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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확대 소식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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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확대 소식에 폭등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깜짝 실적 같은 호재가 아니라 마이크로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급격히 오른데 따른 것이었다.
마이크로는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뛰면서 사상 최초로 7만2000달러를 돌파하자 마이크로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마이크로는 이날 58.64달러(4.11%) 급등한 1484.23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10.77달러(7.46%) 더 오른 1595.00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주가는 155% 폭등했다.

마이크로는 이날 장중 13% 넘게 폭등해 163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크로는 선순위 전환사채(CB) 8억달러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돈으로 비트코인 약 7억8200만달러어치를 더 사들였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CB 발행이 악재로 작용해 지난 5일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283달러, 27% 폭락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속에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결국 마이크로 주가 흐름을 돌려세웠다.

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현재 마이크로가 비트코인 20만50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매수가는 3만3706달러라고 그는 밝혔다.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는 모두 148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평균 매수가 대비 비트코인 가치가 2배 넘게 폭증했다.

마이크로 주가 상승세는 비트코인 가치 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

비트코인이 72%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 주가는 155% 폭등했다.

마이크로가 단순히 비트코인 보유로만 실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핵심 사업인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도 선전하고 있어서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 하락했다. 2.45달러(0.95%) 내린 254.17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도 올해 전체로는 비트코인에 힘입어 46% 넘게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