇달아 터졌다. 이 가스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카나리아라는 새이다.생물학상 카나리아 새의 학명은 Atlantic canary이다. 되새과에 속하는 애완용 새이다. 마데이라 제도와 아소르스 제2026.03.25 08:56
아프가니스탄과 걸프전, 이란 전쟁의 공통점미국의 이란 전쟁 청구서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전쟁 비용은 약 10억~20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해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한다. 병력 5만 명 파견에는 약 374억 원, 항공모함 1척은 약 97억 원, 2척 운용 시 194억 원, 토마호크 미사일 1발은 30억 원이 예상된다.전쟁이라는 엄중한 국면에서 드러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감정 기복은 전쟁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정치적 부담은 커지고, 그 부담은 결국 미국 국내 정치로 되돌아온다.미국의 중동 개입은 언제나 전쟁을 넘어 국내 정2026.03.24 08:06
밤 9시, 경기도의 한 중소 제조업체 안전관리자 김 씨는 PC 앞에 앉아 있다. 내일 오전 감독 점검이 예정돼 있어서다. 위험성 평가서와 교육 이수 현황, 점검 일지를 정리해야 하는데 서류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최신 법령 개정 내용을 반영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같은 시각, 서울 저지대 상권의 배수구에는 낙엽과 생활 쓰레기가 쌓여 가고 있다. 내일 새벽 집중호우가 예보됐지만, 누구도 이 배수구를 점검하지 않는다. 오송 참사, 서울 반지하 침수 사망 사고, SPC 사고. 반복되는 중대재해 앞에서 우리 사회는 법 강화와 처벌을 외쳤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고, 처벌 사례도 늘었다. 그러나 사고는 멈추지 않는다.2026.03.24 05:00
유대인은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가?국제정치는 특정 종교나 집단의 단일한 지배로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와 권력이 얽혀 작동하는 복합적인 국가로, 군산복합체, 에너지 기업, 정치 엘리트, 행정부 등 여러 주체가 상호작용하며 정책이 형성된다. 따라서 특정 집단이 미국을 지배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구조적이고 다층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유대계 인물들이 금융, 법률, 정치 등에서 영향력을 보여온 사례는 존재하지만, 이를 근거로 하나의 집단이 미국을 통제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를 보면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해 왔으며, 외교와 경제 분야에2026.03.22 16:31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바둑을 잘 모른다. 그저 오목과 바둑의 차이 정도를 구별할 줄 아는 수준이다. 그러나 바둑이란 결국 '판세'를 읽는 게임이라는 사실만은 안다. 눈앞의 돌 몇 개를 따내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유혹을 뿌리치고, 전체 판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먼저 읽어내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를 가져간다. 하수(下手)는 돌의 생사에 연연하지만, 고수(高手)는 돌과 돌 사이의 흐름을 본다. 국가 간의 관계와 전략적 거래의 본질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나는 국내 정치의 미묘한 파동에 밝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에너지와 기술, 산업과 안보 전략이 융합되어 요동치는 국제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은 안다고 자부한다. 정식으2026.03.22 12:00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 EBS AI교육팀장“오늘 하루 어땠어? 네 마음을 다 알아.”화면 속 캐릭터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건넨다. 부모에게도 말 못 한 비밀을 AI에게 털어놓는 아이의 뒷모습은 평온해 보인다. 하지만 이 장면은 따뜻한 소통이 아니다. 고도로 설계된 알고리즘이 아이의정서를 침식해가는 위험한 전조다. 아이는 위로받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반응에 길들여지고 있다.AI가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내는 시대, 우리 아이들은 정서적 주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AI는 감정을 교감이 아닌 계산의 영역으로 옮겨 놓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University of Toronto, Ro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