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05:15
미국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가 올여름 정전 위기에 몰렸다. 변압기를 주문해도 2년 반을 기다려야 하는 나라에서 한국의 전력기기 3사가 수년 치 수주 잔고를 쌓으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전력난이 한국 산업에는 황금 수요로 전환되는 역설적 국면이다. 북미전력계통신뢰성기구(NERC)는 2026년 장기 신뢰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번 여름 미국 내 24개 주가 전력 부족에 따른 정전 위험 상태(Elevated Risk)에 처해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일기예보 수준의 예측이 아니라 연방 차원의 계통 붕괴 경보다. 2035년까지 미국의 최대 전력 수요는 여름 224기가와트(GW), 겨울에 246GW 증가할 전망이다. 수십 년2026.05.11 06:50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동아프리카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와의 협상 결렬로 인해 지연되거나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10억 달러(약 1조 465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 계획이 지급 보증과 전력 수급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전략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각) MS와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 G42가 케냐 정부에 요구한 연간 최소 용량 사용료 보장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케냐 정부가 민간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재정 보증 요구를 거절하면서, 당초 올해 가동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가 안갯속에 빠진 형국이다2026.04.29 03:55
1933년 착공한 금문교는 단 4년 만에 미국 엔지니어링의 정점을 찍었다. 거대한 강철 다리가 샌프란시스코만을 가로지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 같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완공까지 10년, 혹은 그 이상을 예상해야 한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복잡한 인허가 시스템이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규제에 의한 패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1조 5000억 달러 잠긴 '인프라의 늪'미국 인프라 산업은 사실상 정지 상태다. 맥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연방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며 발이 묶인 투자액만 1조 5000억 달러(약 22092026.04.25 08:47
아프리카의 경제 강국 에티오피아가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비쇼프투(Bishoftu) 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한국 정부와 기업에 파격적인 협력 메시지를 보냈다.에티오피아는 한국의 비약적인 산업 발전 경험과 인천공항으로 대변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가 자국 현대화의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유력 매체 '더 리포터(The Reporter)'는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양국 간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십 강화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두바이’ 꿈꾸는 125억 달러 규모 신공항 프로젝트에티오피아가2026.04.24 06:45
중국이 희토류 기밀 유출을 '국가 전복'에 준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디지타임스(Digitimes)는 23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이 최근 희토류 관련 기밀 정보를 해외로 유출한 자국 기업 임원에게 징역 11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상업적 기밀 유출을 넘어, 국가 전략 자원을 둘러싼 '공급망 전쟁'에서 자국 이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조치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 특히 한국 기업에 향후 보안 규제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될 것임을 예고한다.희토류·반도체… '국가 안보 자산'으로 묶인 산업 생태계이번 사건의 핵심은 중국이 희토류와 같은 전략2026.04.21 03:15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국방부의 '공급망 리스크' 블랙리스트에 오른 앤스로픽의 차세대 모델 '미토스 프리뷰(Mythos Preview)'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AI를 활용해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려는 정보당국과, 자율무기 개발 및 대규모 감시체계를 이유로 앤스로픽을 견제하는 국방부 사이의 갈등이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 19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월 앤스로픽과의 계약을 끊고 협력사들에도 동일 조치를 요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정작 국방부 산하 NSA가 해당 모델을 운용 중인 사실이 드러나며 군 당국의 '이중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법정에서는 "앤스로픽의 기2026.04.20 03:55
유럽연합(EU)이 과도한 반독점 규제로 스스로 경제적 ‘죽음의 고리(Doom Loop)’를 조이고 있다. 기업의 자유로운 합병을 막고 규제 관료들이 혁신 기업을 압박하는 행태가 이어지면서, 유럽 경제가 1%대 성장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에서 EU의 경직된 규제 문화가 유럽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EU 당국은 최근 기업 합병 절차 간소화를 언급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만능주의가 지배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인사가 곧 정책"… 반독점 옥죄는 유럽 관료들의 자충수유럽위원회의 최근 인사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2026.04.20 03:45
