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13:26
완연한 가을이다. 좀처럼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던 무더위도 비에 쓸려간 듯 바람은 싱그럽고, 드높아진 하늘에서 쏟아지는 투명한 햇살은 세상의 초목들을 따사롭게 감싸며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내 주위에서 소리 없이 일어나는 계절의 변화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밖으로 나가 자연 속을 걷는 것이다. 창을 통해 바라보는 조각난 하늘보다 밖으로 나가 고개 젖혀 하늘을 바라보며 떠가는 구름과 구름을 밀고 가는 바람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어제와 사뭇 달라진 먼 산빛과 나뭇잎에 이는 바람결의 변화를 읽다 보면 내 안에도 가을빛이 들어찬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천변엔 억새와 수크령, 강아지풀과 같은 볏과의2024.09.23 13:13
이누리 컨설턴컨설팅을 더 잘하고 싶다고 느낀 어느 날, 좋은 기회로 누군가의 컨설팅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참 잘했던 사람으로 기억된 그분은 요즘 파워포인트에 대한 공부를 하신다고 하는데, 오랜 경력을 가졌고, 이미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분이 다른 배울 것도 참 많은데 왜 파워포인트를 배울까 궁금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해 주시며 자신이 만든 프레젠테이션을 공유해 주셨다. 어떤 지식보다 타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작은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기본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진정한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불가한 인재가 되고자하여 요즘엔 여러가지 스킬을 많이 배운다. 특히나 세계적인 HRD컨2024.09.23 06:15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27%로 역시 최저였다. 지지율 20%는 국정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정권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사실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국 등 주요 2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꼴찌였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75%, 모르겠다는 답변은 8%로 나타났다.이 조사에서 우연히도 윤 대통령이 추석 직후 원전 협력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찾아간 체코의 페트르 파벨 대통령이 19%2024.09.22 15:50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에 대한 폭발 공격 배후로 의심받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까지 퍼부은 상태다. 이스라엘이 11개월간 이어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이어 북부 전선에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레바논 접경지로 병력 상당수를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에 놀란 눈치다. 스마트폰을 대체해 통신기기로 사용 중인 삐삐가 폭탄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베이루트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통신수단인 삐삐 수천 대의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3000여 명이다. 헤즈2024.09.22 15:45
한국·중국·일본은 2000년대 초 선박 수주 소모전을 펼쳤다. 이게 선박 공급과잉을 초래했고, 이후 고금리 여파로 조선업계 불황의 골도 깊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난도 한국과 중국 간 저가 수주 경쟁의 결과다. 중국은 조선사의 파산과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20년간 이어진 글로벌 조선 불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해소된 상태다. 선박 건조 단가는 15년 사이 최고치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 데이터를 보면 선박 가격지수(1988년 1월 100 기준)는 8월에 188.7로 상승했다. 2020년 11월의 최저점과 비교하면 50%나 오른 수2024.09.20 09:25
2024 파리 올림픽은 '모두에게 열린 경기(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 아래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인류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번 올림픽은 100년 만에 에펠탑에 오륜기가 걸리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으며 개회식은 센강에서 야외로 진행되었다. 비 오는 개회식 날씨와 정치적 논란들도 다양성·포용성 강조,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신규 스포츠 추가 등에 의한 젊은 세대의 관심에 묻혔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역사적 장소에서 올림픽의 상징성을 강화하면서 개최되었고 개최지 주변2024.09.18 16:15
올해 글로벌 철광석 가격 하락 폭은 36%이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톤당 95.25달러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의 톤당 220달러와 비교하면 57%나 하락한 수치다. 전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생산해온 중국의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제 호황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올해 초까지 10배나 올랐던 철광석의 전성시대가 저물어 가는 모양새다. 공급과잉으로 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고비용 생산 기업 순으로 도산을 피하기 힘들다. 중국경제의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아프리카 지역의 저비용 광산에서 생산을 시작한 상황이란 점도 시장의 악재다. 현재 계획된 생산량인2024.09.18 16:13
미국의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여러 차례 열리는 게 통례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첫 TV토론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한 상태다. 첫 토론 후 CNN의 여론조사를 보면 해리스가 이겼다는 응답(63%)이 트럼프(37%) 앞선 상태다. 해리스는 트럼프를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6월 토론 참패를 극복하는 한편 베일에 가려진 자신의 정책에 대한 입장피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해리스의 경제정책은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강화를 축으로 하고 있다. 법인세 인상과 연 소득 40만 달러를 넘는 대기업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재도입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자녀 세액공제 학생 대출에 대한 탕감 등은2024.09.16 13:58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캐즘과 화재 사고 등 악재가 잇따르며 일부에서는 초기화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다른 방안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동 중에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관리하기에는 수소차나 전기차만 한 것이 없다. 이외에는 적은 양이라도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규제를 충족시켜도 규제의 원래 목적인 환경보호를 보장할 수 없다. 저배기량의 내연기관 차나 하이브리드 역시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는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는 기업들의 경영을 위해 여지를 준 것이지, 앞으로 현재보다 더 높은 규제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2024.09.13 10:22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 파업으로 환자 보호자들과 단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미흡하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 체계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환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 의료계는 대통령이 나서 ‘단일안’으로 협상을 요구해도 요지부동이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전면 백지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 간 협의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장기적인 접근과 신뢰 회복이 단절됐다는 우려가 문제다. 한국은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집단행동 때마다 정부가 '굴복'하2024.09.11 18:01
중국 태양광 패널은 전 세계 시장의 59.3%를 점유 중이다. 글로벌 제조업체 ‘톱5’가 모두 중국 기업일 정도다. 중국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의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생산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제조원가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조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지만 생산을 멈출 수도 없다. 현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수출 채산성도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4.2%인 풍력발전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5대 기업 중 4개는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3.9%인 골드윈드사의 경우 유럽 최대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닛케이2024.09.11 17:45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GDP의 100.5%다. 가계대출의 64.2%는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여기에 전세대출(14.4%)까지 합치면 주택 관련 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늘어난다. 신용대출(14.2%)·예금담보대출 등 기타(7.2%)와 큰 차이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6월 4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8월 9조5000억원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은행 중의 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도 부동산업 대출 비중 증가는 총요소생산성과 노동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는 과잉 투자로 이어지고 나중에 관련 대출이 줄어들어도 생산성이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024.09.11 16:11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 했지만 요즘 바깥 풍경은 차를 타고 가며 보면 가을, 차에서 내리면 여름이다. 에어컨 잘 나오는 차 안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가을이 분명한데 차에서 내리면 땡볕이 후끈한 열기를 쏟아놓기 때문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쾌청한 하늘이 너무 좋아 드라이브를 나섰다가 태릉에 다녀왔다. 처음부터 태릉에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촉수 잘린 개미처럼 정처 없이 거리를 맴돌다가 우연히 찾아든 곳이 태릉이었다. 30여 년 전, 태릉 가까이에서 살았던 터라 지명은 익숙하지만 스쳐 지나쳤을 뿐 정색하고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끊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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