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16:06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올 초 달러당 1466.6원으로 시작한 환율이 6월 말 135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다시 급상승하자 연말에 환율 안정 조치를 취한 결과다. 지난 1년간 10%의 등락률을 수차례 반복한 셈이다. 환율 변동 원인은 미국의 관세 이슈와 해외투자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쌓아두는 데다 개인투자자의 달러 수요까지 늘렸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인덱스는 97.93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당국의 반복적인 개입 경고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게 달러인덱스를 떨어뜨린 요인이다. 달러 약세로 중국 위안화 가치는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돌아섰다. 중국2025.12.26 17:11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지은 청년위원장·대변인'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정책 이견이 아니다. 이 법안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돌봄과 보호가 절실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기고 있다. 지원을 말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가 지난 27일,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법안이 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외면한 채, 사실상 시설의 단계적 축소와 폐쇄를 전제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준비 없는 탈시설은 지원이 아니라 방치이며, 인권이 아니라 책임 회피다.장애인 정2025.12.26 09:05
'박영범 세무사·YB세무컨설팅 대표해마다 12월이면 국세청은 우리 사회의 공정 과세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와 조세포탈범의 명단을 공개한다. 이는 단순히 명단을 공표하는 것을 넘어 성실 납세 문화를 확립하고, 고의 탈세 행위에 대해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일이다. 올해 공개된 명단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거 강남 클럽 문화를 상징한 '아레나'와 관련된 대규모 탈세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바지 사장’ 뒤에 숨은 실소유주, 철퇴 맞다 이번 명단 공개에서 최고액 조세포탈범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범구 씨다. 그는 2024년 3월,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 총 5372025.12.24 13:56
성탄절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지만, 본질은 하나님이 인간 역사로 들어온 성육신의 사건이다. 초월적인 존재가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한 선택은 신앙의 방향을 분명히 한다. 궁전이 아닌 마구간에서의 탄생은 구원이 권력이나 지배가 아닌, 사랑과 낮아짐에서 비롯됨을 상징한다. 로마 제국 억압 아래 살던 민중에게 성탄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도전이었다. 천사의 소식이 왕이 아닌 들판의 목자들에게 먼저 전해졌다는 장면은 구원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성탄은 두려움 대신 희망을, 배제 대신 포용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로 기존 질서에 균열을 냈다. 예수는 성장 이후에도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는 민중 속으로 들어2025.12.24 10:56
인천관광공사를 둘러싼 ‘A임원 갑질 의혹’ 논란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기업 조직 운영 전반의 신뢰를 되묻는 사안으로 번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제기와 그 배후에는 음해성 공작이 있다는 소리가 맞섰다.이제 사안의 본질은 ‘누가 옳으냐’의 이분법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절차로 진실에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의 신뢰를 어떻게 지키느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목소리가 있다면, 조직은 무엇보다도 이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관광공사 자체적인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이해2025.12.24 09: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이 고물가를 넘어 ‘초고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24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3.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107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환율의 상승 속도와 폭 모두 예사롭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환율은 이제는 단순 숫자 변동이 아니라 체감 물가를 자극하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환율의 충격은 가장 먼저 생활물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2025.12.23 17:30
국제 밀 가격이 5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은 부셸당 5.2달러대다. 지난해 5월 부셸당 7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가격이다. 가격 하락을 이끈 요인은 글로벌 밀 생산량 증가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증권거래소 자료를 보면 내년 봄 자국산 밀 생산량을 2770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4년 만에 풍작 기록을 경신할 게 분명하다. 호주의 밀 생산도 전년 대비 4% 증가한 356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월의 전망치보다 180만 톤 증가한 규모로 역대 셋째 생산량 기록이다. 이미 올해 밀 수확을 마친 캐나다의 경우도 밀 생산이 3996만 톤으로 12025.12.23 17:21
취업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2030 청년층은 지난달 기준 158만9000명이다. 1년 전보다 2만8000명이나 더 늘어난 셈이다. 2021년 11월 173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대와 30대 인구 1253만5000명의 12.7%다. 대기업에서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첫 취업 시기가 자꾸 늦어진 결과다. 이들 중에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는 청년도 71만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다다. 고용보험의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 수만 봐도 10월 기준 38개월째 감소세다. 국가데이터처 보고서를 보면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도 32.2%다. 취업 만족도도 떨어지는 데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 탓이2025.12.23 10:51
“집은 사는 곳이지 사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이 말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간절한 소망이자 이루기 어려운 이상이 되어버렸다. 집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둔갑하면서 집의 본질적인 가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어디에 사느냐”보다 “얼마짜리 집에 사느냐”로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기도 한다.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빈곤은 세습되며 계층 이동 사다리는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집의 위치가 계급이 되고, 평형이 소득의 크기가 된 것이다. 집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불안의 원인이 되었다. 이처럼 부동산 시2025.12.23 09:01
촬영범죄로 고소되거나 신고 당하게 되면 범행 도구로 사용되거나 범죄 관련 증거를 담고 있는 스마트 폰을 압수당하게 된다. 압수란 수사기관이 범죄의 증거물이나 몰수 대상이 될 물건을 강제로 빼앗아 점유를 취득하는 대물적 강제처분으로 원칙적으로 영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영장 없이 압수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소유자, 소지자, 보관자가 임의제출 할 때이다. 이는 자발적 동의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이 점유를 취득하는 것이므로 영장은 필요치 않지만, 압수로서의 효력은 다를 바 없다. 즉 수사기관은 영장 없이 압수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임의제출’이라는 편리한 통로를 활용하는 것이다. 형사소송법 제215조에 의2025.12.23 08:36
금융위원회가 지난 주말 낸 보도자료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성료를 알렸다. 이 박람회는 최신 핀테크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각종 금융업종이 모여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다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보험업권이다. 보험사는 부스 참여사로 직접 나서진 못했다. 대신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만 행사를 갈무리했다. 보험은 여전히 설계사나 콜센터,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가입자를 유도하고 보험료를 수취하는 방식이 ‘먹히는’ 업종이다. 해당 박람회는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인2025.12.23 08:10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The outlook for 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 in a changing world, 2025.11.12.)에서 "부동산과 인프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40년까지 약 16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류센터·데이터센터·병원 같은 건물들이 전력·교통·디지털 인프라 없이 작동할 수 없게 되면서 전통적인 부동산 개념을 넘어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이를 '시장의 조건 수렴(convergence)'으로 표현하며,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가 하나의 생태계로 합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시화·고령화·탈탄소화가 바꾸는 부동산 지도맥2025.12.22 20:00
환경 보호를 앞세워 전기차 전환의 선봉에 섰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던 모습은 점차 옅어지고,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되자 스스로 설정했던 시간표와 원칙을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확신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유럽 완성차업계의 고전이 자리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고, 기술 경쟁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왔던 유럽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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