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06:57
유럽연합(EU)이 그동안 고수해 왔던 가치 중심의 외교 노선을 버리고, 철저하게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리 외교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더 이상 규범과 규칙만으로는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유럽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란 전쟁 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유럽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현실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3월 9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외교 정책이 보다 현실적이고 이익 중심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이제 유럽이 단순히 국제적 규범을 설파하는 역할에서2026.03.09 21:20
조현 외교부 장관이 카타르와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하며 중동 정세 악화 속 한국인 귀국 지원과 에너지 수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9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카타르 내 체류 중인 한국인의 안전한 귀국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카타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모하메드 장관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내 민간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이에 조 장관은 카타르를 비롯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민간인과 민간시설, 에너지 기반시설 피해2026.03.08 19:45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 기자회견에서 중동 위기 해결을 위한 5대 원칙(국가 주권 존중·군사력 남용 금지·내정 간섭 금지·정치적 해결·강대국 건설적 행동)을 제시하며 이란 전쟁을 "처음부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왕이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준비를 시사하며 "양국 교류 실패는 오해와 오판을 초래해 대립으로 번진다"고 경고했고, 미국 주도 G2 개념을 거부하며 "190개 넘는 국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을 "일본이 끼어들 권리가 어디 있나"며 비판했고, 중국은 2025년 무역흑자 1.2조 달러를 기록했지만 IMF 등으로부터 과잉생산 억제 압박을 받고 있2026.03.07 07:27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에 나서면서 분쟁이 걸프 아랍 지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과 아랍 국가 간의 적대 관계가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내에서 화해를 주도해온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 상당한 타격이 되고 있다.일본의 경제지 니케이가 3월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지속되면서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역에서 피해가 보고되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피격되었으며, 공격의 범위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접경지까지 확대된 상황이다.카타르 LNG 시설 중단과 외국 기업 인력 철수2026.03.06 03:00
미국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하면서 중동 전쟁의 여파가 인도 주변 해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 신중한 외교 노선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관측이다.미국 잠수함이 스리랑카 해안 인근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IRIS Dena)’를 격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이 공격으로 선원 32명이 구조됐지만 100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 잠수함이 수상 전투함을 공격한 사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2026.03.04 07:30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수뇌부가 궤멸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보여준 냉담한 반응이 전 세계 외교가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서구의 전략가들은 중국이 자신의 ‘혈맹’을 구하기 위해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시진핑 주석은 구두 선언 수준의 반발에 그쳤다. 이를 두고 중국의 외교적 패배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 이는 철저히 계산된 베이징식 전략의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미국의 싱크탱크 카네기재단이 3월 2일자로 게재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국제정치학자 에반 A. 파이겐바움의2026.03.03 07:52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이 이번 달 말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의 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며 중동의 지각변동을 일으키자,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핵심 파트너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가 미중 역학 관계를 재편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상회담 연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일본의 경제지 니케이가 3월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메네이 사망 이후 중국 외교부는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그 수위는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미국의 대화 제스처2026.03.02 0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외교 협상을 병행하던 끝에 군사행동을 선택하면서 이번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두 달에 걸친 ‘투 트랙 전략’의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왔다.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와 군사 옵션을 동시에 추진하다가 결국 전쟁을 택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러라고 회동서 시작…1월엔 공습 직전 철회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작전의 씨앗은 지난해 12월 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뿌려졌다. 당시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겨냥한 후속 공동작전을 논의한 것으2026.03.01 20:58
외교부는 현재 이란에 60여 명, 이스라엘에 600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1일 밝혔다. 이스라엘 체류 인원은 단기 체류자 100여 명이 포함된 숫자다.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외 인근 국가의 경우에도 영공 폐쇄 및 항공기 운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진아 2차관 주재로 교민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김 차관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등 계속된 상황 변화로 중동 지역 전역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 고조될 수 있다”며 “최대한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2026.03.01 06:16
최근 남미의 경제 요충지인 칠레가 중국의 '의료 외교' 제안을 전격 거부하면서 미·중 패권 다툼이 정보통신(IT) 영토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Reuters)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칠레 보건부는 자국 연안에 도착한 중국 해군 병원선 '실크로드 아크(Silk Road Ark)'호의 의료 지원 요청을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자국 의료법 위반을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는 해저 광케이블 사업권을 둘러싼 미국의 고강도 압박이 작용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안보와 맞바꾼 진료… '실크로드 아크'호 입항 거부의 전말중국 해군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실크로드 아크'호는 지난2026.02.25 15:24
K-뷰티가 정상외교 무대의 단골 선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에 이어 이번 브라질 대통령 국빈 방한에서도 국내 화장품이 선물로 제공되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K-뷰티 대표 브랜드 제품을 국빈 선물로 전달했다. 선물에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본윤 데일리 루틴’과 LG생활건강 오휘 ‘마이스터 포맨 프레쉬 3종 기획 세트’가 포함됐다.설화수 ‘본윤 데일리 루틴’은 인삼 성분을 기반으로 한 보습·탄력 중심의 남성 안티에이징 라인이다. 한2026.02.19 0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베네수엘라 권력이 공백 상태에 빠진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미국과 좌파 지지층 사이에서 위태로운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고 BBC가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전격적으로 미국으로 이송한 뒤 두 사람은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마약 밀매 등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마두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로드리게스는 마두로의 귀환을 요구하는 반미 수사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2026.02.14 08: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안보 책사인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과거 공화당의 강경 대외 노선인 ‘신보수주의(네오콘)’를 결합한 새로운 외교 지평을 열고 있다.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칙적인 거래형 외교 본능을 체계적인 전략으로 변환하며 행정부 내 막강한 실세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 1월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은 루비오가 설계한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칭)식 네오콘’ 외교의 실질적인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미국의 글로벌 경제 뉴스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2월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현재 국무장관과 국가2026.02.12 11:00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물류의 요충지인 파나마가 전략적인 선택을 내렸다.파나마는 운하 양단 항구를 장악해온 중국계 기업을 축출하며 미국의 안보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하는 정교한 ‘줄타기 외교’에 돌입했다.1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대법원은 파나마 운하의 양 끝(발보아 항과 크리스토발 항)을 운영해온 중국-홍콩계 대기업 CK 허치슨(CK Hutchison)과의 양권 계약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1997년부터 약 30년간 운하 항만을 관리해온 중국 자본은 사실상 수로 주변 지역에서 철수하게 됐다.◇ ‘세계의 공장’에서 ‘안보2026.02.12 10:42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카리브해와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는 함대 외교에 몰두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이 자국의 앞마당과 중동 분쟁에 자원을 쏟아붓는 사이 중국은 아시아라는 거대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핵심 이익이 걸린 아시아를 소홀히 할 경우 글로벌 경제 안보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미 글로벌 경제 뉴스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2월 10일 심층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2025년 38조 달러에서 2035년 55조 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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