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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업계 시가총액 주도…올해만 4조7천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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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업계 시가총액 주도…올해만 4조7천억 급증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등 두자릿수 증가율…2년 호조로 업계 주가상승률 ‘쑥쑥’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올해 철강업계 대표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현재까지 시총 증가액만 4조7000억 원을 넘었고 증가율도 업계 최고인 20%를 웃돌았다. 세아베스틸 대한제강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폭적인 실적 회복을 기록한 작년와 올해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은 철강업계 평균 45.5%에 달했다. 주가는 기업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동시에 보통 각 기업의 실적과 연동된다.

본지가 상위 철강사 12곳의 현재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38조741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12.0%(4조1545억 원) 증가했다.
업계 시총 증가를 주도한 것은 포스코였다. 포스코 시총은 27조2023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무려 21.2%나 급증했다. 늘어난 금액만 4조7417억 원에 달했다. 전체 증가액보다 약 6000억 원 많았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1.3%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도 8.2%의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역시 5년 만에 최고점까지 오른 철강 가격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로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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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과 대한제강 시총은 1조830억 원, 2674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18.2%, 14.1% 각각 증가했다. 한국철강, 세아제강도 시총을 늘렸지만 1% 내외의 소폭에 그쳤다.

반면 고려제강이 15.2%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7% 이상 감소했다. 하위 그룹에서는 동국산업 세아특수강 포스코강판 휴스틸 등의 시총이 줄줄이 후퇴했다.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된 작년부터 올해 현재(27일 종가기준)까지 주가상승률은 12개 사 평균 45.5%를 기록했다. 주가는 2015년 말 평균 3만7200원에서 5만4142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포스코는 87.4%의 상승률을 기록, 2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는 16만6500원이었던 것이 거의 2배 규모인 31만2000원으로 뛰었다. 동국제강 역시 78.3%를 기록,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은 73.6%, 포스코강판은 62.6%로 업계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 외에도 대한제강 30.1%, 세아특수강 12.7%, 세아베스틸 9.4%), 현대제철 5.3%, 동국산업 3.8% 등 전체 75%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상향됐다. 반면 고려제강은 10.6% 하락했고, 한국철강과 휴스틸은 7.3%, 4.5%씩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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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