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07:32
중동 지역 군사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심 자금줄인 중국 민간 정유사 이른바 '티폿(Teapot)'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지난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대거 사들이는 중국 티폿과 관련 해운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자금 차단에 들어갔다. 위기에 빠진 이란 경제를 지탱하는 중국의 숨은 원유 수입망을 끊어내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촘촘해진 미국의 포위망과 엇갈린 반응미국은 이란 항구를 막고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를 거의 모두 쓸어 담는 중국 소규모 민간 정유사들이 주2026.05.01 03:15
지난 15년간 미국 셰일에 밀려 열위에 시달려온 한국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호르무즈 봉쇄를 거치며 구조적 전환점에 진입했다. 그동안 미국은 땅에서 값싼 셰일가스(에탄)를 뽑아 플라스틱 원료를 싸게 만들었고, 한국은 비싼 중동 원유에서 뽑은 나프타로 만들다 보니 가격에서 번번이 밀렸다.그런데 호르무즈 봉쇄로 중동 유가가 치솟자 미국 셰일도 증산이 늦어 값이 함께 올랐고, 한국은 17개국으로 원유 수입처를 넓혀 위기를 비껴갔다. 미국이 누리던 가격 우위가 흔들리면서 한국이 처음으로 동등한 출발선에 서게 된 것이다.5월 인도분 사우디 OSP(공식판매가격)가 배럴당 19.5달러까지 폭등했고, UAE는 5월 1일자로 OPEC을 탈퇴한다.2026.04.28 06:00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물량의 주요 구매처로 유럽이 떠오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로 브렌트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유럽 정유사들이 할인된 미국산 원유를 받아들이며 공급 공백을 메우는 모습이다.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유럽이 핵심 구매자로 부상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비축유 7970만배럴 이미 방출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중동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전략비축유 4억배럴 방출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120일 동안 약 1억7200만배럴을 내놓기로 했고 현재까지 122026.03.22 21:14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수급 대응 차원에서 원유 확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지침과 미국 측 추가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아시아 정유업체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단기적으로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는 현재 해상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거래를 허용했다.시장에서는 거래 가능한 물량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원자재 분석업체와 컨설팅 기관들은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2026.03.04 02:00
중동 전쟁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로 아시아 주요 정유사들이 원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동률을 최대 20~3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원유를 실은 유조선 수십 척이 발이 묶이면서 일부 대형 정유업체들이 정제 설비 가동을 줄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소식통들은 중국과 일본 정유사, 특히 국영 및 대형 업체들이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원유 수입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장기 계약을 맺고 호르무즈 해협2026.01.09 08:58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지위를 확보했음에도 베네수엘라산 중질유 확보에 나선 것은 자국 정유시설의 70%가 무겁고 황 함량이 높은 중질유 처리에 최적화된 구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확보하려는 배경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재편 가능성을 분석했다.셰일오일 '너무 가벼워' 걸프만 정유시설과 불일치미국은 셰일 시추 기술 발전으로 텍사스 서부와 노스다코타에서 막대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셰일오일이 미국 주요 정유사 처리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가볍고 깨끗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질유는 가솔린 생산에는 유리하지만, 중질2025.07.19 09:43
카자흐스탄산 CPC 블렌드 원유가 유럽 대신 아시아로 방향을 틀고 있다. 유럽 지역 수요가 부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자, 한국 정유사를 포함한 아시아 구매자들이 8월 선적분부터 조달을 크게 늘리며 적극 매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시아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아부다비산 무르반유 같은 아시아 시장의 다른 경질 함황유 수요를 줄이는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실제로 8월 하반기 선적 CPC 블렌드유는 지중해 지역 정유사들의 수요가 약화한 탓에, 전월에 비해 배럴당 약 1달러 가격이 추가로 내리면서 트레이더들에게 차익 거래 기회가 열렸다.소식통에 따르면 북아시아로 인도하는 CPC 원유 가격은 9월2025.05.09 09: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를 이유로 중국의 독립 정유사와 항만 운영사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중동 내 무장 단체 지원을 억제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정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중국 허베이성 소재 정유사인 허베이 신하이 화학그룹과 산둥성 둥잉항의 터미널을 운영하는 바오강 물류창고, 산둥 징강항만, 산둥 바오강 국제항만 등 3개 항만 운영사를 제재 대상에 전날 올렸다. 이들 기업은 수억달러 규모의 이란산 원유 수입 또는 운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불안정한 활동을 위한 자금을 조달2025.04.16 19:02
정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진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6.42달러로 집계됐다. 둘째 주(64.40달러)와 비교해 소폭 올랐지만 70~80달러대였던 1분기 평균보다 10달러 이상 떨어졌다.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정제마진도 약세다. 올해 초 배럴당 10달러대까지 올랐던 정제마진은 3·4월 들어 떨어지고 있다. 현재 손익분기점(4~5달러) 선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팔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2025.03.25 07:36
글로벌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레닉 쉬핑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유사들은 기존 주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대미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24일(현지시각) 주요 정유사 및 트레이딩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핵심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서울 소재 한 정유사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정제 마진과 아시아 석유 제품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중국의 수요 회복 속도와2025.02.23 18:38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석유 관세 부과로 캐나다와 멕시코 등은 연간 10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부터 멕시코산 원유에 25%, 캐나다산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석유 관세가 해외 생산자들에게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 3850억 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골드만삭스는 "캐나다와 라틴 아메리카의 중질 원유 생산국들은 대체 구매자와 처리 시설이 제한적이어서 미국 정유사들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이 보유한 첨2025.01.05 18:02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유럽 수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유럽 각국은 올해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배합해 써야 한다는 제도를 도입해 실행에 들어갔다. 현재 SAF 사용이 의무화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현재 가장 큰 유럽 SA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고 국2024.12.12 10:35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7월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국내 선사에 공급한 데 이어 해외 선사 첫 수출에도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엔 공급된 바이오선박유는 황 함유 비율이 0.5% 이하의 초저유황중유를 기반으로 생산됐다. 황산화물 배출 가스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스크러버 등 선박에 별도 탈황설비 장착할 필요가 없어 황 함유 비율이 높은 고유황중유 기반 바이오선박유보다 시장에서 선호된다.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2024.08.12 18:01
미국의 주요 정유사 중 일부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원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이번 분기에 시설 운영을 축소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정유소를 소유한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이번 분기에 13개 공장을 평균 90% 가동할 계획이며, 이는 2020년 이후 이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PBF 에너지도 3년 만에 가장 적은 원유를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필립스 66은 정유 공장을 2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발레로 에너지는 원유 가공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 네 개의 정유사는 미국 가솔린과 디젤 생산 능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연료 생산 복합체는 글로2024.05.15 16:24
올해 1분기(1~3월) 실적 개선을 이뤄냈던 정유업계가 1분기 만에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달 급격한 상승이 있지 않은 이상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서며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정제마진은 배럴당 5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1분기 평균 7~8달러대과 비교해 약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1분기보다 많이 떨어져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을 말한다.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지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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