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뱅 출범 7년③]후발주자 토스뱅크, K뱅 위협... 인뱅 2위로 도약 시동

공유
1

[인뱅 출범 7년③]후발주자 토스뱅크, K뱅 위협... 인뱅 2위로 도약 시동

2023년 3분기 첫 분기흑자 달성, 고객수 900만 돌파
슈퍼앱 전략, 튀는 아이디어 등으로 대국민 플랫폼으로 성장... 2위 K뱅 추격
올해부터 바젤Ⅲ 적용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연합뉴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첫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금융의 혁신 서비스로 날갯짓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수 900만명을 넘어서 2017년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 2위 케이뱅크(953만명)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환전 수수료 무료 외환통장', '슈퍼앱', '사장님 대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의 금융 만족도를 높이며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범 후 첫 해 금융위의 가계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스뱅크는 올해 바젤Ⅲ 규제에 맞춰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위 케이뱅크의 자리를 위협하며 후발주자가 기존 인터넷은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2023년 3분기 순이익 86억원을 올리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권은 토스뱅크가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남은 누적 손실 198억을 차감하는 것이 멀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다.

3분기 말 여신잔액은 11조 1877억원, 수신잔액은 22조 6863억원을 기록하며, 케이뱅크보다 5조원가량 높은 수신잔액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 무료 외환통장', '슈퍼앱' '사장님 대출' 등을 내놓으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업계 최초 환전 수수료를 없앤 ‘수수료 평생 무료 토스뱅크 외환통장'은 출시 6일 만에 30만 고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중은행도 토스뱅크의 뒤를 따라 환전 수수료를 인하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슈퍼앱'도 출시했다. 슈퍼앱은 각각의 앱으로 분리돼 있던 뱅킹, 증권, 보험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모은 것이다. 여러 앱을 깔지 않고도 하나의 앱에서 금융 전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함을 원하는 많은 고객이 모였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계 부채 경감 정책으로 여신 규모를 늘리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최소화했다. 그럼에도 토스뱅크는 당해 고객수 500만명을 달성하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줬다.

올해, 토스뱅크의 출범 초기 성장을 위해 유예됐던 바젤Ⅲ 규제가 전면 적용된다. 바젤Ⅲ는 은행 자본의 건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적용되면 토스뱅크의 신규 대출 여력이 축소된다.

토스뱅크는 지금까지 바젤Ⅰ이 적용돼 총자본비율 8%만 맞추면 됐지만, 앞으로는 BIS자기 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을 각각 8%, 6%, 4.5%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또한 총자기자본비율 기준과는 별도로 2.5%의 자본을 미래의 위기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쌓아야한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BIS자기자본비율 10.84%, 기본자본비율9.52%, 보완자본비율 1.32%를 쌓았다.

이와 같은 성공 기조에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행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7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며, “상빈기 내에 다수의 보증 상품들을 추가해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포용금육 확대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