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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선발인원 10.1%↓ 학생부종합전형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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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선발인원 10.1%↓ 학생부종합전형은 5.7%↑

[대입전문가 김범수의 2016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분석(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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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
올해 경희대 수시모집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리고 논술전형은 대폭 줄였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보다 5.7% 늘렸지만 논술우수자전형은 10.1%를 줄였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전형은 네오르네상스 전형이다. 900명을 선발한다. 리더십 또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했거나, 세계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었거나, 전문인 또는 문화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다. 지난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서울캠퍼스 기준으로 14대 1 정도였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14대 1, 자연계열은 15대 1 수준이었다. 학교생활충실자전형 9.5대 1, 지역균형 경쟁률 5.5대 1과 비교하면 1.5~3배 정도 경쟁률이 높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 성적만큼 자기소개서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표절시스템으로 돌려서 5% 이상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면 유사도심의위원회를 열어 그 정도에 따라 소명서를 제출받는다. 소명 결과에 따라 감점 또는 불합격 등의 조치를 받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남과 다른 나만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쓰고 싶다면 필자가 최근 출간한 ‘IN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철저히 How에 초점을 맞추었다.

학교생활충실자 전형은 360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40명이 늘었다.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있는 전형이다.

지역균형전형은 232명을 뽑는다. 한 학교마다 인문계열 1명과 자연계열 1명 등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사실상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이런 전형은 재수생을 추천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선발 방법은 학교생활충실자 전형과 같다.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뽑는 것.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 70%와 학생부 성적 30%를 합산한 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따져 최종합격자를 고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2등급, 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2등급 한 개와 3등급 한 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탐구과목은 가장 성적이 좋은 1과목만 반영한다. 지난해는 2과목 평균이었다.

올해는 경희대를 포함해 적지 않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는데 대학들도 올해 수능이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은 1500~1800자 분량으로 2시간,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각각 4개 문항씩 총 8개 문항이 출제된다.

2016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요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필자가 운영하는 '행복한 11월의 목소리' 카페(http://cafe.naver.com/skylovedu)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월 30일에 학생부종합전형 브런치 설명회도 진행하니 참고해도 좋겠다.
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In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