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09:29
연초부터 국내 증시를 비롯해 뜨거운 랠리가 이어지는 중이다. 딱히 주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연일 뉴스에서 신고가 행진을 속보로 타전하는 통에 없던 관심도 생길 판이다. 이쯤 되니 누구라도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반면 선뜻 투자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주변에서 숱하게 보아온 투자 실패 사례들 때문이 아닐까? 현 투자자든 예비 투자자든 투자 무관심자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고, 자본을 늘려야 부를 쉽게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 이라면 본격적인 투자 기법을 습득하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도서가 있다. 전업 투자자로서2025.12.01 05:54
이 장에서 노자는 진실한 도인의 품성을 논하였다. 노자가 말하기를, 성인은 항상 마음을 비우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과 같이 위한다. 착한 자를 착하게, 악한 자도 착하게 대한다. 품성이 착하고 진실한 자를 자신에게처럼 진실하게 대하고, 진실하지 않은 자일지라도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것처럼 진실하게 대한다. 덕이 진실한 성인은 천하를 살펴서 천하 민심을 거두어들이니 그 마음이 가지런하여 백성이 이목을 집중하는데 성인은 백성을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대한다고 하였다. 실로 위대한 성인의 본색을 명료하게 밝힌 장이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잣대로 옳고 그름을 규정한다. 분별과 차별의식으로 화합과 갈등을 반복하여 행2025.11.24 05:52
학문은 앎의 그릇이고, 안다는 것은 지식이다. 지식은 어떤 생각과 행동의 길잡이가 된다. 가령 사람은 착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착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마라, 도둑질을 하지 마라 등등 인간이 지켜야 할 바 도리를 구체화한 학문적 지식이 따른다. 말하자면 유위법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러한 유위법은 삶이 복잡해질수록 늘어난다. 하지만 무위한 도는 본심에서 저절로 우러나와 행동하는 관습이라 지식을 초월한다. 지식을 초월하므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의 학문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지식이 줄어든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하였다. 산과 물의 진실을 알았으면 그만이다. 거기에다 산에는 푸른 숲이 우2025.11.17 05:56
노자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천하 만물을 다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일체 번뇌를 여읜 오직 한마음(一心)에 이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말이다. 큰 바윗돌에 하늘의 별을 자세하게 그려 놓은 천문도를 보면 고대 선각자들 역시 방 안에 가만히 앉아서 천상천하를 다 보았을 것 같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마음의 눈(心眼)으로 다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대도(大道)에 이른 자의 마법 같은 초월적 능력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번거로운 세상에 몸담고 사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하긴 세속을 멀리하고 수도에 전념하는 도인이라면 혹 천상천하를 다 볼 수도 있을 테지만 웬만해서2025.11.10 05:54
허물은 잘못해서 저지른 고의성 또는 실수를 일컫는다. 세상 어느 누가 허물없는 삶을 살 수 있으랴마는 허물 중에서도 욕심이 가장 무섭고 두려운 재앙의 근원이다. 욕심 하면 권력욕·재물욕이 먼저 생각날 테고 그로 인한 허물이 가장 두려운 재앙의 근원이라 할 수 있지만, 허물은 비단 탐욕만을 뜻하지 않는다. 가족 혹은 타인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라든지 사랑·우정·의리 등등 일상에서 짓는 허물은 모래알같이 많다. 그런데 그 숱한 허물을 곰곰이 따져보면 하나같이 나와 너를 분별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기적 속성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초월적인 성자를 제외한 모든 인간은 어차피 이기적 속성이 불변의 천성처럼 마음에 깊이2025.11.05 13:03
인천시교육청은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 ‘AI 주도시대, 읽걷쓰가 답이다!’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고 5일 전했다.이번 포럼은 교육부·경상북도·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인문학’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도 교육감은 강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전반에 스며드는 시대일수록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실천하는 인문적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인천교육청의 ‘읽걷쓰’ 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자기주도적 평생학습 실천 방안을 소개해 큰 호응2025.11.03 06:38
지식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아는 체하지 않아서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앎을 비웠다 해도 부족함이 없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지식과 지혜를 무위로 면면히 냄으로써 그 쓰임새는 무한하다. 그러나 지식과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많이 알고 잘난 체한다. 그런 유의 사람은 정작 지식과 지혜가 필요할 때 불의한 꾀를 내어 타인을 현혹할 뿐 대지를 적셔 무위로 덕을 베푸는 샘의 쓰임새를 교묘히 험담하고, 저 자신을 위할 뿐 마른 샘처럼 베풀 줄을 몰라 쓰임새가 없다. 이런 비유는 어떨까? 꽃병에 예쁜 꽃을 빈틈없이 수북이 꽂아 놓은 것보다 몇 개의 꽃가지를 공간을 두고 여유롭게 꽂아 놓은 모양이 더 아름다워2025.10.27 06:38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에 오기(吳起)라는 사람이 있었다. 오기는 본래 가난한 집안의 천한 신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출세와 명예욕이 남달랐다. 두뇌도 뛰어난 그는 늘 신분이 귀한 권력을 꿈꾸며 여러 선생을 찾아다니며 유학과 병법을 공부했다. 그러나 천민인 데다 성질도 난폭하고 잔인해서 동네 사람들은 그를 욕하고 비웃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야밤에 칼을 들고 자신을 비웃고 욕한 사람들 30여 명을 무참하게 죽이고 위나라로 도망갔다. 그리고 출세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병법에 통달한 그는 위나라에서 명성이 높았다. 그 사실을 안 위나라 왕이 그를 정중하게 초빙해 대장군에 임명하려 했다2025.10.20 10:05
