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용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스토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규제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개발 전문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를 승인할 경우 내년까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 스펜서(Phil Spencer)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책임자는 내년 3월 발효예정인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스토어 출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우리는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모든 화면에서 엑스박스(Xbox)를 비롯한 타사 파트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과 관련해 EU로부터 공식적으로 반독점 경고를 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EU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이 "비디오 게임 시장의 공정 경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하고 나섰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펜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스토어 출시를 통해 스마트 폰 시장의 경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