중국이 초·중·고교 전국에 '국가 안보' 교과서를 배포하며 사상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교과서위원회가 제작한 4권의 교재가 전국 학교에 보급됐다. 표면은 국가 안보지만, 실체는 시진핑 주석의 통치 사상을 주입하고 공산당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강요하는 '정치 세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이슈를 넘어, 중국 현지에서 인적 자원을 관리해야 하는 한국 기업에 '이념적 리스크'라는 새로운 경영 과제를 던지고 있다.교실 점령한 '체제 안보'… "당과 국가 경계 허물었다"이번에 배포된 교과서는 교육 단계별로 정치적 메시지를 정교하게 설계했다2026.04.11 08:33
베트남 세무당국이 자국 내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인 롯데리아를 포함해 대규모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장기 적자에도 영업을 지속하는 다국적 기업의 '이전가격(Transfer Pricing)' 조작 의혹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세금 회피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전가격이란 다국적 기업 내의 본사와 해외 지사, 또는 계열사끼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가격을 말한다.베트남 상공회의소 기관지 '트엉히에우 꽁 루안'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조세총국이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Lotteria Vietnam)을 비롯한 전국 302개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2년 이상2026.04.02 03:20
반도체·배터리로 먹고사는 나라가 1조 3000억 달러짜리 자본 재편의 파도 앞에 서 있다. 포식자가 될 것인가, 먹잇감이 될 것인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은 전쟁과 AI 충격을 비웃듯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니레버 식품 사업부 448억 달러 매각, 시스코의 291억 달러 도매업체 인수 등 조 단위 메가딜이 주간 단위로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전략 자본의 인수 레이더에 포착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전 세계 M&A 거래 총액이 약 1조 30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레버의 맥코믹(McCorm2026.03.29 18:51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국회의원이 지난 23일(현지시각) 한미의원연맹방미단(이하 방미단) 소속으로 미 의회를 방문해 대미 투자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강 의원을 포함한 방미단은 이번 방문길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연방 행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논의했다. 특히 이란 사태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진출과 미국 내 안정적인 기업 활동 여건 조성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의원연맹방미단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이언주·이훈기 의원이 함2026.03.25 08:29
중국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미국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이 유례없는 속도로 '온쇼어링(국내 생산)'에 성공하며 자급자족 단계에 진입했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강력한 인센티브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이 맞물리면서,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전력망 배터리 수요의 100%를 자국산 시스템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카나리 미디어(Canary Media)가 보도했다◇ "1년 반 만의 반전"… 수입 의존에서 생산 과잉으로미국 에너지 저장 연합(US Energy Storage Coalitio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그리드(전력망) 배터리 제조 능력은 최2026.03.18 10:08
전쟁이 시장을 바꾼다. 러시아에서 한국 가전 브랜드가 쌓아 올린 20년의 유산이 3년 만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시장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LG전자 경영진 앞에 다시 던져졌다.러시아 금융·경제 전문 매체 AK&M은 지난 17일(현지시각) LG전자의 현지 법인인 'LG 일렉트로닉스 러스(LG Electronics RUS LLC)'의 2025년 연간 경영 실적을 보도했다.핵심 지표만 놓고 보면 상황은 냉혹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8% 내려앉은 370억 루블(약 6685억 원)에 그쳤다. 2004년 법인 설립 이후 러시아 가전 시장의 선두를 달려온 LG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21년(1200억 루블, 약 2조 1600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2026.02.14 09:29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멕시코 산업의 심장부인 누에보레온(Nuevo Leon)주에 사무소를 다시 열며 우리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이번 재개소는 미국 국경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니어쇼어링)의 기회를 선점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13일(현지시각) 멕시코 인더스트리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KOTRA는 현지에서 강경성 사장과 베타스베 호차 니에토(Betasbe Rocha Nieto) 누에보레온주 경제부 장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소 재개소 기념식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누에보레온, 왜 한국 기업의 전략적 요충지인가?강경성 KOTRA2026.02.03 10:23
독일 지방정부가 인텔의 유럽 반도체 공장 건설 철회로 생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3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와 작센안할트주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한은 인텔이 지난해 7월 독일 막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면서 독일의 첨단 반도체 생산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독일 투자진흥청(GTAI)과 독일상공회의소 주한대표부에 따르면 대표단은 10일 서울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과 비즈니스 저녁 회동을 갖는다. 이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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