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월 20차 대회에서 중국 집권 공산당 지도자로서 전례 없는 3선을 확보한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나왔다. 시 주석은 위원회와 중국군 모두를 이끌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직면한 국가 안보 문제가 "상당히 더 복잡하고 훨씬 더 어렵다"고 보도하면서 관리들에게 "최악의 경우와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높은 바람과 파도, 심지어 위험한 폭풍"에도 견딜 수 있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경쟁국인 미국과 여러 전선에서 계속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이 지난 몇 년간 보안 우려를 이유로 다수의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등 양측 모두 국가 안보 특히 기술 분야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했다.
지난 3월, 미국의 기술 경쟁에 대한 드문 공개 논평에서, 시 주석은 중국에 대한 서방의 탄압을 주도한 것으로 워싱턴을 직접 지목했다.
중국은 최근 핵심 인프라 사업자들이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을 이유로 미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 보안 당국은 또한 몇몇 외국 및 현지 컨설팅 회사와 비즈니스 정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30일 회의록에서 중국은 국가 안보 시스템과 능력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그것들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 안보는 시 주석이 데이터, 생물학, 자원, 핵, 우주 및 해양 안보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경제, 주요 인프라, 금융 및 통신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부문에서 안전장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한 10월 20차 당 대회를 여는 시 주석의 업무 보고서의 주요 부분이었다.
시 주석은 또한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위험을 강조하면서, 그 때 썰물과 전방의 ‘위험한 폭풍’에 대해 경고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