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17:43
달러당 원화 3월 평균 환율이 1489원을 돌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1998년 3월의 1488원을 넘어선 역대 4위 기록이다. 이달 28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폭은 4.72%다. 달러 대비 원화보다 가치가 더 하락한 통화는 태국 바트(-4.84%), 칠레 페소(-5.48%), 러시아 루블(-5.08%),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6.90%) 정도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국내 자산을 매도한 것도 환율 불안 요인이다. 고유가·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 금리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상 확률은 52% 정도다.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이 50%2026.03.30 15:54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17분,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점심시간이었다. 170명의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공장 내 휴게 공간에서 쉬고 있었다. 불길은 집진(集塵) 설비와 배관에 오랫동안 축적된 절삭유 슬러지를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샌드위치패널로 두 차례 증축된 건물 구조는 불길의 확산을 가속했고, 검은 연기가 공장 일대를 뒤덮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장비 100여 대와 인력 250여 명이 투입됐지만 공장 내 보관된 금속 나트륨 101㎏의 폭발 위험 때문에 물을 이용한 진화조차 쉽지 않았다. 10시간 30분 만에 불은 꺼졌다. 그러나 14명은 끝내 공장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60명이 부2026.03.29 16:10
일본이 관세 협정에 따라 확정한 대미 투자액은 1000억 달러 규모다. 일본의 대미투자 1호 사업은 333억 달러를 투입한 오하이오주 가스발전소다. 소프트뱅크그룹이 5000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 중인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2호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천연가스 발전소다. 총 73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에 36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원전 제로 정책도 15년 만에 폐기했다. 원자력을 에너지의 주요 원천으로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함께 자국 내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석유와 가2026.03.29 16:06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함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상승한 여파다.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2%다. 한 달 사이 2.77%에서 0.05%P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이미 6%를 넘어섰다. 2월 반등분 0.05%P가 적용되는 시점의 체감금리 상승세는 가파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동전쟁 여파로 실물경기 둔화 우려도 크다. 실물경제의 뿌리 격인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면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092조9000억 원 규모다. 1년 만에 9조1000억 원 늘어난 셈이2026.03.29 15:12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는 암전(暗轉)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암전은 갑작스러운 정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필요한 전력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것,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는 것, 전력 품질이 불안정해지는 것—이 모두가 암전이다.에너지 전환이 산업의 심장을 멈추게 한다면, 그것은 성공적인 전환이 아니라 치명적인 단절이다.지금 세계는 수소·전력·AI라는 세 축이 맞물려 돌아가는 새로운 질서로 이동하고 있다. AI는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지만, 기존 전력망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 거대한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음 시대의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의 향방이 결정된다. 수소는 그 한계를 보완할 에너지 저장2026.03.29 12:00
신입 사원보다 인공지능(AI)이 더 빠르게 코드를 짜고, 보고서 초안이 단 10초 만에 완성되는 시대다. 단 한 장의 가짜 이미지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단 하나의 알고리즘 오류가 국가 서비스를 멈춰 세우는 시대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완벽히 모사하고 결과물을 쏟아내면서 우리가 수천 년간 신성시해온 노동의 정의가 뿌리째 해체되고 있다. 과거의 노동이 숙련된 기술을 연마해 남들보다 정교하고 빠른 결과를 생산하는 양적 경주였다면, 이제 그 경주는 종말을 고했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수십 시간을 비웃듯 수준급의 결과물을 무한대로 복제해내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잘 만드는 기능은 더 이상 희소가치를 갖지 못한다. 노동의 심장2026.03.29 11:19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하며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남긴다. 이제 산불은 단순한 지역 재난이 아니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중대한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림 지역으로, 산림 면적이 넓고 경사가 급해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위험이 매우 크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속에서 산불 대응은 지방 정부의 신속한 초동 대응과 국가 단위의 총력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함양군에는 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산불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2026.03.27 10:38
박영범 세무사·YB세무컨설팅 대표최근 들어 국세 행정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찾아주는 맞춤형 안내 서비스는 좋은 예다.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다한 영세사업자와 근로소득자를 위해 수수료 부담 없이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수수료가 없고 신속하게 환급금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도록 한 게 특징이다. 소득 탈루자, 탈세자에게는 철퇴를 휘두르지만 영세 납세자들에겐 친절하면서도 능동적인 세무 행정을 펴고 있는 국세청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안내 대상은 총 111만 명으로, 환급 규모는 1409억 원에 이르는데 이 중 3.3% 원천 징수한 세금이2026.03.27 05:00
트럼프, 이란 전쟁 휴전으로 출구 전략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르면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이란 간 포괄적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과거 협상 경험을 이유로 강한 불신을 유지하고 있다.트럼프의 최근 메시지는 확전보다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는 에너지 시장과도 연결된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 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관리와 직결된다. 결2026.03.26 13:12
청년 창업은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 수단으로 평가되지만, 현실에서는 정책과 산업 전략 간의 간극이 크다. 초기 지원은 단기적이고 창업자가 직면한 실질적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다. 전략적 접근과 현장 맞춤형 지원이 부족해 청년 창업은 기회보다 위험이 크다. 역대 정부는 매년 수백 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스마트상점과 E-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시행했지만, 현장과 속도의 괴리가 크다. 창업자들은 자금과 운영, 마케팅 등 문제에 직면하지만, 정책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형식적 지원에 그쳐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은 기술 난이도가 낮고, 초기 투자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2026.03.26 09:44
트럼프, 반복되는 말 실수 왜정치 지도자의 말은 정책이 되고, 시장과 국제 질서를 움직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잦은 번복으로 논란을 반복해 왔다. 문제는 표현의 차이가 아니라, 입장이 상황에 따라 바뀌는 구조적 모순이다.2016년 러시아와의 선거 개입 의혹에서 트럼프는 전면 부인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측근들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명은 달라졌고, 2019년까지 입장은 흔들렸다. 취임식에서는 “역대 최대 인파”를 주장했지만,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외교, 경제, 보건 전반에서도 흐름은 동일했다. 2018년 정상회담에서는 성과를 강조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제한적이었다. 코로나 대응에2026.03.25 17:49
서울 아파트 매물이 9개월 만에 8만 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 이후 두 달간 42% 이상 늘어난 여파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높아진 보유세 부담이 커진 것도 매물 증가 요인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 지역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2개월간 매물 증가율은 각각 44.8%와 49.3%다. 한강 벨트 지역의 매물 증가율도 성동구 93.8%를 비롯해 강동구(76.5%)·동작구(69.6%)·마포구(60.4%)·광진구(59.2%)에서 모두 많이 늘었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공식 발표한 지난주 이후에만 강남구 매물은 7.5%, 서초구는 7.4% 증가했을 정도다. 보유세 부담에 따른 비거주 고가 1주택 매물도 나오기 시작2026.03.25 17:46
증시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증시 변동성 완화 역할을 하는 사이드카가 코스피 시장에서만 이달 중 7차례나 발동됐을 정도다. 이 중 4차례는 매도 사이드카였고, 나머지는 매수 사이드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날보다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후 1분간 지속할 때 5분간 발동해서 과열을 진정시키는 제도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시장 공포를 키운 결과다. 증시 변동성을 피해 머니마켓펀드(MM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도 많다. 머니마켓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기준 248조 원을 넘어섰다. 중동 전쟁 이후에만 늘어난 자금이 16조 원을 넘었다. 단기국채나 기업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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