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눈물 흘리게 한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들
국세청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한 집중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27개 기업과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6155억 원의 탈루 금액을 적발해 2576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30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허위 공시, 경영권 편법 승계 등 탈세자들이 선량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담보로 사익을 챙긴 기상천외한 탈세 수법들이 낱낱이 드러났다. 허위 공시 사례: '친환경 신사업' 거짓말로 주가 띄운 뒤 상장폐지 기계장치 제조 상장기업은 '친환경 에너지' 등 유망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허위 계획을 공시했다. 공시 이후, 직원을 대표로 내세워 여러
2026.03.09 18:04
호조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과 생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반도체 생산은 4.4%나 감소했다. 작년 11월(6.9%)과 12월(2.3%) 연말 집중 생산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탄탄한 데다 중동 불안에도 AI 관련 주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중동 사태다. 전쟁 장기화는 물류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운송 지연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력 소비가 큰 산업인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도 부담 요인이다. 코2026.03.09 17:59
이란이 모즈타바(56)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모즈타바는 사망한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이란은 모즈타바를 이달 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으나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에 최종 발표를 미뤄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즈타바의 지도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고 결사 항전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력 사용 등 여러 옵션을 언급한 만큼 모즈타바 축출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할 당시처럼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제는 모즈타바 제거 작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2026.03.08 16:52
중국의 올해 실질 경제 성장률 목표는 4.5-5%다. 지난해 5%에 비하면 목표치를 조금 낮춘 셈이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봉쇄 정책을 펼쳤던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한 내수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수출 전망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인 보호주의 정책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정세도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경제성장은 재정 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리 창 총리가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4%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발행할 초장기2026.03.08 16:47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1800원대 휘발유 가격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00대를 넘보는 중이다. 경유 가격 오름세도 가파르긴 마찬가지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전에 국내 유류가격부터 먼저 치솟은 모양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시세에 반영되던 전례와 다른 셈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유가에 최고가격 지정제 검토까지 지시한 이유다. 한국이 원유 수입을 대부분 중동산에 의존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수입 원유의 71%와 LNG의 20.4%를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여올 수밖에 없다 보니 사재기와 바가지 관행에서 벗어나기 힘든2026.03.04 18:09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달러화가 강세다. 글로벌 자금이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달러와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란 공습을 위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예고한 후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0.1%P 이상씩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이게 강달러로 이어지는 구조다. 유로·엔화 등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란 공습 이후 99.27을 기록했다. 최근 고유가도 강달러 요인이다. 원유 거래의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강달러는 미국의 수입물가를 낮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수도 있다. 문제는 강달러로 인한2026.03.04 18:05
세금을 뺀 처분가능소득이 소비지출보다 적은 적자 가구 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5%다. 2019년 26.2%에 이어 6년 만의 최고치다. 지출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고물가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로 필수 지출이 커진 탓이다. 게다가 고금리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가계의 지출을 줄이게 만든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2019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특히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년 사이 8.5% 늘어난 상태다. 최근 금리 상승과 누적된 고물가 속에 벌어들인 소득보다 씀씀이가 더 커진 탓이다. 적자 가구 비율은 하위 소득층일수록 클 수2026.03.10 09:58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KOSA)는 전국 47개 지역조합과 수천 명의 조합원이 함께하는 중소 유통 대표 조직이다. 공동구매와 물류 통합으로 골목상권을 지탱하며 지역경제 완충 역할을 해 왔지만, 소비 구조 변화와 유통 산업 재편이 빨라지면서 현재 존립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장의 경영 여건은 매우 어렵다. 매출은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임대료, 금융비용 등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폐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변화가 없다면 더 많은 점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 압박에 가깝다. 대형마트와 식자재 센터, 온라인 중심 소비와 초단기 배송 경쟁은 동네 상권2026.03.08 16:23