석가모니는 지극히 평범한 삶과 늙음과 병듦과 죽음 네 가지 운명의 고뇌를 뛰어넘기 위해 6년 고행 끝에 일체를 초월한 붓다(Buddha)가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태어나 삶의 영위 과정에서 '무엇 때문에 늙고 병들어 죽는가?'에 대한 그 숙명적 원인을 고뇌하는 화두도 없었고 의혹도 말하지 않았다. 다만 또 한 사람 성인이라 칭송받는 공자(孔子)는 일찍이 생로병사(生老病死) 네 가지 운명(命)을 '하늘의 뜻'이라 했다. 그리고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이어받아 성자(聖者)로 존중받는 맹자(孟子)는 하늘의 뜻을 알린다 또는 교육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사람의 명을 하늘의 뜻이라 하니 쉬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옛사람들이나 지금 사람2025.10.13 06:02
노자는 이 장에서 비로소 음양을 논하였다. 음양은 도가 낳은 최초의 물질이다. 만물은 음양 화합으로부터 태어났다. 이에 대하여 노자가 말하기를,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만물은 '음이 양을 등지고 끌어안아서 부드럽게 부딪치며 화합하여 낳은 것'이라 하였다. 음이 양을 등졌다는 것은 음과 양은 성분 성질 작용이 정반대라는 뜻이다. 음은 어둠이자 물(水)이고 추위이고 부드러움이고 아래로 흐른다. 양은 밝음이자 불(火)이고 더위이자 강성함이고 위로 솟는다. 사람의 몸은 가슴과 배 등 앞면은 양이고, 등과 엉덩이 등 뒤는 양이다. 음이 양과 화합하여 존재가 완성되었다. 이2025.09.29 16:38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경남정보대학교가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2025 가을 길 위의 인문학 여행’이 지난 26일 경남 고성 일원에서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시간의 흔적을 걷다–소가야와 공룡의 기억’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역사·문화 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5회째 이어지며 성인학습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참가자들은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지와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 천연기념물 411호 일대를 자유롭게 탐방했다. 단순히 해설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읽고 걷고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돼 여행2025.09.29 05:57
노자가 말했다. 가장 훌륭한 선비는 도에 대한 말을 들으면 부지런히 실천하고, 중간쯤 되는 선비는 반신반의하다가 잊어버리고, 최하의 선비는 크게 비웃는다. 비웃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실로 도인 것이다. 무지한 사람은 무지한 잣대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진실을 깨닫지 못하여 비웃는다. 비웃는 그 자체가 무지한 자의 진실인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도의 진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말이 있으니 밝다고 하는 도는 어슴푸레한 것이고, 나아가는 듯 물러나는 것 같으며, 색깔이 없는 도는 최상의 골짜기 같고, 진실로 깨끗한 것은 무덤덤하다. 넓고 큰 덕은 모자란 듯하고, 덕을 행함은 가볍2025.09.22 07:01
천지와 만물은 가늠할 수 없는 상태[道]에서 존재하기 시작했다. 즉 유(有)는 무(無)에서 시작된 일체 존재물의 처음 즉 하나를 뜻하고, 천지와 만물은 하나[有]에서 탄생했으므로 하나를 만물의 어머니(萬物之母)라 했다. 따라서 유가 만물을 생하고, 유는 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유와 무는 한 묶음 속의 하나다. 다만 무는 존재를 알 수 없고, 유는 존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비유를 들면 땅의 끝이 유의 시작이고, 바다의 끝은 땅의 시작인 것과 같다. 즉 유무는 동시에 존재하면서도 각각의 시작점이자 끝이 된다. 이를 계절에 비유하면 겨울의 끝이 봄의 시작이다. 봄과 겨울이 맞물려 있는 그곳이 무이고2025.09.15 05:48
하나는 없는 데서 시작되고 시작된 하나는 셋으로 나누어졌으나 근본은 다함이 없는 데에(道) 있다. 하늘은 하나에서 처음으로 생겨났고, 땅은 하나에서 두 번째로 생겨났으며, 사람은 하나에서 세 번째로 생겨났거니와 하나에서 만물이 퍼져나갔다. 이 논리는 한민족의 위대한 경서 '천부경'의 일부 내용이다. 그런데 노자는 하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에 하나를 얻은 것이 있었으니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아졌고 땅은 하나를 얻어서 편안해졌으며 신도 하나를 얻어 신령해졌다. 골짜기도 하나를 얻어 가득 차고 만물도 하나를 얻어 생겨났으며 제후와 왕도 하나를 얻어서 천하가 안정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옛날은 천지 만물이2025.09.08 05:53
사람은 덕을 베풀면 상대방에게 베푼 덕을 잃지 않으려 한다.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자부심은 은연중에 지배하려 들고 대가를 기대한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배은망덕하다고 원망해 오히려 원한을 산다. 그러한 덕은 상대방을 위한 덕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한 덕이므로 덕이라 할 수 없다. 성인의 덕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대가를 바라지 않으므로 생명을 낳고 길러주는 골짜기 물처럼 무위로 베풀므로 위대하다. 그러므로 덕을 입은 상대방은 저절로 성인을 따르고 존중으로 응답한다. 덕이 있고 없음에 대해 노자의 말은 이러하다. 최상의 덕은 덕이 아니기에 덕이 있고, 최하의 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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