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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중국 진출 기업 90%, 코로나19 영향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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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중국 진출 기업 90%, 코로나19 영향 부정적”

자료=산업연구원
자료=산업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218개 중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기업의 48.2%가 코로나19의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1.7%, '영향 없음'이 10.1%로 나타났다.

89.9%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기전자 업종이 53%, 유통업 50%, 화학 47%, 섬유의류 47%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상품·서비스 수요 저하(58%)를 부정적인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활동(44.7%), 공급망 차질(43.4%), 인력 문제(33.8%), 도시 간 봉쇄(33.8%), 금융 문제(21.0%)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이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받는 피해 정도를 추산한 결과 화학(2.4), 전기전자(2.3), 섬유의류(2.3), 유통업(2.3) 등이 높았다.
이는 보통의 부정적 영향 기준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과 현지 판매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각각 111, 115로 전 분기보다 27포인트, 28포인트 높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반면 시황과 영업 환경은 83, 90으로 5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이 109로 3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다.

자동차(134), 금속기계(113), 화학(109), 기타제조(103) 등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전기전자(97)와 섬유의류(93)는 100을 밑돌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