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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경제 연착륙 기대... 국채금리·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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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경제 연착륙 기대... 국채금리·주가 상승"

미국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 큰 폭 순유입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됐으나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강화로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유지돼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대부분 국가의 환율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 부문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반도체 업황 회복기대와 해외 투자기관의 투자가 재개되어 큰 폭으로 순유입 됐다고 전했다.
13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화시장 동향' 에 따르면 한국과 선진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신흥국 국체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상승했지만 중국은 물가하락세가 지속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국채 금리는 2022년 12월 3.18%에 비해 0.20%p 증가한 3.38%를 기록했다. 미국·일본·독일·영국의 국채금리는 0.24%p, 0.11%p, 0.30%p, 0.45%p 상승했다.

선진국의 주가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가하고 경기 연착률 기대 등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신흥국의 주가는 국가 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2023년 12월 2665에서 2월 7일 2610을 기록하며 -1.7% 하락했다. 미국(DJIA)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로 상승해 38,677을 달성하며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기업실적 개선등에 힘입어 해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2023년 12월 대비 7.9%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부동산 회복 지연, 부진한 경제지표, 외국인 증권 자금 유출 등으로 2023년 12월 대비 –4.9% 하락했다. 튀르키예는 국가 신인도 상승,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 등으로 18.4% 큰 폭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양호한 경기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환율은 (원/달러) 23년 12월 1288.0에서 2월7일 1327.8로 상승했다. 연준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당폭 축소됐다.

엔화와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BOJ 통화정책 정상화에 기대가 높아졌지만 상당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유로화는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증가했다. 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3억 달러로 전월(327.6억달러)대비 43.7억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로 주식자금이 큰 폭으로 순유입되고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순요입으로 전환되며 국내 증권 투자자금도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은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가오하 요인 해소, 외국인 투자자의 타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도 국고채금리 상승 및 부채스왑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