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11:13
텔레비전 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상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레거시 미디어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궁지에 몰렸다. 바이든의 노화를 제대로 취재해 보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CNN은 백악관 취재 기자들이 대체로 이런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바이든의 고령과 노화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트럼프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변명했다. 바이든보다 3살 반 나이가 적은 트럼프도 고령 논란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트럼프가 줄곧 ‘망령 난 바이든’을 공격 소재로 삼고 있어 이 프레임에 기자들이2024.07.06 12:10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하면서 14년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새 충리는 키어 스타머(Starmer) 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극우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영국 총선에선 그 반대로 좌파가 압승을 거두면서 그 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올들어 유럽의회 선거에선 기록적으로 많은 수의 극우인사가 당선됐다.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크게 패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극우 주도로 연립정부가 출범하기도 했다. 인플레에 따른 경제난과 과도한 이민자 유입 등이 극우 돌풍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유럽의 극우 정치인들은 유럽연합(EU) 체제에2024.07.04 13:21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워크 트렌드 인덱스 2024' 보고서를 보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5% 정도의 지식 근로자가 이미 업무에 AI를 사용 중이고, 리더들 중에서 AI 도입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79%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AI를 사용하는 직원들 중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AI 도구를 사용하는 비율이 무려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의 지원이 없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일터에서 BYOAI(Bring Your Own AI)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2024.07.04 10:43
요즘 일본 엔화 환율이 심상치 않다. 일본 돈인 엔화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1986년 12월 이후 37년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보면서 1985년의 플라자 합의가 연상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복판에 플라자호텔(Plaza Hotel)이 있다. 미국 뉴욕시 5번가 768에 소재한 호텔이다. 뉴욕증시가 있는 다운타운에서 5번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58번부터 센트럴파크가 나온다. 플라자호텔은 이 센트럴파크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플라자호텔 인근에는 카네기홀과 애플의 초대형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인 1907년에 지어진 매우 유2024.07.03 18:20
소비자물가가 2%대 구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과일과 농산물·석유류·외식비 등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 누적된 고물가에다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특성 탓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수준이다. 밥상 물가인 신선식품 가격이 1년 전보다 11.7%나 오른 여파다. 정부도 커피 농축액 등 식품 원료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는 등 안정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제 식품가격 하락분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늦거나 아예 없는 게 문제다.게다가 독과점 구조를 보이는 국내 유통2024.07.03 18:16
고금리로 신용등급 하향 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기업 대출이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극에 달한 상태다. 금리 인하 전까지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 부실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75%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의 0.78%와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2%다. 1년 전 16.9% 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 둔화세를 체감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도 3.82024.07.02 17:58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생률은 생산인구 감소와 함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나아가 세수 부족은 물론 사회보장제도까지 붕괴시키는 악순환 고리의 첫 단계다. 인구 감소에 대한 거국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환영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에 부처 하나 만들어졌다고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을 사람은 없다.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 인구 관련 전략을 기획하고 저출생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하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른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과 기획재정부2024.07.02 17:52
외환거래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첫날 거래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이다. 개장 시간을 늘리고 외국 금융기관(RFI)까지 거래에 참여하면서 폐쇄적인 시장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물론 투기세력의 개입 여지도 많지만 길게 보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첫날 달러당 원화가 전거래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친 것도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080원 선이던 게 최근에는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2022년 하반기에 기록한 1440원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최근 3년간 외환시장 변동성은 30% 넘는 수준이다. 정부와2024.07.02 17:00
엔데믹 시대를 맞아 세계 관광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지출 규모가 큰 럭셔리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객들은 단순한 관광활동을 넘어 내적 성취감, 창의성, 자존감, 개인적 성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관광을 통해 영적·정서적 성장을 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 전략 수립연구’에 따르면 럭셔리 관광 전문여행사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 상품 주요 고객은 2020년과 동일하게 ‘여성’이었지만 고객 연령은 기존 ‘40~49세’보다 ‘50~59세’의2024.07.02 16:30
지난달 27일, 반의반쪽이 된 2024부산모빌리티쇼에서 대물급 신차가 등장했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다. 기술력, 상품성, 경쟁력, 가치를 따지기 전에 회사가 4년 만에 겨우 내놓는 신작이기에 해후의 의미는 컸다. 새로운 첨단 기능이 들어갔고 그 나름대로 신경 쓴 디자인까지 그만큼 잘 만든 차이기도 하다.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 수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내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오를 일만 남았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뜬금없이 '남혐'(남성 혐오)이라는 복병이 나타난 것. 기업 홍보 영상에서 나온 여직원의 손짓이 페미니스트들의 '남혐' 제스처라는 논란이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성별2024.07.02 15:08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악용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방식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허위광고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을 치고 있다. 살이 빠지는 건기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 대상 임상은 아니더라도 원료의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도움'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하는데 이 같은 것을 무시하고 닥터블릿헬스케어나 GRN 등의 기업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가짜 의사와 약사를 동원해 먹기만 해도 효과가 있는 듯한 허위광고를 보란 듯이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뿐만 아니라 연예인2024.07.02 09:16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올랐다. 야간 산행을 금하고 있어 백운대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동트기 전의 새벽 산행은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어 발걸음이 자꾸 빨라진다. 새벽빛이 스며든 숲 그늘의 어슴푸레한 어둠과 등산로의 표정 없는 바위들을 밟을 때마다 나는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해진다. 새벽에 잠을 깨어 할 일이 마뜩지 않을 때 산행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새벽에 산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신령한 아침 기운을 받으며 산이 깨어나는 모습을 어찌 볼 수 있겠는가. 백운대를 올라봐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것은 백운대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거 출현했다2024.07.01 14:41
흰색 코끼리는 고대 인도에서 귀한 존재였다. 그래서 왕은 미운 귀족에게 이를 하사하곤 했다. 표면적으로 귀한 선물이지만 실은 곤경에 빠뜨릴 목적이었다. 흰색 코끼리는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 식성이 까다롭고, 생산적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귀족은 왕의 코끼리 관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고통을 겪다가 파산했다. "알스퀘어는 인공지능(AI) 도입 안 하나요? 기존 업무에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렇게 저렇게 적용하면, 블라블라…." 요즘 기자, 업계 관계자를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 소재가 AI다. 투자 빙하기 속에 돈이 몰린다고 알려진 업계도 이 분야다. 디지털 전환, 특히 AI 도입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많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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