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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예상밖 쇼크"…블랙록 ETF+리플 판결 암호가상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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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예상밖 쇼크"…블랙록 ETF+리플 판결 암호가상화폐 흔들

연준 FOMC 7월 이후 금리인상 중단…뉴욕증시 실적 발표=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나스닥, 베이커 휴즈, 할리버튼, 씨티즌스 파이낸셜, 라스베가스샌즈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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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증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중국 성장둔화와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상 암호화폐 시장은 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실적 발표가 잇달아 진행된다. 실적 발표 기업은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나스닥, 베이커 휴즈, 할리버튼, 씨티즌스 파이낸셜, 라스베가스샌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뉴욕멜론, 록히드마틴, PNC 파이낸셜,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트루이스트, 그리고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이다.

◇뉴욕증시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19일=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나스닥, 베이커 휴즈, 할리버튼, 씨티즌스 파이낸셜, 라스베가스샌즈 실적
7월2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트루이스트, 디스커버 파이낸셜 실적
7월21일= 코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발표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금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연준 FOMC가 7월 이후에는 더 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추가 금리인상 "철회"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2차 폭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국면전환의 기대로 설레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중국 일본 증시에도 연착륙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새벽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19포인트(0.71%) 오른 4,55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9포인트(0.76%) 오른 14,353.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 폭이 제한돼 2,600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이차전지 종목의 급등세에 힘입어 92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도 약 15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을 제쳤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2%) 오른 2,608.24로 집계됐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0.42%)를 비롯해 카카오[035720](-2.70%), 네이버(NAVER)[035420](-2.15%), 삼성SDI[006400](-0.57%), SK하이닉스[000660](-0.25%) 등은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4.80%), POSCO홀딩스[005490](2.36%), LG에너지솔루션[373220](2.00%) 등 이차전지 종목과 포스코그룹주는 강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17.47%)와 코스닥시장의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0.74%) 등은 급등세를 펼쳤다. 케어젠[214370](4.57%), JYP Ent.[035900](2.14%) 등도 전일 대비 올랐다.

위메이드 위믹스가 19일 인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DCX(CoinDCX)’에 상장했다. 위믹스는 지난 2월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비엔에스(Bitbns)에 먼저 상장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인도 거래소 상장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 암호화폐가 거래된다. 코인DCX는 웹3(Web3)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설립된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다. 인도 법정 화폐 ‘루피(INR)’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인도 가상자산거래소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상징성이 있다.
중국 증시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영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분위기에 장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 증시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정책 유지 발언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0.03%) 상승한 3,198.84에, 선전종합지수는 5.29포인트(0.26%) 하락한 2,037.08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다.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가까스로 상승했지만 장중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선전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55%로, 5년물 LPR을 4.2%로 각각 10bp 인하한 바 있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유지 관측 속에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02.14포인트(1.24%) 오른 32,896.03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6.69포인트(1.19%) 상승한 2,278.97에 거래를 마쳤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전해지며 시장 심리를 뒷받침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YCC 수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2%를 실현할 때까지 금융중개 기능과 시장기능을 배려하면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 발언에 엔화 가치가 하락(달러-엔 환율 상승)했고,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났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셀사이드(sell-side)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중국의 일 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0.7% 내린 5%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도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로 내렸다. 위안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위안화 절하는 수출을 촉진해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국의 통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의 소용돌이가 글로벌시장에 파급될 위험이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 이날 주가가 4.4% 급등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4.0%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손잡고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MS는 18일(현지시간) 연례 파트너사 콘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을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고객은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하고, 기업 등 개발자들을 위해 오픈 소스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라마 2'는 MS의 애저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