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18:10
민간 소비심리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이재명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주식·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결과다. 소비심리는 현재의 경기 판단보다 향후 기대감을 반영한 심리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려면 중동 사태의 확실한 종식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외부요인은 물론 추경예산 집행을 마중물로 해 국내 실물경기까지 호전돼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은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를 보면 120으로 전달보다 9P나 상승했다. 지수만 보면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에 이어 3년 8개월 만의 최고다. 상승폭도 2년 3개월 만의 최대다. 향후 금리 하락을 전망2025.06.24 18:05
새 정부의 통상대표단이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에 나섰다. 방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장관급 회담과 한·미 3차 실무협의를 지원 중이다. 상호관세 유예 시점인 7월 8일까지 패키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자동차·철강 등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자동차 대미 수출은 품목별 관세로 인해 5월 말 기준 1년 전보다 16.6% 줄어들었다. 우리의 목표는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양국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일이다. 마감 시한을 두고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기 힘든 이유다. 걸림돌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조치 시한이다. 하지만 미2025.06.24 18:02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30조5000억 원 규모다. 세출 확대용 예산이 20조2000억 원이고, 나머지는 세수 결손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용이다. 이번 정부 추경 안의 핵심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3조2000억 원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쿠폰은 1인당 25만 원을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고소득자 512만 명에게는 15만 원만 주고, 나머지를 차상위 계층 38만 명과 기초수급자 271만 명에게 각각 40만 원과 50만 원씩 차등 지급하기로 한 상태다. 소비 진작으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공감할 만하다. 문제는 소비 진작 효과다. 저소득층엔 ‘가뭄에 단비’ 격이지만 국가부채만 늘리는 단기2025.06.23 18:05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의 강력한 우방국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 강력한 규탄 성명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공습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미국을 비난하며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이라크와 이집트도 국제 안보와 평화에 위험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미국과 이란을 지지하는 두 세력 간 충돌로 비화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란과 지역 패권을 두고 경쟁해온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을 정도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란 공격을 주권 침해 행위라고 규탄하는 한편 중동 지역 긴2025.06.23 18:01
트럼프 행정부의 신 중동 질서 구상의 핵심은 이란의 핵시설과 하마스를 무력화하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수교를 이루는 일이다. 미국이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이유다. 공격당한 핵시설에는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 40㎏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주 안에 핵무기 9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정보를 기반으로 46년 만에 반미 이란 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은 중동 정세를 격변으로 몰고 갈 게 분명하다.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가하는 한편 미군에 대한 저항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소탕하기 위해 다양한 공격 카드를 준비 중2025.06.22 16:38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은 경제 혼란기를 견디기 위한 비상 자금이다. 비상 자산의 조건은 위기 때도 가치를 유지하는지와 쉽게 매각할 수 있는지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수십 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29조 달러를 비상 자산으로 보유해온 이유다. 하지만 달러 약세 기대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이런 기류를 뒤흔들고 있다. 금은 유로화를 제치고 중앙은행의 두 번째 준비자산으로 부상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금을 순매수한 결과다. 지난 3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순매수한 금은 연간 1000톤을 넘는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2025.06.22 16:35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채권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한국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은 3월에서 5월 사이 201억 달러나 늘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액수다. 한국의 국채 시장 규모가 크고 유동성도 비교적 풍부한 데다 환율마저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채권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흐름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주식 시장도 호조세다. 코스피는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섰다.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 이후에만 25% 이상 올랐다. 시장의 체력으로 불리는 예탁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2일 56조5000억 원 규모2025.06.18 17:4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G7 회담 첫날 일정만 마치고 귀국했다. 개최국 캐나다의 총리와 만난 뒤 영국과의 관세협정에 서명하고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관세 후속 협의 후 바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중동 사태와 관련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무대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기이한 행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 간 예정됐던 현지 회동이 무산되는가 하면, 출범 50주년을 맞은 G7 무용론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29조1800억 달러다. 독일과 나머지 G6 국가의 명목 GDP 합계인 20조900억 달러보다 9조 달러나 더 많다. 전 세계 명목 GDP에서 차2025.06.18 17:40
종합건설사 폐업공고 건수가 지난 16일 기준 3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5건보다 12% 정도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 폐업공고는 사업 포기나 업종 변경에 따른 폐업을 포함하는 것으로 실제 폐업과 다를 수 있다. 실제로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5월 말 기준 214개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 이상 증가했다. 폐업하는 업체가 많다 보니 취업자 수도 확 줄었다. 건설산업 지식정보시스템(KISCON)을 보면 올해 5월까지 신규 등록한 종합건설사는 180개사다. 1년 전보다 6.7% 줄어들었다. 3년 전 5146개였던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434개로 급감했을 정도다. 경기 동행지수인 건설 기성액은 4월 말 기준 9조5319억 원2025.06.17 17:58
서울과 수도권의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12만5878가구다. 지난해의 17만1762가구와 비교하면 26.7%나 줄어든 수치다. 내년 입주 물량은 7만3460가구다. 올해의 6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 중 서울은 9493가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만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공급을 늘리지 못한 것은 주택을 지을 용지도 부족하고 공사비까지 올라 제때 착공하지 못한 결과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2023년 이후 착공 물량은 30만2299가구에 불과하다. 착공부터 입주까지 3년 시차를 고려하면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반면 수도권 부동산 수요는 늘고 있다. 새 정부의 부양 정책과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은행권 가2025.06.17 17:55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했다. 관심사는 역시 정부 조직개편이다. 부처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하겠다는 게 목표다. 기획재정부와 검찰의 기능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기획과 예산편성 기능을 분리해 막강한 힘을 분산시킨다는 취지다. 공공기관 성과 등을 평가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도 기재부에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을 가져가는 안 등이 거론되는 단계다. 검찰의 막강한 권한도 개혁 대상이다. 검찰에 대해 수사권을 없애고 기소나 영장 청구를 전담하도록 하는 게 대통령과 민주당 복안인 셈이다. 중대범죄 수사를 위한 기관을 행정안전2025.06.16 17:48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자영업자 수가 4개월째 감소세다. 정부에 폐업 지원을 신청한 건수만 3만 건에 육박한다. 기업과 자영업자의 연체 채권 소각을 위한 6번째 배드뱅크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배드뱅크는 금융사의 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기관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인수해 정리한 게 첫 사례다. 이후 카드 대란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가계부채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배드뱅크는 채무 탕감의 대명사로 변한 지 오래다. 5대 은행의 기업·가계 연체율은 올해 5개월 사이 0.2%P 정도 올랐다. 가계와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지표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부실 대출 위험이 그만큼2025.06.16 17:44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G7 정상회의는 주요국 정상 간 국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의제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 몫이다. 이미 회원국 간 관세 등 입장 차를 고려해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내지 않기로 했다. 의장국 초청으로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부담 없이 G7 정상들과 실용외교를 펼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최대 현안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인 만큼 세계 안보나 국제 경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중요하다. G7 회의보다 중요한 게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이다. 한미동맹 기조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핵이나 중국의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의지도 밝혀야 한다. 통상과 방위비 협상 등 민감한 사안은 국익 최대화라는 협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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