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5시께 종로구 관수동 인근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불은 3층 출입구 쪽에 위치한 301호 전열기에서 시작됐다.
부상자의 경우 중상환자 2명, 경상 환자 5명, 증세가 경미한 환자 3명이다. 1명은 응급조치만 받았다. 이 불은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꺼졌다.
종로구는 화재로 인한 이재민 26명을 위해 종로1·2·3·4가동주민센터 강당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이 중 16명은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지역 내 숙박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외에도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통해 1개월분 실거주 비용과 1인 가구 기준 생계비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황승호 기자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