미·중 전략 경쟁,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국가 경쟁력은 더 이상 산업 정책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국토를 하나의 '거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본다면 어떨까. 그동안 국토는 주로 '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중심의 언어로 다뤄져 왔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홀대론이 나온 원인이다. 그러나 전략적 관점에서 국토는 혜택 분배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자산을 정밀하게 배치·운용해야 하는 포트폴리오다.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의 포트폴리오 이론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을 결합할수록2026.03.08 12:00
역사가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지구의 지배적 종(種)이 된 비결을 ‘인지 혁명’에서 찾는다. 인간은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질서와 이야기를 언어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수많은 낯선 사람들과 협력하는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등장한 인공지능(AI)은 어쩌면 그 인지 혁명이 만들어 낸 가장 거대한 산물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수만 년 동안 축적해온 지식과 기록, 논리와 표현의 방식이 통계 모델 속에 압축돼 다시 언어의 형태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간은 더 이상 인간끼리만 사고를 교환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계와 함께 사고의 범위를 확장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인류의 역2026.03.06 15:26
2025년 12월 31일 사업연도가 종료된 법인은 오는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번 신고 대상은 영리법인, 수익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국내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 등 총 118만 개로, 지난해보다 약 3만 개 증가했다. 이번 법인세 신고 기간에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위한 세정 지원과 함께 세법 개정에 따른 유의 사항 그리고 국세청의 엄격한 사후 점검이 예고돼 있다. 법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위기 중소·중견기업은 납기 연장·조기 환급 등 지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정 지원을 한다. 먼저, 매출이 감소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의2026.03.05 13:22
대한민국 자영업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비용 구조와 산업 질서, 소비 환경이 동시에 흔들리며 기반이 약화되는 구조적 붕괴 국면에 접어들었다. 빈 점포와 폐업 반복은 소비 위축뿐 아니라 자영업 생태계 붕괴를 의미한다. 정책은 단기 지원을 넘어 구조적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압박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4대 보험 부담은 영세 사업장에 치명적이며, 인력을 줄이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유지하면 적자가 누적된다. 고용과 원료의 선택이 생존을 위협하는 역설이 현장의 일상이다. 필자는 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자영업 수익 구조를 심각하게 훼손2026.03.04 13:17
모처럼 시간을 내어 포천의 자랑인 직두리 부부송(夫婦松)을 만나러 갔다. 차를 타고 가며 바라보는 산빛이 한결 밝아진 듯하다. 우수가 지나면서 나무들이 부지런히 물을 길어 올린 모양이다. 겨우내 칙칙하던 솔잎에도 생기가 돈다. 고향 친구들로부터 부부송에 관한 이야기는 진즉에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부부송을 만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는 암수딴그루인 은행나무와 달리 자웅동주(암수한그루)라서 암수 구분이 없다. 그러니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되어 '부부송'이란 이름을 얻은 나무2026.03.03 17:30
신형 전략 단말기(휴대폰·스마트폰)가 출시되면 번호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마케팅전을 활발하게 벌인다. 동원되는 마케팅 전략은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2009년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도했던 시기다. 당시 시중에는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이 불티나게 팔렸다. ‘연아의 햅틱을 싸게 사는 방법’을 보도하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용산전자상가, 강남역 지하상가, 강변테크노마트 등을 방문해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각 매장들은 다른 기준으로 상이한 가격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는 2년 또는 3년 약정인지에 따라 단말기 보조금 지원율이 달랐다. 또 과금 서비스를 몇 개 유지하느냐2026.02.24 10:02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빌라의 평균 월세가 56만581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4만2290원, 경기 52만305원, 인천 38만9131원 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외곽에서는 빌라 월세가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전용 35㎡ 빌라가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170만 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월세가 급등하고 월세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주거비 부담이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세입자들은 선택지가 좁아졌고, 주거비는 소득 증가 속도를 훌쩍 앞질렀다. 문제는 이 변화가 단순한 계약 방식의 이동이 아니라 주거 안정의 토대를 뒤흔드는 구조적 신호라는 점이다. 한국2026.01.28 14:13
흔히 경제 기사를 쓸 때 나비효과와 후폭풍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작은 초기 조건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후폭풍(Fallout). 스캔들이나 사고, 이슈 후에 남는 부정적인 여파라는 뜻이다. 반대되는 개념이다.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국제가전박람회 2026(CES 2026) 이후 글로벌 로봇산업을 둘러싸고 나비효과와 후폭풍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 이번 CES의 가장 큰 성과로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현실화와 상업화 기대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과 구동 제어 기술의 발달로 전시용에 머물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양산 체제에2026.01.22 09:46
