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4 08:39
음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편견이 오히려 현대인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건강도 해치고 있다. TV에서 어떤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면 다음날 시장에서 그 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팔리고, 어떤 식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하면 온 국민이 패닉에 빠진다. 국민이 이렇게 음식에 대한 보도에 관심을 가지니 방송들은 앞다퉈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호객하고 있다. 별로 먹지도 않는 생소한 음식들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하는가 하면, 매일 먹는 음식들이 착하지 않은 음식으로 매도된다.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국제식품정보서비스(IFIS)에서 발간하는 ‘푸드인사이트(Food Insight)’ 최근호는 슈퍼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기사를 실었다. 소비자들은 슈퍼푸드라 하면 슈퍼맨을 연상하게 되고 먹으면 힘이 나고 모든 병이 고쳐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에 대해 미국 터프스(Tufts) 대학의 제프리 블럼버그(Jeffrey Blumberg) 교수는 슈퍼푸드에 대한 명쾌한 정의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슈퍼푸드란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며, 과학적으로 어떠한 검증이나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슈퍼푸드라는 잘못된 용어에 현혹되지 말고, 슈퍼푸드에 대한 맹신으로 다양한 식품 섭취를 방해받거나 경제적인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슈퍼푸드는 기능성 식품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도 강조한다. 기능성식품이란 단백질, 필수지방, 비타민, 미네랄처럼 기존에 잘 알려진 영양성분 이외에 생리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이 밝혀진 생리활성 성분들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먹으면 혈당조절이나 혈압, 순환계 기능에 도움을 주거나 뼈 건강, 변비, 체중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식품을 말한다. 기능성식품은 특정 생리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관계 당국이 표시를 허용하고 그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고 있는 식품이다. 기능성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2016.04.27 07:23
전 세계의 어떤 민족을 보더라도 지난 2000여년 동안 한 세대가 기아와 비만을 동시에 경험해 본 민족은 대한민국밖에는 없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전쟁의 폐허 속에서 먹을 것이 없어 고생을 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갖추지 못했던 우리나라 국민은 대부분 원조를 통해 끼니를 이어갈 정도였다. 들이나 산에서 잡을 수 있는 곤충들이 먹잇감으로 간식거리로 등장한 바 있었다. 필자도 메뚜기 튀김이나 개구리 뒷다리를 구워먹던 기억이 난다. 누에를 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번데기도 먹었고 논두렁 물을 퍼낸 다음 진흙 속에 숨어 있던 미꾸라지를 잡아서 끓여서 먹기도 했다. 막걸리 제조장에서 버린 술지게미로 배고픔을 달래면서 학교에서 술에 취해 잠만 자고 집으로 돌아가던 친구들도 있을 정도였으니 배고픔의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세대가 경제적 부흥을 이룩하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아니면 잘 먹어서 비만을 걱정할 정도가 되었으니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배고픔에 겨워 고생하던 시절엔 오직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었다.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 먹을 수만 있고 배고픔을 달랠 수만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식품으로 그 가치를 다했다고 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식품을 선택하기에 이르러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시장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은 지 오래되었을 정도다.2016.04.13 08:18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하여 소화되지 않는 식물성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수용성 식이섬유 두 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주로 식물의 세포벽을 만드는 성분으로 셀룰로스, 불용성 헤미셀룰로스와 리그닌 등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우리 몸에 흡수도 되지 않아 불필요한 물질로 생각할 수 있으나, 스펀지와 같이 물을 빨아들여 대변량을 증가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변비, 장염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발암성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므로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과일과 채소뿐만 아니라 밀기울, 전곡빵, 씨리얼, 콩비지 등에 많이 들어있다. 반면에, 수용성 식이섬유는 식물의 세포벽에 저장되어 있는 섬유소로 펙틴, 검류, 가용성 헤미셀룰로스, 베타글루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위장에서 내용물의 점도를 증가시키고 영양분의 흡수를 느리게 해준다. 최근 콜레스테롤의 함량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하여 각광을 받고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사과와 같은 과일뿐만 아니라 보리, 귀리, 콩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변비는 임산부, 수험생, 노인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병이다.2016.04.06 06:52
1960년대 미국에서 행해진 한 연구는 포화지방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 적이 있다. 심장병의 주범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이고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건 포화지방이기에 이런 결과로 포화지방은 심장병을 일으킨다는 추측이 가능했고 아울러 포화지방은 건강의 적이 되기에 충분했다.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생각해 보지도 않고 외면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이지만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도 함께 높여준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면서 포화지방이 심장질환과도 아무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포화지방이 심장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연구는 이제까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이다.우리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포화지방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누구도 증명하지 않은 단순한 추측에 불과했던 것이다. 