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23:55
골망을 흔드는 안정환의 헤딩슛을 보며, '대한민국'을 외칠 때만 해도 상상도 못 한 일이다. 연락 수단을 넘어선 '손전화'는 지갑과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신체의 일부가 됐다. 이 같은 변화가 건물에도 스며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빌딩이 '일상'에 자리 잡는 중이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적 변화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기술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며, 주목할 만한 프롭테크 트렌드를 조명해 본다. 첫째로,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설계 및 관리'다. AI 기술은 도시 설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의 '오토데스크'가 내놓은 'Autod2024.08.12 17:25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 총액은 1조2700억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 정도 늘어난 규모다. 그중 중국 기업이 참여한 M&A는 8% 정도다. 중국 기업의 해외 M&A 전성기였던 2015년 하반기의 23%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게 중국 기업이 M&A를 줄인 이유다. 중국 기업은 대신 한국과 동남아에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올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421건이다. 투자액은 29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투자액 8억3000만 달러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의 27억4200만 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홍콩의2024.08.12 17:15
국내 전기차는 60만 대 정도다.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며 육성한 결과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하다. 지난 6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최근의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 이전에도 리튬배터리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스마트폰 폭발에서 전동퀵보드 화재까지 다양하다. 주변을 살펴보면 전동카트·전동공구·무선청소기·캠핑용 보조배터리 등에도 화재에 취약한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배터리 화재에서 발생하는 열(熱)폭주 현상은 공포의 대상이다. 화재를 진압할 소화기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진압할 수 없으니 연쇄적인 화재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배터리 안의 리튬은2024.08.12 06:37
이육사와 윤동주 시인은 별과 달을 통해 인간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별은 희망과 순수함을, 달은 고독과 내면의 반성을 상징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주어 창의성을 자극하지만, 외로움도 느끼게 한다. 우주는 약 93억 광년의 거리로 수조 개의 은하와 별이 존재하며, 태양은 지구보다 훨씬 크지만 우주에서 작은 점에 불과하다.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우주 연구는 인간의 몫이다. 현재 미·중 간의 우주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달 지하 동굴의 발견은 인공지능의 기술적 진전을 나타내며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와 외계 생명2024.08.12 05:32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정계와 재계의 대표적인 출산 촉진론자 (pronatalist)로 떠올랐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미국을 자신의 인생처럼 비참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캣 레이디는 자녀 대신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성을 뜻하며 이들을 비하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밴스 의원은 2020년 11월 한 보수 팟캐스트에 나와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소시오패스 성향을 더 갖게 되고, 궁극적으로 나라 전체가 정신적으로 조2024.08.11 15:51
정부와 국책 연구소 간 경기 인식이 엇박자다. 국책 연구소가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기본 자료를 제공한다는 기관이란 점에서 보면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견해 차이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KDI의 7월과 8월 경제 동향 보고서를 보면 고금리로 인해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 판단을 9개월째 유지 중이다. 조기에 금리를 인하해서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게 KDI의 입장인 셈이다. 기획재정부의 물가 안정으로 제조와 수출 호조는 물론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내용과 상충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연간 성장률은 2.6%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2024.08.11 15:48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의 그린벨트까지 풀어 공급을 늘린다는 ‘8.8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배경이다. 서울 그린벨트는 전체 면적의 25%다. 북한산과 도봉 수락 불암산 인근은 택지 개발이 어려운 만큼 강남 인근 그린벨트가 해제 대상이다. 강남으로 몰리는 주택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안성맞춤 격이다. 강남 주변 그린벨트를 풀기는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일대를 해제한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그린벨트 해제지역에는 장기전세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가 최장 20년 거주하다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해 버린 젊은 층에 희망을2024.08.10 00:00
파월 잭슨홀 FOMC 긴급회의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 또 경기침체 공포" 미국 뉴욕증시에서 FOMC 긴급 금리인하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미팅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인하에 관한 중대 발표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고용 지표가 추가로 더 악화되면 긴급 금리인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용지표 외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갔다는 뚜렷한 지표는 아직 추가되지 않았으나 뉴욕증시는 실업률 상승을 경기 침체 신호2024.08.07 17:48
국제 밀 가격이 4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러시아의 감산 리스크가 사라진데다 미국 등 밀 생산국의 풍작 기대감 때문이다. 국제 시세를 결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밀 9월 선물가격은 부셸당 5.4달러 전후다. 5월 하순의 부셸당 7.2달러에 비하면 2개월 사이 25% 하락한 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후인 2022년 3월의 부셸당 13.5~13.9달러였던 시기에 비하면 60% 하락했다. 미 농업부의 최신 데이터를 보면 올해 밀 예상 생산량은 7억9619만 톤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파키스탄·아르헨티나 등 주요 생산국의 수확량도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5월의 냉해와 이후 가뭄 피해로 생산량이2024.08.07 17:44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이 시장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하는 구글의 영업에 제동을 걸었다. 구글이 애플의 아이폰에 자사 검색서비스를 표준으로 탑재한 계약을 1890년 제정한 미 반독점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검색 연동형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가격을 올리는 등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글로벌 검색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9.2%다. 검색 광고로만 연간 30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정도다. 미국서 빅테크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독점으로 인정한 것은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송 이후 처음이다. MS는 당시 전 세계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의 지배력을 이용해 브라우저를 끼워팔기하다가 소송2024.08.07 14:04
여름 향기 물씬 풍기는 곳, 곰배령에 다녀왔다. 곰배령은 집중호우와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야생화 만발한 곰배령 정상에 서면, 고개를 넘어오는 바람에 묻어나는 꽃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으니 천국이 있다면 아마 이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원래 곰배령은 바다와 내륙을 잇는 고갯길로, 예전엔 봇짐장수들이 양양에서 당나귀에 소금을 싣고 넘었고, 약초꾼과 심마니들이 넘나들던 고개였다. 봇짐장수와 약초꾼도 모두 사라진 지금은 만발한 야생화와 서늘한 바람이 곰배령의 주인이다. 점봉산 자락을 넘어가는 낮은 목고개,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을 향하고2024.08.06 23:55
게임업계에서 '소통'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디렉터 명의의 공지는 기본이고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 오프라인 간담회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는 추세다. 신작 쇼케이스에서 운영에 관해 "이용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중시하겠는 말도 교과서처럼 따라붙는다. 온·오프라인 양면으로 소통의 장이 열리는 가운데 모든 소통이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소통이 안 되면서 '보여주기'만 한다는 뜻의 '쇼통', 아예 반의어인 '불통'이란 비판을 받으며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소통 실패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실무자들이 게임에 심각할 정도로 무지한 모습이 문제가 됐다. 게임 용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실무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이용자들2024.08.06 19:28
전기자동차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발생해 차량 40대가 불에 탄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 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체 승용차 중 2.4%인 약 51만 대다. 전기차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가 총 72건 발생했다. 한 번 발생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정 온도에 다다랐을 때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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