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16:14
지역발전을 약속하는 다양한 청사진은 선거철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역개발은 국가 균형발전이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의명분에서다. 하지만 화려한 계획과 달리 선거 후에는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지역민들로서는 개발과 발전에 대한 기대치 만큼 커다란 실망과 불신감을 키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려한 공약보다 실행 가능한 정책 수단과 구조적 기반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이나 해양수산부의 부산이전 등이 핫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1996년 출범한 해수부의 경우 부산 이전 논의를 처음 시작한 게 2000년이다. 당시 노무현 해수부 장관은 공개 토론2025.05.06 16:11
미국과 중국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중국의 딥시크는 미국 챗GPT와의 시차를 2년 반 정도로 좁힌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중국과 미국 간 AI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중국은 막대한 부를 AI 기술개발에 투입 중이다.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도 중국인이다. 미국이 엔비디아 고성능 AI 칩(H100)에 이어 저 사양 H20칩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기 힘들다는 의미다.제조업체는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속속 도입 중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나 엔비디아의 물리적 AI 플랫폼 코스모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제조시스템의 핵심은 AI 기반 생산 최적2025.04.30 18:00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에서 18시간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도시의 신호등이 모두 꺼지는 바람에 자동차와 열차 운행도 멈췄다.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망도 끊기자 시민들의 혼란은 극에 달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유럽 최악의 정전이란 표현을 써가며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정전을 단순한 사고가 아닌 급격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예고된 재앙으로 보는 이유다. 스페인 국가 전력망의 경우 평일에는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한다. 갑자기 전력 수요가 몰리면 전력망이 무너지기 쉬운 구조다. 마드리드 인근 전력 시스템이 고온으로 인한 수요를 이기지 못해 작동을 멈춘 게 원인이라는 게 스페인 전력망 운영2025.04.30 17:55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다. 1인당 GDP도 3만4642달러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상승도 달러 표시 소득을 줄이는 요인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한국은 15년간 3만 달러대 소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선진국의 경우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가는 데 평균 5년 걸린 것에 비하면 3배 차이다. 통일비용으로 7년 소요된 독일보다도 2배 더 늦다. IMF가 관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로 한국을 지목한 이유다. 3만 달러 늪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길은 경제성장의 주체인 기업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산업의 경우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2025.04.29 17:41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추세다. 영남권 대형 산불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한 재해·재난 대응 추경예산은 3조2000억 원 규모다. 크게 보면 산불 피해 복구 비용은 1조4000억 원이다. 불에 타버린 산림지를 복구하는 데 1조원이 들어간다. 나머지 4000억 원이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피해주택 400호에 대한 저리 대출과 피해지역 인근 신축·매입·임대 예산이 2000억 원이고 나머지가 지방채 인수 자금이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에 지원하는 돈도 3000만 원 이하다. 그나마 보조금 900만 원과 융자금 1800만 원을 합친 수치다. 특별재난구역의 이재민은 1억2400만 원을 1.5%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재해2025.04.29 17:35
SK텔레콤 유심 해킹 공포증이 일파만파다. 주요 기업이 SK텔레콤 전화기를 쓰는 직원에게 유심 교체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자체 보안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개인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유심 관련 정보로 복제 스마트폰을 만들어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우회한 부정 금융거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SK텔레콤은 고객 주소나 주민등록번호 유출은 물론 악용 사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해킹 정황을 인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사실을 신고한 게 45시간 만이다. 해킹 사고가 나면 24시간 안에 신고하도록 한2025.05.07 04:00
2024년 미국 영화 산업은 팬데믹과 파업의 영향으로 박스오피스 수익이 3% 감소하며 약 8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를 넘어, 미국 문화 산업을 지키기 위한 '문화 안보' 전략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 흐름은 세계 콘텐츠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트럼프 영화 관세 100%… 숨은 비밀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겉보기에는 황당하지만, 이는 미국 문화 산업을 보호하려는 전략적 시각이 깔2025.05.05 06:21
미국 역사에서 가장 아픈 상처는 단연 남북전쟁일 것이다. 같은 나라 국민들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서로 죽고 죽이는 참극을 벌였으니 그 참상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남북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수는 62만 명이다. 이 사망자 수는 미국이 건국 이후 관여한 모든 전쟁의 전사자 수를 다 합한 것보다도 많다. 남북전쟁이 노예 문제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전쟁에서 승리한 북군 측이 뒤늦게 만들어낸 그럴듯한 명분이었을 뿐이다. 노예해방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전쟁의 원인은 아니었다. 남북전쟁의 실질적 원인은 바로 관세를 둘러싼 남과 북의 갈등이었다. 1812년 영미전쟁 이후2025.05.05 05:42
배움은 지식을 받아들이는 방편이다. 그러나 지식은 무엇을 깨닫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 지혜도 아니고 목적도 아니다. 유학의 인의를 보자. 인의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규정해놓은 훌륭한 지식이다. 도리는 목적이고 지식은 배우고 익혀서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도구는 본질을 깨닫기 위한 쓰임새일 뿐 본질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식이 높아서 규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진심이 아니면 위선이 된다. 가령 상대방을 싫어하면서도 잘 보여서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어질고 의로운 체하는 언행은 진실에 반하는 위선이지 바른 도리가 아니다. 인간의 마음은 천변만화한다. 그때그때 품은 감정에 따라서 음흉2025.05.03 10:14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칩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전략과 기술 중심 생태계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대만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반도체 산업을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이러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이며, 전략적 재설계가 절실하다.대만의 반도체 전략과 기술 중심 생태계대만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며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는 미국이 기술2025.05.02 14:42
바야흐로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 다가왔다.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후 국세청 까다롭게 검증할 납세자를 선정했다. 바로 캐디다.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한을 맞아 캐디 종사자에 성실신고를 안내하고 당부하고 있다. 종합소득세는 개인의 연간 종합소득에 대해 내는 세금으로 매출 등 총수입금액에서 사업에 직접 사용된 각종 필요경비를 뺀 사업 소득금액에 따라 종합소득세를 확정한다.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신고 후에는 캐디 수입 합산 신고 여부와 복리후생비 허위 계상, 접대비 등에 사적 사용이나, 지출 증빙 없는 가공 경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캐디 종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21년 전 국민 고용보험 확2025.05.01 14:50
대한민국은 빈부 격차와 양극화 심화, 인구 급감, 성장의 한계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문제는 두뇌 유출과 국가 정보 유출로 인해 더욱 심화하면서, 국가 성장 동력을 정체시키고 있다. 또한 국회 폭주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정성이 가속화되었다.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의 재정립,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와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통일을 위한 명확한 비전과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국제 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계와 국민은 최소한의 정의감과 도덕적 양심을 가져2025.05.06 20:00
