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공존 가능성 시사하며 XRP ETF 승인 여부에 관심 집중

호건 CI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XRP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XRP 커뮤니티가 비트코인(BTC)과 XRP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다는 인식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튜데이에 따르면 호건 CIO는 "XRP 업계는 BTC와 XRP가 서로 다른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BTC의 성장이 XRP의 목표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두 주요 암호화폐 커뮤니티 간의 잠재적 갈등 해소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작업 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그린피스 캠페인을 후원했던 리플(Ripple)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은 최근 비트코인 채굴의 50% 이상이 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면서 비트코인이 충분히 환경 친화적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두 커뮤니티 간의 오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비트코인 이용자들은 라슨의 이러한 발언이 단지 리플의 평판 손상을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또한 XRP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과거 XRP 토큰이 결제 및 토큰화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경우 10년 안에 가격이 3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예상을 내놓은 적이 있다.
지난 10월, 비트와이즈는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며 XRP 토큰의 가격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비트와이즈를 비롯한 다른 경쟁 XRP ETF 제안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SEC의 결정은 XRP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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