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0:03
카드론 잔액이 4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무려 6207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만큼 카드사들도 제법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이 1942억원 늘면서 실적 개선에 가장 많이 기여했고, 할부카드수수료 수익과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각각 1711억원, 131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부진을 지속한다는 것이다.2024.09.06 07:17
이재명 대표는 변호사, 성남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당내 신뢰를 쌓아왔으나, 최근 검찰 탄핵 소추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배하고, 뇌물 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재판을 받으며 정치적 긴장과 내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유죄 판결 가능성이 커지면 비명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당내 분열이 심화하여 주요 정책 추진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갈등은 대선 주자들 간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어 국민이 실망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정권 재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탈락 등이 당내 갈등을 초래했지만2024.09.05 14:20
서민정책을 발표하고 영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은 경제정책의 기본이자 정치행위의 첫걸음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임금,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올해 폐업자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65만명을 추월해 100만을 앞두고 있다. 정책은 현실과 따로 생각할 수 없다. 경제정책은 민심에서 나와야 하고, 서민경제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 역대 정부는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책을 ‘민생’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노무현 대통령은 소상공인지원단을 만들어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것이 현재의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됐2024.09.04 17:46
미국의 부동산 PF 대출 조건은 사업자에게 총사업비 33% 이상의 자본을 요구한다. 호주나 일본 등도 30% 이상의 PF 자본 비율을 충족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덜란드에선 토지를 스스로 확보하고 건축 허가를 받은 후에야 공사비 대출이 가능하다. 건설사의 3자 보증도 찾기 힘들다. 사업자가 스스로 위험성을 면밀하게 검증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10% 정도의 자금으로 건설사와 연기금 등의 지분 투자를 받아서 하는 국내 PF와는 사뭇 다르다. 올해 상반기 1조201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새마을금고의 실적 악화는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것이다. 올 상반기와 지난해 하반기 1조원의 손실을 본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다2024.09.04 17:43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다. 상승률로 따지면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물가상승률 2.9%나 유로존의 2.2%와 비교해도 양호한 수치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결과다. 물론 고물가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유가나 농산물 가격은 대외 여건과 날씨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0% 이상 오른 배나 두 자릿수 상승률인 사과·시금치를 보면 물가 안정세란 말을 믿기 힘들다.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상 이상이다. 이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내수 침체를 가속화한 모양새다. 이자 부담 증가로 가계 여윳돈도 처음 10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재화의 소비 동향을2024.09.04 15:09
선자령에 다녀왔다. 선자령은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나누는 ‘바람의 언덕’이다. 해발 1157m의 선자령은 높은 곳이지만 옛 대관령휴게소(840m)에서 출발하면 경사가 완만해서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서면 발왕산, 계방산, 오대산, 황병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능선을 따라 서 있는 거대한 풍차가 돌고 있는 모습은 장엄하면서도 이국적이다. 여행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한낮의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몸을 추슬러 선자령으로 떠난 것은 그 풍경 속에 슬쩍 나를 끼워넣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속 6~7m 이상의 바람이 1년 내내 부는 그곳에서 더위를 날려버리고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 가을2024.09.04 08:17
최근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이 위치한 상가 건물에 도착했을 때 눈에 띄는 경고문을 봤다. '전기차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음'이라고 쓰여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확산된 전기차 ‘공포증’(포비아)을 직접 목격한 것이어서 놀라웠다. 지난달 벤츠 전기차 화재로 전손 피해를 본 차량은 70여 대로 추산됐다. 화재 이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선 전기차 판매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1년 이상 대기해야만 했던 특정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계약 취소가 잇따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벤츠코리아가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9일 인도적 차원에서 화재 피2024.09.03 17:53
세계 원전 발전 용량이 급증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탈탄소화 등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원전은 총 436기다. 발전 용량은 약 4억1600만kW로 종전 최고치인 2018년의 4억1445만kW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늘어난 원전만 70기에 달한다. 발전 용량으로 따지면 6% 정도 증가한 수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펼친 탈원전 추세가 무색할 정도다. 신규 원전 건설을 주도하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자료를 보면 중국의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상태다. 원자력 에너지 개발과 생산능력 면에서도 월등2024.09.03 17:47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이다.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1962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줄 것이란 게 대형 유통매장의 추산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1991년 116.3㎏에서 2022년 56.7㎏으로 30년 사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생산은 정반대다. 올해도 아열대성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예년에 보기 드문 풍년이기 때문이다. 생산 과잉은 쌀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80㎏당 21만7552원이었던 산지 쌀값이 17만7740원까지 떨어지자 논을 갈아엎는 농민이 등장했을 정도다. 정부도 매년 쌀 수매를 늘리고 있으나 가격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2024.09.03 14:53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정의는 언어(문자·기호 등의 상징적 수단)를 통해 정보·감정·생각 따위를 전달하고 수신하고 피드백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에는 Common(공통되는), Communis(공유한다, 공동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 잘 '연결'되는 것이다. 효과적인 연결을 위해 인간은 '언어'라는 것을 창조했다. 여기서 우리는 '효과'와 '효율'의 차이점에 대해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효과(Effectiveness)'란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나 목표가 얼마나 잘 달성됐는지를 나타낸다. '효율(Efficiency)'이란 주어진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지를 나타낸다2024.09.02 17:47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 중이다. 딥페이크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올 초 대만 총통선거 개표 조작 동영상은 동영상 생성 AI 파급력을 세상에 알린 대표적 사례다. 딥페이크 유통 경로는 텔레그램이다. N번방 사건을 비롯해 국내 유명 대학에서 문제가 된 딥페이크나 마약동아리 범죄도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한 범죄다. 전 세계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라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의 보고서도 있을 정도다. 텔레그램은 암호화와 익명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세계적인 SNS 플랫폼이다. 2013년 독일에서 출시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유명2024.09.02 17:44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에 나섰다. 1단계는 올 2월에 시행됐다. 스트레스 DSR은 말 그대로 가산금리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2단계 가산금리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1.2%p이고 비수도권은 0.75%p로 다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갭투자 등 이른바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읽힌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은행권 신용대출을 먼저 받은 후 정책금융을 신청하면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등 빠져나갈 방법도 많다. 정책 대출은 국토교통부나 금융위원회에서 취급하고 있다. 정책 대출을 받지 못하면2024.09.02 17:00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광산 깊숙이 묻힌 원석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라는 찬란한 빛을 품고 있다. 그러나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들의 부동산 시장이 세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동안, 우리나라의 상업용 부동산은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다. 이러한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은 '시장 투명성 부족'이다.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불투명한 거래 정보와 체계적인 데이터 집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우리 시장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장 이해와 리스크 평가를 어렵게 만들어 투자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복잡한 규제 환경' 역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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