동물성기름을 기피하고 식물성기름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닌 것이다. 계란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성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계란을 두세 개 이상 먹지 말라는 권고가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주장되었다. 심지어 타임잡지 표지에도 이런 점을 선도하는 표지그림이 제시된 바 있다.2016.03.31 06:35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농경국가였던 우리나라는 벼농사를 중심으로 집 앞에 있는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재배하며 자급자족했다. 고기는 좀처럼 구경조차 하기 힘든 음식이었다. ‘쌀밥에 고깃국’은 생일날에나 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경제 발전에 따른 풍족한 생활은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 식탁에서 동물성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3.2%에서 22.3%로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현대인은 지방의 과잉 섭취에 대해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육식이 비만과 각종 성인병(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육식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절대 악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지방은 식품에서 맛을 내는 성분으로 지방이 골고루 분포된 고기일수록 맛이 좋고 먹은 다음에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지방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만드는 필수영양소다. 지방은 면역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지용성 비타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 역시 지방이다. 필수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습진이 생기기 쉽다.2016.03.23 06:42
견과류란 껍데기가 딱딱해서 그냥 먹을 수 없고 껍데기를 깨고 먹는 호두, 잣, 밤, 땅콩, 아몬드, 피칸 등을 말한다. 견과류 중 호두는 지방이 62%, 아몬드는 59%, 땅콩은 49%로 대부분의 견과류가 50%가 넘는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지방의 지나친 섭취는 만성적인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견과류도 예외는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견과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리롤렌산, 수용성 식이섬유,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E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하버드의대 앨버트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리롤렌산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했다. 즉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실세동 현상이 일어나 갑자기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리놀렌산이 바로 심실세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가 견과류를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견과류에는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무기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마그네슘은 근육의 긴장과 이완에 필요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2016.03.17 12:51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요리하는 시간, 먹는 시간마저도 아까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입맛도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는 정성이 담겨있어야 한다. 음식은 어떤 정성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똑같은 음식이라도 우리 몸에 들어와서도 달라질 수 있다.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식당에서 먹는 음식과 다른 이유가 그 때문이다.옛날 텃밭에서 아버지가 사랑스러운 가족에게 먹일 생각을 하며 정성스럽게 재배한 재료로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요리한 음식을 온가족이 모여 감사하며 먹었던 음식. 음식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다. 마음이 담긴 음식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나는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 그런 음식으론 어떤 음식이 있을까? ● 천천히 씹어먹는 호울푸드(whole food)현대인들이 즐겨 먹는 식품들은 대부분 부드러워 씹어 먹을 만한 식품이 별로 없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살아 있는 통곡식을 먹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고 맛있는 것만 추구하다 보니 쌀, 보리, 밀 등 곡물의 껍질을 벗겨 식이섬유를 제거하고 속에 있는 맛있는 부분만 먹기 시작했다.2016.03.09 13:44
현대인의 식생활이 점차 개인화되어 가고 있다. 가정에서 주로 식사를 담당하던 가족 식생활에서 구성원이 모두 외부 활동을 하면서 각각의 입맛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입맛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개인의 취향을 대변한다. 입맛을 표현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지만 개인적 취향에서 표현하는 칼칼함, 매콤함, 짭조름함에서 단백함, 부드러움 등 맛을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통의 개념을 넘어 세계화되고 있는데, 각국의 대표적인 음식과 식단이 전파된 것으로 세계 음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보편화되고 있다고 보기보다는 개인화 세태를 반영한 다양함과 개인적인 personality food로서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예측되고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음식은 외국의 음식에 비하여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기본이 되는 발효음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향토음식, 궁중음식 등으로 매우 다양한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서민의 식단과 조선시대 이전의 다양한 계급의 음식문화와 식재료는 다양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식단은 전문식당에서 대부분 음식을 사먹는 외식 위주로 이용하고 있다. 단순히 만들기 쉽고 간단한 음식 위주의 식단이 가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다.2016.03.04 16:36
