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전날에는 지난 3월 11일(장중 최고치 1210.3원)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달러 강세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4.0500원 오른 120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며 증시도 약보합세다.
코스피는 23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0.03% 하락한 2035.02를 기록중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90원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지속적으로 사자에 나섰다
12월 들어 순매수규모만 7687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 진입하며 외인은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다. 외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500억원 순매도에 나선데 이어 같은 시간 현재 151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1달러=1,200원'은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의 잣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을 지속하게 되면 외국인의 순매도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