2026년 1월 22일은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처음으로 터치하며,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숫자 하나의 돌파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십 년간 이어진 시장의 변화와 정책·자본·산업 구조의 축적이 겹쳐 있다. 이날의 장면은 과거 한국거래소를 찾았던 정치 지도자들의 메시지와도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사진은 본 기자가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전시 공간에는 역대 주요 인사들의 자필 문구가 남아 있다.그중 한 패널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1월 3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남긴 문구가 적혀 있2026.01.21 05:00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서울 집값 급등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규제 위주 정책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수요가 집중된 서울 핵심지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대출 옥죄기와 재건축·재개발 규제 등을 보면 집값 상승세를 꺾기 어려워 보인다. 집값 급등은 청년·무주택 서민층에 좌절감을 안겨줘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강남 부자들은 부동산 규제 위주 정책이 집값 급등을 불러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역대 진보 정부의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경실련 분석을 보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약 3억 원이던 서울 30평형 아파트값은 22년간 12억8000만 원까지 올라 4.3배 상승했다. 정권별로 보면 노2026.01.13 19:00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주제가상을 탔다. 또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아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도 안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80개국, 이후 최대 93개국에서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하며 OTT 플랫폼의 전 세계 동시 공개를 통해 국가 간 시차 없이 확산됐다. 영어·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자막과 현지 더빙 제공으로 언어 장벽을 크게 완화했고,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2026.03.10 14:52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삼겹살 100g 880원’과 같은 초저가 행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진행한 ‘고래잇페스타’ 행사에서도 삼겹살을 100g당 880원에 판매하자 일부 매장에서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통업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유통업계 역시 할인 행사와 초저가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다.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통업계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2026.03.10 13:56
지난 5일, 미국 게임사 메가크릿의 턴제 전략 RPG '슬레이 더 스파이어(슬더스) 2'와 번지 소프트웨어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마라톤'이 출시됐다. 메가크릿은 약 10명 규모의 작은 인디 게임사, 번지 소프트웨어는 양대 콘솔 게임사 중 하나인 소니의 자회사로 업력 35년차, 직원 수 약 800명의 대기업이다. 그러나 이 승부에서 웃은 것은 '슬더스 2'였다. 출시 후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57만 명 넘게 모였다. 같은 시점에 '마라톤'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만 명에 못 미쳤다.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리자 작은 게임사 메가크릿이 대기업 번지 소프트웨어에 사과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메가크릿 측은 두 게임의 출시일2026.03.10 13:44
요즘 광주와 전남 정치권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예전과 다르다. 정치가 주민을 향해 있는지, 아니면 권력과 공천을 향해 있는지 묻는 질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광주시 서구 주민 김모씨(61)는 10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즘 공천 돌아가는 걸 보면 정치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정치가 맞는지 의문이다.” 비슷한 이야기는 광산구에서도 들린다. 일부 주민들은 특정 정치세력 중심의 공천 구조와 정치 영향력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 정치가 과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남 보성에서 제기된 설 명절 상품권 발언2026.03.09 18:35
조용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분야에서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의 부재로 침울했던 분위기도 변화하며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시 시작됐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최근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겉으로는 잠잠해 보였던 시간 뒤에서 미래차 경쟁을 준비해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전기차였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도 크게 흔들렸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산업의 경쟁 축은 자율주행과 차량 소프2026.03.04 08:16
최근 들려오는 '거래시간 12시간 확대'와 향후 '24시간 거래체제'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6월 말부터 현행 6시간 30분인 정규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의 기대와 종사자의 한숨이 서울 여의도 마천루 사이에서 교차하고 있다. ■ 투자자에게 열린 '황금 시간대', 서학개미의 귀환 이번 개편의 핵심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대폭 확대다. 특히 오전 7시 개장은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밤사이 뉴욕증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고, 직장인들이 출근 전 여유롭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열리기 때2026.03.04 05:00
지난해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생산적 금융’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금융 확대와 함께 금융권도 혁신기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생산적 금융의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당수 생산적 금융이 여전히 대출 확대와 보증 지원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단기 유동성 지원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기술·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장기적 성장 전략에서는 아쉬움이 있어 보인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의 배경에는 금산분리 원칙이 있다. 현행 제도는 금융회사의 산업자본 지배나 적극적 경영 참여를 엄격히 제한한다. 그 결과 금융권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