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증시 상승, 코스피 1800~1900선 흐름지속

공유
0

유럽 증시 상승, 코스피 1800~1900선 흐름지속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전날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 대한 지원책이 구체화되면서 우리 유가증권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11일 우리투자증권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에 3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 자금을 이달말까지 전달키로 했고, 이들이 오는 20일 다시 모여 일부 구체화되지 못했던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양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글로벌증시와 연관해 우리증시전망을 하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구체적 해결방안 도출 기대감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다방면에 걸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ECB 총재도 유로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역시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하강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급한데 이어 ‘대형투자를 빨리 승인하라’고 주문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이슈가 글로벌 경기와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마련과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음을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개연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800~1830선에서 견고하게 버텨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의 이재만 연구원도 이날 증시전망에서 “주가는 성장과 위험에 의해 결정되는데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다소 불안을 자아내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결핍이 증시에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주요국(미국, 유럽, 중국)정책금리와 주가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금리인하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도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이미 반영된데다 시기상의 문제일 뿐 향후 추가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유로존 문제가 타결되면 현재 형성된 1800선 초반의 코스피지수가 한동안 견고하게 버텨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의 윤소정 연구원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800~1900선 사이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개별기업들의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800~188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주도주와 모멘텀, 매수주체가 부재한 만큼 긴 시선과 여유를 갖고 매매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40%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각각 0.59%, 0.79%상승했다. 스페인 IBX35지수도 0.58%올랐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