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30일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과 만나 신설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을 위한 의견을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공직자의 인사 검증 기능을 맡게 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지난 7일 공식 출범했다. 미국 법무부 산하에 있는 FBI는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돼 인사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한 장관은 “한미 관계에서 사법부 간의 공조가 중요하고, 거기에 대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제일 먼저 왔다”고 미국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의 워싱턴 DC 방문에 대해 “자주 있었던 일이고, 어차피 일은 일대로 하는 것”이라며 “제가 여기 온다고 해서 한국 일을 소홀히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해외 출장 일정이 겹친다는 지적에는 “저는 국무위원의 한 명일 뿐이고, 대통령께서 가시는 것과 제가 오는 것과 특별히 관계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내달 6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미국 법무부, FBI, 유엔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