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가전·IT기기들을 서로 연결하는 '초연결'을 통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 자사 기기 뿐 아니라 타사의 가전·IT 기기들과 연결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SmartThings Station)'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홈 관련 기기들과 연동을 지원해주는 제품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넘어 고객들에게 초연결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을 우한 맞춤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도 선보였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통해 연결된 기가 중 보안이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은 것을 방지하는 기술로, 다른 기기들의 취약점을 상호 감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하만과의 전장사업 협업과정에서 탄생한 '하만 레디케어' 기술도 공개했다. 하만 레디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상의 드라이빙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솔루션 중 하나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이 주인공이다. 지멘스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 스털링 렌치 지역에서 1만2000여가구의 넷 제로 홈을 목표로 실증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세탁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 저감하는 세탁코스 기능도 개발했다. 현재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도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국내와 미국시장에도 적용된다.
한 부회장은 이날 컨퍼런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시대에서 삼성전자는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