‘신토불이’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태어나 자기 땅에서 나온 음식을 먹고 살다가 자기가 살고 있는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신토불이의 원칙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장수마을 사람들은 수 천 년 동안 신토불이의 원칙에 따라 지역에서 나오는 전통 토종음식을 먹고 살면서 오늘도 건강한 장수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토종음식이 좋은 이유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그 지방의 기후, 풍토,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공이나 냉동 과정 없이 생산된 직후 바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수확 후 오래 저장된 식품은 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영양소가 파괴되고 맛이 떨어진다. 또한 세계적으로 널리 유통되는 가공식품은 가공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파괴되고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산화작용 등 각종 화학반응이 일어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이유도 교통이 발달하고 외부와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토종음식은 사라지고 외부에서 생산된 가공식품들이 장수마을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토종음식에는 식물성 식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2016.02.24 06:24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에 나갔다 오면 애국심이 고양돼서 온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느끼한 음식들 사이에서 고추장과 김치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우리의 전통 음식을 매우 사랑하며, 우리나라 특유의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식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덜 맵고, 덜 짠 음식을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는 맵고 짠 음식이 우리 몸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속담에 ‘소금으로 열두 가지 반찬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은 소금을 이용하여 김치, 젓갈, 장아찌 등 발효식품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어느 민족이나 소금 없이는 살 수 없었던 모양이다. 18세기에 프랑스에서는 소금에 세금을 무겁게 매기자 밀수입하는 사람이 늘어나 매년 1만명이 체포되었고 매년 3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하니 말이다. 소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젓갈, 장아찌 등 소금에 절인 밑반찬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에도 소금이 숨어있다. 팝콘, 감자칩, 크래커, 햄, 소시지, 빵, 피자 등 가공식품에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금이 들어 있어 이러한 가공식품의 소비를 줄여야 한다.2016.02.17 16:48
국회의원, 중앙지 기자, 그리고 국제기구 임원. 얼핏 들으면 무슨 공통점이 있겠느냐고 독자들은 반문하겠지만 이 세 가지 직업군은 내가 매 학기 첫 강의 시간에 수업을 듣는 식품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내가 바라는 너희들의 장래 직업’이라고 소개하는 세 가지이다. 주지하다시피 국회의원은 입법행위를 하는 중요한 직업군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300명의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선거가 20대 국회의원 선거이니 중복 선출되는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수천 명이 건국 이래 선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식품공학 전공자는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다. 특수 전공분야를 제외하더라도 주요 산업군을 보유하고 공학 전공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전공은 아마 식품공학이 유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웃 분야인 식품영양학과만 하더라도 수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장관까지 나왔다.누군가는 반문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만 잡아서 산업을 일구면 되었지 국회의원 배출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지만 이것은 정치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으로 법의 가치를 알고 보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우선 국회의원이 없으니 식품 관련 법안은 비전문가가 처리하게 되고 중요 사안이 아니면 변방의 주제로 밀려나게 되어 있다.2016.02.11 07:25
우리 민족은 수천 년 동안 채식을 주로 해왔다.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파된 후로 우리 조상들은 주로 채식을 해오다 보니 우리의 장기는 채식에 맞춰 변화되고 발달되어 왔다. 채소나 곡물을 통째로 먹으면 장내의 유익한 세균들이 껍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를 분해하여 유익한 지방산을 생산하고 장내의 유해한 세균을 잘 자라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이 빨리빨리 배출되어 대변의 냄새가 적게 난다. 노폐물이 대장 속에 오래 머물게 되면 대장에서 유해한 세균에 의해서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고 독성 물질은 대장암이나 직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는 걸리지 않았던 대장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도 이러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적게 먹기 때문이다. 불과 몇 십 년 전부터 서구의 음식이 들어오면서부터 패스트푸드가 유행하고 채식 위주의 우리의 전통음식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처럼 먹을 것이 많은 시대에 영양실조가 있을까 싶겠지만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단지 없어서 못 먹던 과거와 다르다면 과거에는 모든 영양이 결핍되어 있는 거라면 현재는 한쪽으로 편중된 영양섭취로 인하여 다른 쪽 영양의 결핍에서 오는 이른바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것이다.2016.02.03 10:47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부 주요 관료에 산업공학 전공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많은 식품전공자들이 주지하고 있다시피 화학공학 전공자의 공직 진출은 우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활발하다. 세 전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미 눈치 빠른 독자들은 인지하고 있겠지만 이 세 전공은 모두 융합공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산업공학은 컴퓨터 공학을 기초로 하여 모든 산업 경영관련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학문이다. 자연스럽게 공학과 경영학의 융합이 시도된다. 하지만 타 학문에 비해 역사는 매우 짧은 편이다. 대부분 70년대 초에 태동했다. 화학공학은 정말 식품공학과 유사하다. 공정과 생산을 다루는 학문으로 자연스럽게 다른 공학과는 달리 전체 흐름을 제어하고 최적화 시킨다는 공통점을 두 학문은 공유하고 있다.학문적 차이라면 원재료가 식품공학은 농축수산물인 반면 화학공학은 재료공학에서 나올만한 모든 화학원료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다. 원부재료로 봐서는 식품공학이 확실히 더 광범위한 지구의 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큰 기상과 기개를 가질만한 학문이다. 필자의 은사님들도 항상 수업시간에 이 부분을 강조하곤 하셨다. 우주의 산물을 이용하는 우리들이야 말로 전 세계를 경영할 자격이 있다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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