지난 2024년 불거진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후폭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발란까지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지난해 1조원대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는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를 선정했다.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온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로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재도전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위메프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후보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2025.05.05 05:47
최근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판례로 남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재판에서 미국의 사례가 인용됐다. 대법원은 1일 이 후보 사건에 대한 이례적인 신속 재판과 선고의 정당성을 설명하려고 미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대법원은 “미국 연방대법원도 2000년 대선 직후 재검표 관련 논란이 벌어지자 불과 3~4일 만에 재검표 중단을 명하는 종국재판을 내려 혼란을 종식했다”고 밝혔다. 미 대법원은 그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 혼란으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중 당선자를 가리기 어려운 사태에 직접 개입해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헌재가 윤 전2025.04.29 15:17
금융업은 '신뢰'를 자산으로 삼는 산업이다. 임직원들은 금전의 유혹을 이겨내는 절제와 흔들림 없는 윤리가 기본 자질이 되어야 한다. 결국 금융인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신뢰를 지키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고를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6년여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무려 8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 금액은 총 8422억8400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금융사고 규모와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막대한 이2025.04.28 0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 그가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의사를 번복한 것은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동요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진군나팔을 불고, 그의 참모진이 ‘돌격 앞으로’를 외침에 따라 미국에서 주가, 채권, 통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실제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와 한국 등 57개국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23일까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가 4.2% 떨어졌다. 뉴욕 증시의 간판인 S&P500 지수는 4.6% 곤2025.04.21 05: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세계 각국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말은 두 사람의 협력적인 선택이 둘 모두에게 최선임에도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심리학 용어다. 트럼프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연합해 미국에 대응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도 드러내 놓고 다른 나라와 공동 전선 구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반미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섰2025.04.15 11:50
구휼(救恤): 국가가 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을 구제함.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 공사비 급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실제로 올해 들어서 건설경기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중견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지난 8일 시공능력평가 96위(지난해 기준)이자 충북 지역 1위 건설사인 대흥건설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올해 법정관리를 신2025.05.07 07:49
6.3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여야가 극한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로 간에 후보 적합성을 지적하며 정권 유지와 탈환에만 눈이 먼 모습이다. 매번 선거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과 ‘경제’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2%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본격적인 관세정책 여파가 반영되기 전이지만 글로벌 경제단체에선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에서 1%대로 절반으로 낮췄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0.6%, 0.5%까지 내다봤다.한국은행마저도 이달 수정전망을 통해 당초 예상치인 1.5% 대비 큰 폭에 나설 거2025.05.06 19:53
글로벌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초격차 기술 주도권 퇴색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공학 분야의 인재 육성이 절실한 시기가 됐다. 기업들도 학계와 연계해 인재 육성을 위한 움직임에 활발히 나서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인재들이 성장해 현재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력의 정점에 서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전기차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수년째 세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성능 고효율의 기술력부터 미래 기술력에 해당하는 신소재 배터리까지 우리나라의 연구실이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작은 성과도2025.05.02 18:09
고양특례시의회가 2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양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거부한 결정으로 지역내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의원연구단체를 단일 정당 소속 의원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2023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한 가이드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당시 행안부는 의원연구단체의 구성은 정당, 상임위원회 소속을 초월해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또한 지방의회 연구단체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관2025.04.29 15:52
지난 28일 일본 최대 전력회사이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업체인 제라가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라의 마에카와 나오히로 임원은 이날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알래스카를 유망한 조달원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사실상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이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는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800마일(약 1287㎞)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냉각,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10여 년 전 처음 제안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막대한 투자비2025.04.29 08:00
FC안양(안양시민프로축구단) 사무국이 제2차 안양시의회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부실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의원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았다. 결국 지난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특) 최종 심사에서 추경 30억 원 중 10억 원이 삭감됐다.29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FC안양 사무국은 2025년도 안양시 출연금 60억 원과 국도비 지원금 10억 원 등 70억 원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 보강 등을 위해 30억 원의 안양시 출연금이 필요하다며 시의회 제2차 추경에 올렸다. 하지만 상임위 위원들이 FC안양 사무국의 추경 30억 원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실할 뿐만 아니라 답변마저 안일한 태도로 일관2025.04.25 00:30
경기도 고양시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를 전시하고 보존할 시립박물관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08만 인구의 특례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문화 인프라의 부재가 시민들의 역사 체험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양시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로 알려진 신석기시대 가와지볍씨부터 고려 공양왕릉, 조선시대 벽제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북한산성, 행주산성 등 주요 문화유산을 고루 갖춘 도시다. 그러나 출토 유물 대부분은 고양시에 머물지 못하고 국립춘천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대학박물관 등으로 이관되고 있다. 고양시 자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