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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채금리 또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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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채금리 또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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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마의 4.9% 돌파
국채금리가 또 폭발하면서 마의 4.9% 선을 돌파했다. 국채금리 폭발로 뉴욕증시 비트코인는 "긴축 발작" 증세를 보이면서 큰폭으로 떨어졌다. 연준 FOMC가 금리인상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보고도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4.9%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연 4.91%를 기록했다. 지금은 4.90%선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 위로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의 소비 지표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연착륙 기대를 키운 게 채권 금리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70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다 중동전면전 확산 분위기가 국제유가를 끌어 올리면서 물가 불안을 자극한게 국채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준 베이지북 보고서도 주목을 끌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미약하거나 완만한 수준에서 증가했고, 기업들은 채용을 덜 긴급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 여전히 숙련 노동자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선 고령 노동자가 같은 일을 계속하거나 시간제로 복직하는 등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진단했다. 임금 증가율은 '다소 완만(modest)'하거나 '완만(moderate)'한 속도가 유지됐다. 다수 사업장에서 높아진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복리후생을 줄이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구직자보다 구인 수요가 많은 미국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고물가 기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연준은 앞서 9월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7∼8월 중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속에 하락세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역설했다. 이든 대통령의 도착 직전 가자지구 중심부의 한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500명 이상이 숨지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중동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정상회담 계획이 곧바로 취소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경색됐다.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란은 이슬람권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의 개입 우려에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크게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도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하락 중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잠시 앉아 있을 때다. 장기간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몇 달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자"라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올렸다며 금리를 동결하자고 계속 주장해왔다.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천채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월가의 예상치였던 137만 채보다 적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이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있다. 1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